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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LH2300] 오즈(OZ)에 최적화된 아르고폰 - 개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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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으로 LGT를 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8년 전이었습니다. 대학에 들어가면서부터 처음으로 휴대폰을 사용했었는데 친구들은 다 터지는 종로 3가에서 전화가 불통 되는 충격적인 사태가 발생한 후부터 저의 LGT에 대한 이미지는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그 후로 약 7년 만에 다시 LGT로 이동을 했는데 이제는 예전과는 다르게 다른 통신사들을 따라가는 입장이 아니라 오즈(OZ) 서비스를 앞세워서 통신시장을 선도하는 듯 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SKT나 KTF에 비해서 점유율이 밀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른 통신사 보다는 진보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 사용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서비스는 오즈(OZ)라는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인데 지금까지의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중에서는 가장 컴퓨터 인터넷 환경에 가장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오즈(OZ) 서비스에 최적화된 휴대폰이 있었으니 그 이름도 거룩한 아르고폰(LH2300)이었습니다. 기존의 휴대폰들과는 차원이 다른 WVGA(800x480)의 LCD를 장착해서 위에 있는 사진과 같이 네이버를 거의 한 화면에 담을 수 있습니다. 아~ 보고만 있어도 배가 불러 옵니다. 그럼 이 멋진 휴대폰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르고폰(LH2300)의 박스 패키지는 금색도 아닌 그렇다고 은색도 아닌 오묘한 색깔인 샴페인 골드 색깔을 채택하고 있어서 굉장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상단에는 약간 음각이 된 상태로 CYON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전만 하더라도 삼성 ANYCALL을 최고로 쳐주었지만 최근에는 전화기 자체는 LG CYON이 훨씬 완성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아르고폰(LH2300)의 박스는 스티커로 밀봉이 되어 있습니다. LH2300카페에 가면 2중봉인 이 되어 있는 아르고폰(LH2300)을 받은 유저 분들이 혹시나 한번 개통이 되었다가 다시 포장된 물건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는 글들을 볼 수 있는데 다행이 제가 받은 제품은 봉인 스티커가 하나 밖에 없어서 안심이 됩니다. 밀봉 스티커에는 LG CYON의 슬로건인 "Touch the Wodner"라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는데 아르고폰(LH2300)은 이러한 슬로건에 가장 잘 어울리는 휴대폰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제 흡사 군 입대 전날 밤과 같은 긴장된 마음을 가지고 박스를 개봉해 보았습니다. 자석으로 고정이 되어 있는 박스를 살포시 개봉을 하니 아르고폰(LH2300)이 “저 왔어요” 하는 소리와 함께 저를 반기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휴대폰은 옆에 있는 손잡이를 잡아당기면 쉽게 꺼낼 수 있게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박스 내부에 있는 판을 살짝 걷어내면 뒤에는 수줍게 숨겨져 있는 다양한 액세서리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아르고폰(LH2300)의 액세서리는 정말 다양한 구성품을 제공하고 있어서 따로 돈을 들이지 않아도 될 만큼 충실한 편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아르고폰(LH2300)은 어떤 구성품들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엄청난 양의 설명서들입니다. 사용설명서, 간단설명서, OZ설명서가 기본으로 제공이 되고 아르고폰(LH2300)과 컴퓨터의 싱크에 필요한 Mobile Sync 2와 MP3를 넣기 위한 music ON 프로그램 또한 mini CD형태로 제공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전자제품들이 그렇듯이 제품을 구입하시면 사용설명서는 필히3회독을 하시기를 권장합니다.

아르고폰(LH2300)은 MP3나 통화 등을 위한 리모컨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LG에서 출시되는 휴대폰들은 보통 통화를 위한 하나의 키만을 제공하는 형태로 바뀌었는데 아르고폰(LH2300)은 예전 LG 휴대폰에서 제공이 되던 다양한 기능이 있는 리모컨이 제공이 되었습니다. 이 리모컨은 LG 18pin 커넥터를 채택하고 있고 홀드나 볼륨조절, 다음 곡, 이전 곡 등 다양한 기능이 들어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다기능을 선호하는 저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어폰의 경우에는 최근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커널형 이어폰이 제공이 되고 있고 팁 또한 소, 중, 대 세 가지 사이즈로 제공이 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귀에 맞게 설정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음질은 그냥 무난한 수준이었고 약간 저음성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르고폰(LH2300)의 배터리는 880mAh용량의 배터리가 2개가 제공이 됩니다. 그냥 인터넷을 하지 않고 전화기능만 사용한다면 하루정도는 충분히 사용이 가능하지만 만약 인터넷을 조금 사용하고 MP3도 듣고 한다면 두 개의 배터리를 모두 들고 나가야지 하루를 버틸 수 있습니다. 배터리 충전기의 경우에는 표준 24pin 형태로 되어 있어서 아무 곳에서나 충전이 가능해 보입니다. 그리고 충전과 데이터 싱크를 위한 24pin -> 18pin 젠더가 2개가 제공이 되는데 시크릿폰에 포함되어 있는 휴대폰에 달고 다닐 수 있는 형태의 젠더였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이 덜렁거리는 성격의 소유자의 경우에는 밖에 가지고 다니면 금방 잃어버릴 것 같습니다.

다음은 뱅크온 서비스를 위한 젠더와 아르고폰(LH2300)의 터치를 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터치펜이 제공이 되고 있습니다. 두 개의 액세서리들은 모두 휴대폰에 걸고 같이 다닐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뱅크온 젠더는 커버를 벗기면 칩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나오고 사용할 때마다 뚜껑을 벗겨서 아르고폰(LH2300)에 연결을 해서 사용을 해야 하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조금 불편한 편입니다. 차라리 아르고폰(LH2300) 내부에 뱅크온 칩이 들어가 있는 형태였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터치펜 같은 경우에는 아르고폰(LH2300)과 같은 컬러로 되어 있어서 본체와 잘 어울리고 워낙 아르고폰(LH2300)의 해상도가 높기 때문에 정밀한 터치를 위해서 필수적으로 가지고 다녀야할 액세서리입니다.

아르고폰(LH2300)을 보호하기 위한 키트들도 또한 제공이 되고 있습니다. 우선 아르고폰(LH2300)과 같은 컬러의 파우치가 제공이 되는데 솔직히 평소에 파우치에 넣고 사용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그리고 가장 놀라운 부분은 보호필름이 제공이 된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풀터치폰이기 때문에 이렇게 보호필름이 제공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보호필름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저는 이미 퓨어플레이트를 주문을 한 상태였기 때문에 퓨어플레이트가 더 좋다! 하는 자기암시로 위한을 삼고 있습니다. 그리고 맨 오른쪽에는 검정색 종이 패키지에는 극세사가 들어 있어서 자신의 아르고폰(LH2300)를 더 청결한 상태로 보관할 수 있습니다.

모든 액세서리들을 살펴본 우리는 여기서 한 가지가 빠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컴퓨터와 연결을 위한 USB케이블이 빠져 있는데 USB케이블은 www.clubcyon.com 에 가입을 하고 자신의 휴대폰의 뒷면에 있는 시리얼넘버로 제품등록을 하고 마이페이지에 -> 휴대폰 정보 에 가면 "USB 데이터 통신케이블을 신청할 수 있는 페이지가 준비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신청을 하면 일주일 안에 우체국 택배로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제 드디어 주인공이 등장한 차례가 되었습니다. 아르고폰(LH2300)은 와인과 블루 두 가지 컬러가 있는데 각혈을 하고 머리가 한 웅큼 빠지는 고민을 거듭한 끝에 와인을 선택하였는데 만족스러운 선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선 전면부에는 3인치 WVGA(800x480) 규격의 LCD가 장착이 되어 있습니다. 기존의 휴대폰들은 기껏해야 QVGA(320x240) LCD가 장착되는 것에 비해서 엄청나다고 밖에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오즈(OZ)로고가 인쇄되어 있고 아래에는 4개의 버튼이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르고폰(LH2300)의 첫 인상은 한 마디로 “잘 생겼다”입니다.

아르고폰(LH2300)의 뒷면은 우둘투둘하게 되어 있고 흡사 SF코팅처럼 고무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립감이 제법 좋은 편입니다. 그리고 상단에는 3메가 픽셀의 카메라가 부착이 되어 있고 셀프 사진을 찍기 위한 거울이 부착이 되어 있는데 다른 휴대폰들에서 볼 수 있는 플래시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점은 많이 아쉽습니다.

아르고폰(LH2300)의 앞면의 아래쪽에는 오즈(OZ)로고가 인쇄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로고 밑에는 4개의 버튼이 존재하는데 아무래도 아르고폰(LH2300)은 풀터치 휴대폰이기는 하지만 모든 것을 터치로 하기에는 부담이 많이 가기 때문에 중요한 버튼은 하드웨어버튼으로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왼쪽부터 통화버튼, 그리고 오즈버튼, CANCEL, 그리고 종료버튼이 차례대로 위치하고 있고 각 버튼에는 LED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맨 밑에 입을 살짝 벌린 형태의 구멍은 마이크로 오른손잡이를 위해서 약간 왼쪽에 치우치게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상단에는 영상통화를 위한 30만화소의 카메라와 통화와 벨소리를 위한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는데 볼륨은 제법 커서 알람이나 벨소리를 놓치는 경우는 없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LCD를 보면 하얀 점들이 규칙적으로 늘어트려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아르고폰(LH2300)의 LCD가 감압식 터치 LCD 이기 때문에 이러한 점들이 LCD의 어떠한 부분이 눌려졌는지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오른쪽에는 거의 모든 버튼들이 몰려 있습니다. 이것을 보면 아르고폰(LH2300)은 오른손잡이들을 위해서 디자인이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쪽에는 4단 DMB 안테나가 있는데 DMB 수신율은 그냥 평이한 수준이었습니다. 아르고폰(LH2300)의 카메라는 AF를 지원하기 때문에 카메라 버튼은 2단 버튼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DMB버튼 홀드버튼이 차례대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맨 상단에는 조그 휠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활용도에 가장 큰 기대를 한 버튼인데 UI와 매칭이 잘 안되어 있어서 생각보다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반대쪽에는 LG 18pin 커넥터와 위쪽에는 적외선 송수신 단자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전에 표준 24pin으로 커넥터가 통합이 되었다가 최근에 다시 TTA 20pin으로 바뀐다고 하는데 정책도 오락가락하고 휴대폰 제조사에서는 그냥 자체규격으로 커넥터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한 가지 규격으로 통일이 되면 편리할 것 같은데 아직까지 갈 길은 먼 것 같습니다.

뒷면에는 3.0메가 픽셀의 카메라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카메라는 AF와 손 떨림 기능을 지원하고 ISO는 400까지 지원을 합니다. 그리고 셀프 카메라를 위한 거물이 밑에 존재합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사실 플래시를 키고 사진을 찍지는 않지만 플래시로 사용하기에는 매우 좋았는데 조금 아쉽습니다. 사진의 품질은 전형적인 휴대폰 카메라의 품질을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보통 휴대폰 카메라로 스크랩하고 싶은 책을 찍곤 하는데 이렇게 글을 스크랩 하는데는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배터리 커버를 분리해 보았습니다. 커버는 밑으로 힘을 주어서 밀어야 하는데 힘을 받는 부분이 바로 뒷면의 LCD라서 LCD에 손상이 안가도록 조심해서 힘을 주셔야 합니다. 이렇게 커버릴 분해하면 배터리가 수줍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 배터리를 제거하면 제품정보가 인쇄되어 있는 스티커가 붙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 아르고폰(LH2300)은 2008년 09월에 제조가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쪽에는 microSD를 널을 수 있는 슬롯이 위치하는데 저는 microSDHC 4GB짜리를 하나 구입을 해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아르고폰(LH2300)같은 경우에는 LGT의 사활을 걸고 서비스하고 있는 오즈(OZ)에 최적화 되어 있는 휴대폰이고 기존의 휴대폰들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WVGA(800x480) LCD를 장착해서 컴퓨터에서 하는 것과 거의 유사한 형태의 풀브라우징을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휴대폰이 가지고 있는 한계가 분명하고 아르고폰(LH2300)자체가 가지고 있는 단점도 많은 편이지만 위에 있는 사진처럼 포털 사이트를 로드한 아르고폰(LH2300)를 보다 보면 이러한 단점들은 다 어느새 다 저 멀리 날아가 버리고 흐뭇한 마음만 남게 되네요. 앞으로 아르고폰(LH2300)과 오즈(OZ)가 저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생각만 해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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