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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 S5] 지름!! 더 타이밍 이즈 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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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을 통한 최저가 제품들의 정보 공유가 활성화됨에 따라서 꼭 필요해서 물건을 사기 보다는 시세보다 저렴한 물건의 소식이 있으면 무조건 지르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소비패턴은 과소비를 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 동안 가격 때문에 구입을 망설이고 있었던 제품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저는 망설이지 않는 편입니다. 그래서 작년 12월 달에 저에게 있었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재구성해 보았습니다. 앞으로 이어지는 스토리는 시기와 빌립 S5가 들어갔다는 점만 다르고 거의 제게 일어났던 일 그대로입니다. 자~ 들어갑니다. 지름!! 더 타이밍 이즈 나우...

저는 지름의 길로 이끈 것은 친구의 문자 한통이었습니다. 저 보다 먼저 e-bay와 페이팔의 세계에 허우적거리고 있었던 친구로부터 슈어의 이어폰 SCL3, SCL4와 대륙의 PL30을 질렀냐는 문자였습니다. 사실 저는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는 외부에 있었기 때문에 친구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몇 통의 문자를 더 주고받은 끝에 미국의 뮤지션 프랜드라는 회사에서 슈어의 이어폰을 파격적인 가격에 팔고 있다는 점과 중국의 사운드 매직이라는 제조사에서 PL30이라는 가격대 성능비가 높은 제품을 팔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용하고 있는 아르고폰(LH2300W)을 이용해서 슈어의 SCL4의 가격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국내 시판 가격은 290,000원! 덜덜덜 저로서는 로또 1등에 당첨이 되어야만 구입을 할 수 있는 가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가격대의 제품을 79$에 구입을 할 수 있다니 이것은 생각이고 머고 할 필요가 없는 제품이었던 것입니다.

환율만 900원 대였다면 한 댓개 질럿을 것 같습니다. 아르고폰(LH2300W)은 간단하게
웹서핑을 하기에는 좋지만 이렇게 시간을 다투는 정보를 확인하거나 결제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저는 잽싸게 빌립 S5를 꺼냈습니다.(사실은 넷북을 꺼냈었습니다. 이 당시에는
S5는 한창 개발 중이었을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빌립 S5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느냐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 점을 감안해 주시길 바랍니다.
)

빌립 S5는 PMP와는 다르게 컴퓨터이기 때문에 부팅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전원을 ON 하면 viliv로고가 나오고 부팅이 되기 시작을 합니다. 사실 분초를 다투는 지름의 순간에 이러한 부팅이 되는 시간은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이 듭니다.

Windows XP가 완전히 부팅이 되고 사용자가 원하는 작업을 원활히 하기 까지는 약 1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가 되었습니다. 빌립 S5에는 JUST ON 기능이 있어서 약 200시간까지는 대기상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배터리를 아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그냥 대기모드에 놓고 사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대기모드에서 사용가능한 상태로 돌아가는 데는 약 2-3초 정도의 시간이 소요가 되었습니다.

이제 부팅이 완료가 되었으니 인터넷에 접속을 해야 하는데 주변에 오픈된 AP가 하나도 없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야박한 사람들!! 최근 무선 공유기가 많이 보급이 되어서 오픈된 AP를 종종 찾을 수 있는데 이럴 때는 와이브로 서비스에 가입을 하시면 되는데 외부에서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지 않으시는 분에게는 약간 불필요한 지출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를 찾으시면 됩니다. 가격이 비싸서 자주는 못가지만 간단하게 친구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하거나 만남의 장소로 사용하기에는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스타벅스를 찾으시라는 이유는 바로..

대인배 구글에서 무료로 인터넷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에 넷스팟에서 유료로 서비스를 제공했었는데 이것을 구글에서 인수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존의 넷스팟 망을 이용해서 무료로 인터넷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기업입니다.

이제 스타벅스 내부에 들어가서 무선 네트워크를 검색해 보니 넷스팟 AP가 하나 검색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들어가는 순간이 가장 민망한 순간인데 커피를 하나 구입을 하셔도 되고 저와 같이 철판을 깔고 그냥 친구가 안에 있다는 듯 한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그냥 들어가셔도 됩니다. 촌스럽게 안에 친구가 있다는 액션을 과장스럽게 하시면 안 됩니다. 첫째도 자신감 둘째도 자신감 있는 걸음걸이가 중요합니다.

무선랜에 접속을 하면 공짜이기는 하지만 그냥 쓰게 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igoogle.co.kr을 첫 페이지로 지정을 하시고(안하셔도 상관없습니다.) 무료 인터넷 사용하기 버튼을 눌러 줍니다. 성격 급하신 분들은 그냥 다른 페이지 주소를 입력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인증을 거치지 않으면 인터넷을 할 수 없으니 꼭 인증을 하시길 바랍니다.

이름과 주민번호를 입력하라는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사실 저는 이 순간 약간 고민을 했었습니다. 아~ 개인정보를 입력할만한 가치가 있을까? 혹시 개인정보가 빠져나가는 것은 아닌가? 그러나 구글을 믿고 아니! 지름에 대한 욕구가 강력했던 저는 빌립 S5의 가상 키보드를 이용해서 이름과 주민번호를 입력했습니다. 빌립 S5의 가상 키보드는 진동 피드백 기능이 들어가 있어서 화면을 터치하면 터치가 잘 되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더욱 즐겁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인증을 거친 후에 이메일 주소와 약관에 대한 동의를 하면 인증에 대한 절차가 완료가 됩니다. *스타벅스 무료 인터넷 서비스는 작년 12월 17일부터 서비스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가보지 않았지만 콩다방(커피빈)에서도 무료로 무선 인터넷이 제공된다고 하네요.

이제 인증이 완료가 되고 인터넷이 도기 시작을 했습니다. 연결 상태를 보면 1.0Mbp로 넷스팟에 연결이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뒤에는 슈어 SCL4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CDPKOREA.COM 이 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SCL4에 대한 정보를 찾기 시작을 했습니다. 가격은 조금 전에 확인을 하였고 제품 성향에 대한 조사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공교롭게도 그 시점에는 제가 기존에 사용하고 있었던 젠하이저의 MX90VC가 지겹게 느껴지기 시작한 시점이었고 씨코에서 SCL4의 음질이 제가 좋아하는 플랫한 음을 내 준다고 하기에....

이틀 동안 500원을 쓰라고 명령받은
저는 지름을 확정지었습니다. 이제는
마음의 준비가 끝난 저는 세배 빠른
속도로 결제 과정을 밟기 시작을 했습니다.

뮤지션 프랜드라는 회사는 슈어공식 딜러이고 미국에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해외 결제 경험이 없는 저는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이때 국내의 구매대행 업체에서 공구를 한다는 소식을 들어서 바로 확인을 하였습니다. 나이트맨이라는 곳과 미르지오라는 두 곳에서 공구를 진행하였는데 저는 조금 저렴하고 먼저 공구를 진행한 나이트맨에서 구입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홈페이지에 접속을 해서 결제금액을 확인해 보니 29만 원짜리를 12만원도 안하는 가격에 구입을 할 수 있다니 지금 생각해도 마음이 뿌듯합니다.

결제 방법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무통장과 카드결제가 가능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나이트맨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카드결제가 가능해서 이었습니다. 추가금 때문에 카드결제를 하지는 않았지만 카드결제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홈페이지 자체에 대한 신뢰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공구는 입금 순서가 생명이기에 다음 결제 과정을 광속으로 진행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저의 주거래은행은 국민은행이기 때문에 www.kbstar.com 에 접속을 해 보았습니다. 빌립 S5는 MID(컴퓨터)이기 때문에 접속자체는 쉽게 할 수 있었고 익스플로러 상단에 보면 activeX가 설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PMP에서는 설치할 수 없는 activeX가 설치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nProtect! 악명이 높은 프로그램이기는 하지만 이 프로그램이 없이는 인터넷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설치를 하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설치하면서 혹시 빌립 S5의 버추얼 키보드와 충돌을 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특별히 충돌을 일으키거나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습니다.

공구금액을 송금하기 위해서는 공인인증서가 필요합니다. 저는 공인인증서를 USB메모리 스틱에 다운로드해 놓았기 때문에 빌립 S5의 왼쪽에 있는 USB슬롯에 USB메모리를 꽂았습니다. USB 슬롯이 하나인 점은 조금 아쉽지만 특별히 키보드나 마우스를 연결해서 사용하시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공인인증서를 이용해서 로그인을 하는 화면입니다. 이동식 디스크가 제대로 인식이 되었고 이동식 디스크에 들어 있는 공인인증서도 잘 인식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의 오른쪽 하단에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에 보면 반원의 아이콘이 있는데 이 부분을 누르면 버추얼 키보드가 바로 활성화가 됩니다.

로그인이 완료가 되고 이체를 하는 화면이 나왔습니다. 국민은행 홈페이지에서는 따로 키보드를 활성화 하지 않고도 오른쪽에 숫자를 입력할 수 있는 별도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편리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제 이체 과정이 완료가 그러나 보안카드가 없다면 말짱 꽝! 저는 지름신 고위직 신도이기에 항상 휴대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암기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지르는 순간은 한순간이었지만 사실 고통은
그 후에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 제품은 재고를
확보하지 않고 일단 오더를 받고 생산이 되는
제품이어서 근 한 달 반이라는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길고 긴 기다림 끝에 목이
1mm정도 길어진 것 같습니다.

드디어 결제한 지 정확히 51일 만에 제품을 받아 보았습니다. 길고도 긴 시간이었습니다. 슈어 SCL4를 구입하면서 제가 느낀 점은 지름은 타이밍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실제로 이 제품은 구입하신 분 모두 배송 받지 못했고 초반에 결제하신 몇몇 사람들만 배송을 받았는데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서는 어느 순간에서나 결제를 할 수 있는 MID제품들 하나 들여 놓으시길 바랍니다.

May the jirm be with you...(지름이 그대와 함께하기를...)

ps. 이 이야기는 작년 12월 달에 제게 일어났던 일을 재구성해서 빌립 S5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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