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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새해의 날이 밝았습니다. 항상 이맘때면 새해에 대한 계획으로 희망찬 분위기였지만 올해는 유난히 위기라는 말을 주변에서 많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은 몸으로 위기를 실감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지만 TV공익 방송에서 우리는 할 수 있다!, 투자하자! 하는 광고를 접할 때마다 아~ 심상치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이렇게 세계적인 경제위기 때에 믿을 수 있는 것은 나 자신의 능력밖에 없습니다. 특히 가장 기본의 되는 것이 바로 외국어를 할 수 있는 능력일 것입니다. 최근 캐나다 몬트리올 맥길대의 심리학과 교수 대니얼 레비틴 박사는 1만 시간 정도 연습을 하면 해당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사람들 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일정시간이상을 투자해야지만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성취를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길은 바로 효율적으로 공부를 하는 것일 것입니다. 바로 효율적인 공부를 도와주는 대표적인 기기는 전자사전입니다. 그래서 이번 리뷰에서는 2009년형 샤프 RD-EM1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공부를 도와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SPECIFICATION
아무리 기능이 많다고 해도 기본 사전 데이터가 부족하다면 사상누각일 것입니다. 샤프 RD-EM1에서는 총 128개의 사전을 수록하여서 단순히 영어공부만을 위한 사전이 아니라 일어, 중국어, 회화, 역사 사전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매우 유용한 사전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PACAKAGE
샤프 RD-EM1는 총 4가지 버전으로 제공이 되고 있습니다. DMB의 유무와 메모리의 크기에 따라서 분류가 되는데 패키지의 전면에 해당 제품의 모델명이 인쇄되어 있어서 혹시나 실수로 다른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DMB는 포함이 안되어 있는 EDU(8G) 제품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패키지의 상단에는 벅스라는 음원사이트에서 1개월간 40곡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쿠폰이 포함되어 있다는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스의 하단에는 샤프 RD-EM1에 어떠한 사전 컨텐츠가 포함되어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총 128개의 사전 콘텐츠가 수록이 되어 있는데 보고만 있어도 배가 불러오는 구성입니다.
이제 박스를 개봉하고 내용물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한눈에 보아도 푸짐한 구성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본체와 본체를 수납할 수 있는 파우치 그리고 표준 24PIN 케이블과 배터리, 이어폰, 극세사 등이 기본으로 제공이 되어서 처음 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조금 아쉬운 점은 샤프 RD-EM1같은 경우에는 터치스크린을 지원하기 때문에 액정을 터치펜으로 건드리는 일이 많은데 이럴 때 생기는 스크래치를 방지할 수 있는 액정보호 필름이 기본으로 제공되지 않는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샤프 RD-EM1은 상판과 하판의 컬러가 다른 투톤 스타일로 되어 있습니다. 상단은 유광 검정색인데 단순히 광택이 있는 것이 아니라 펄이 약간 들어가 있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이러나 유광 검정색 같은 경우에는 흠집이나 지문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상판에 보호필름이 부착이 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불편하지 않으시다면 그냥 붙여놓고 사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샤프 RD-EM1은 11cm(4.3인치) WGVA 터치 LCD가 장착이 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PMP에 많이 사용이 되는 LCD인데 터치를 지원하기 때문에 한자와 같은 문자를 편리하게 필기인식으로 검색을 할 수도 있고 유저인터페이스도 직접 터치를 함으로써 더 직관적으로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양 옆에는 스테레오 스피커가 달려 있어서 원어민 발음도 이어폰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샤프 RD-EM1의 강점 중에 하나는 바로 펜타그래프방식의 키보드입니다. 일반적으로 노트북등에 사용이 되는 방식인데 탁! 탁! 치는 반발감이 너무 좋아서 쉽게 타이핑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와 같이 일반 성인남성이 타이핑을 하는 데는 키가 조금 작아서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키감 자체는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오른쪽에는 MICRO SD카드를 넣는 슬롯과 표준 24PIN 커넥터가 커버로 덮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커버가 있기 때문에 평소에 먼지와 같은 오염물질로부터 커넥터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컴퓨터와 연결하는 케이블은 표준 24PIN 커넥터가 제공되기 때문에 호환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 옆에는 터치펜이 수납되어 있는데 터치펜은 2단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편리하게 필기를 할 수 있습니다.
반대편에는 이어폰 커넥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폰 커넥터 옆에 보면 작은 박스가 보이는데 원래 저 부분은 DMB안테나가 있는 자리이지만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EDU제품이기 때문에 안테나가 생략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샤프 RD-EM1은 교체가 가능한 리튬폴리머 1,800mAH의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착탈식 배터리를 채택함으로 장시간 사용하시는 분들은 여분의 배터리를 구매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는 샤프 홈페이지에서 30,000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재생시간의 경우에는 동영상 약 6시간, mp3 10시간 30분, 사전 약 7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동영상과 사전은 LCD가 밝기 3으로 ON되어 있는 상태를 가정한 것입니다. 그렇게 길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하루 정도는 충분히 사용가능해 보입니다. 배터리 커버 상단에는 LOCK키가 자리 잡고 있는데 LOCK상태가 아니면 샤프 RD-EM1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나사 옆에는 RESET버튼이 있는데 이 RESET버튼은 배터리를 뺏다 꼽는 역할을 합니다.
샤프 RD-EM1은 기존의 전자사전들과는 조금 다른 힌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힌지는 0도부터 180도까지 상판을 젖힐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위에 있는 사진과 같이 완전히 일자로 펴서 책 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 힌지의 장점은 일자로 펼 수 있어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지만 상판의 일부가 바닥에 닿는 점은 조금 불편하게 다가왔습니다.
CONTENTS
샤프 RD-EM1의 메인페이지는 크게 2부분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우선 페이지1의 경우에는 주요 프로그램의 아이콘들이 설치되어 있고 페이지2에는 부가적인 역할을 하는 아이콘들이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각 기능의 선택은 키보드를 이용해도 되고 해당아이콘을 직접 더블 클릭해서 실행을 시킬 수도 있습니다.
맨 왼쪽에 있는 리얼딕을 선택하면 총 7페이지에 달하는 광범위한 사전메뉴가 나옵니다. 한 페이지에 9개씩 56개의 사전이 나오는데 이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사전을 선택하셔서 알고자 하는 단어를 검색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양이 너무 많기 때문에 저는 통합 검색을 하시기를 권장합니다.
모르는 단어를 검색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검색은 통합 검색일 것입니다. 통합검색은 키패드에 있는 통합검색 버튼을 누르거나 아니면 메인 화면에 있는 검색창에다 모르는 단어를 입력하면 되는데 단어를 입력하면 샤프 RD-EM1에 있는 모든 사전을 검색해서 해당 단어를 찾아 줍니다.
다음 재미있는 기능은 레퍼런스 검색 기능입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두 개의 사전을 한 화면에 놓고 뜻을 비교할 수 있는데 영어단어의 미묘한 뉘앙스를 알아야 할 때에 영한사전과 영영사전을 동시에 놓고 의미를 비교한다면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전을 검색하다보면 항상 모르는 단어들이 꼬리를 물고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 바로 ASJ(Auto Search Jump)기능입니다. 우선 사전을 검색한 다음에 모르는 단어를 더블 클릭을 하면 바로 통합 검색이 실행이 되면서 해당 단어의 검색결과를 보여줍니다.
샤프 RD-EM1은 터치스크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자같이 키보드로 입력하기 귀찮은 문자들은 쉽게 필기로 인식을 할 수 있습니다. 위에 있는 화면은 大자를 인식 해 보았는데 잘 인식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인식이 안 되었을 때는 펜 인식을 하는 창 하단을 보면 해당 필기체와 유사한 문자들이 표시가 되기 때문에 손쉽게 한자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MULTIMEDIA
샤프 RD-EM1는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테스트 목적으로 국내에서 많이 통용이 되고 있는 ENTAL릴과 해외 드라마에서 많이 이용이 되고 있는데 LOL릴 정도는 인코딩 없이 재생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SMI자막도 지원되고 재생속도도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요즘에 많이 시청하는 인터넷 강의도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P3 플레이어 기능은 MP3, WMA, ASF, WAV, OGG의 파일을 지원하고 재생속도와 LDB가사지원 등 공부를 하는데 유용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 아이콘들은 큼지막하게 디자인이 되어 있어서 터치펜이 아니라 손으로도 쉽게 조작을 할 수 있습니다.
라디오 기능은 이어폰을 안테나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어폰을 연결한 상태에서만 라디오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동 채널 등록기능을 지원해서 채널을 자동으로 찾아주어서 쉽게 라디오를 들을 수 있습니다. 아침에 굿모닝팝스와 같은 방송을 들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샤프 RD-EM1은 포토앨범 기능을 지원하는데 지원 포맷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JPG이외에 BMP, GIF, PNG파일까지 지원을 합니다. 간단하게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넣고 다니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유용한 기능은 음성녹음과 eBook기능입니다. 음성녹음은 강의를 녹음하거나 eBook같은 경우에는 문서를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바로 검색을 해서 확인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ADDITION
샤프 RD-EM1은 다양한 부가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스탑워치, 계산기, 세계시간등의 기능이 있는데 스탑워치와 계산기는 일상생활에서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세계시간의 경우에는 해외여행을 할때에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 전자사전에 많이 이용이 되는 OS는 Windows CE 버전입니다. 그러나 일반 유저들이 사용하게 개방해 놓는 경우는 드문데 샤프 RD-EM1에서는 CE가 개방이 되어 있어서 사용자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인스톨해서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사진은 기본적으로 인스톨되어 있는 만화책 프로그램입니다.
MY BOX
샤프 RD-EM1은 두 개의 바탕화면 이외에 마이박스라고 불리우는 하나의 바탕화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스크랩북과 알파브레인, 플래너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샤프 RD-EM1의 재미있는 기능은 스크랩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화면에 글자를 쓰면 그 화면이 캡처가 됩니다. 이렇게 캡처가 된 화면은 마이박스의 스크랩북에 저장이 됩니다. 일단 저장이 된 스크랩파일은 이미지파일같이 화면을 확대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북마크가기를 누르면 해당 작업을 하면 작업창으로 이동이 되어서 매우 편리합니다.
공부를 할때에 얼마나 집중을 하느냐에 따라서 학업성취도는 천차만별로 변합니다. 그래서 샤프 RD-EM1에서는 알파 브레인이라는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흔히 엠씨스퀘어라고 불리는 집중력향상 기기와 비슷한 기능을 합니다. 그러나 샤프 RD-EM1에는 30회만 체험할 수 있는 체험판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더 오래 사용하고 싶으신 분들은 메가스터디에서 따로 구입을 하셔야 합니다. 패키지에 따라서 가격이 조금씩 다른데 약 한달에 2000~4000원 정도를 지불하셔야 합니다.
플래너기능은 단순히 몇일날 무슨 일이 있을 것이다! 라는 정보를 넘어서 학습진도 확인을 할 수 있어서 조금 더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SHARP MANAGER
샤프 RD-EM1을 조금 더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샤프 매니저라는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합니다. 매니저는 www.sharp-korea.co.kr에 접속을 하시면 무료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샤프 매니저는 전자사전에 있는 모든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고 또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전자사전을 조금 더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샤프에서는 179만원 상당의 강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고 이 강좌들은 샤프 매니저를 통해서 쉽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미리 회원가입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샤프 매니저를 실행시키니 펌웨어가 업데이트되었다는 메시지가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펌웨어는 약 51MB정도이고 사전 데이터는 304MB정도인데 전자사전을 재설치하는 것이 좋다는 메시지가 나와서 사전데이터도 재설치를 하였습니다. 재설치하는 과정은 그리 복잡하지 않지만 업데이트하는 도중에 케이블을 제거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펌웨어 업데이트는 단순히 샤프 매니저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RD-EM1에서도 다시 작업을 해 주어야 합니다. 연결을 해제한 다음에 부팅을 하면 펌웨어를 업그레이드할 것인가? 하는 메시지가 나오고 확인을 누르면 이제 전자사전에서도 데이터가 변경되기 시작합니다. 역시나 이때도 전원이 나가지 않도록 주의해 주셔야 합니다. 모든 작업이 완료되면 비로소 펌웨어 업데이트가 완료가 됩니다.
무료 강좌는 샤프 홈페이지에 제품등록을 하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데 생각보다 유용한 강좌들이 많이 있으니 시간 나실 때마다 짬짬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CONCLUSION
샤프 RD-EM1은 최근에 128권의 사전데이터, 원어민발음지원, TTS기능, 동영상재생, MP3재생, FM라디오, 펜타그래프키보드 등 최근에 유행하고 출시되고 있는 풀 스펙의 전자사전들이 지원 가능한 모든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서 흡사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무료로 제공이 되는 강좌 같은 경우에는 샤프 RD-EM1이 다른 전자사전들과 차별화되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전자사전만 있다고 해서 절로 공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노력이 선행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만약 사용자가 제대로 공부를 하고자 한다면 샤프 RD-EM1은 최고의 파트너가 되어 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