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무선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우리들은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 TV 등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 제품들에서 무선으로 데이터나 음성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들의 생활에서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무선 기술들은 매우 빠르게 발전을 하고 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60GHz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서 최대 7Gbps의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가지고 있는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의 와이기그(WiGig)라는 기술과 상호 운용성 인증 프로그램에 대해서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의 와이기그(WiGig) 블로그 간담회는 종로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간담회장의 한 쪽 옆면에는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와 와이기그(WiGig) 인증 프로그램에 대한 입간판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의 기술이사 그렉 에니스(Greg Ennis)씨의 발표로 진행이 되었는데 그렉 에니스씨가 영어로 발표를 하면 앞쪽에 계신 동시통역사 분께서 통역을 해주셨습니다.
와이기그(WiGig)라는 기술은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에 통합되었는데 앞으로 우리의 삶에 상당히 중요한 기술로 부상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간담회는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와 와이기그(WiGig) 인증 등을 설명하는 순서로 진행이 되었고 마지막에는 실제로 동작하는 와이기그(WiGig) 제품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와이파이 얼라이언스는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업체들의 네트워크로 전세계에 550개의 회원사를 가지고 있고 상호 운용성 프로그램을 통해서 약 15,000개 이상의 와이파이 제품을 인증했다고 합니다.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에는 다양한 국내 회사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엘지나 삼성은 스폰서 기업으로 참여를 해서 이사회의 임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와이기그(WiGig)는 60GHz 주파수를 사용하고 최대 속도는 7Gbps이고 아주 높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짧은 거리에서만 사용이 가능한데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에서는 빔포밍(BeamForming)이라는 기술을 이용해서 사용 거리를 늘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빔포밍(BeamForming) 기술은 총 16개의 지향성 안테나(1세대, 2세대에서는 32개로 늘어남)를 통해서 10미터 이상의 거리에서 안정적인 멀티-기가빗 커뮤니케이션을 보장한다고 합니다.
와이기그(WiGig)는 원래 와이기그 얼라이언스에서 개발이 되었는데 올해 초에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에 통합이 되었고 인증도 통합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상호 운용성 인증 프로그램은 2014년에 출시가 되고 인증을 받은 제품은 새로운 로고가 부착된다고 합니다.
와이기그(WiGig) 인증 로고는 위와 같은데 인증 테스트를 통과하게 되면 제품에 로고가 부착된다고 합니다. (참고로 우리들이 사용하고 있는 공유기와 같은 제품은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들이 더 많은 편입니다.)
와이기그(WiGig)는 단독으로 사용되기 보다는 2.4GHz, 5GHz 대역의 와이파이와 함께 사용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 통합된 로고도 제공이 된다고 합니다.
첫 번째 와이기그(WiGig) 상호 운용성 인증 프로그램은 2014에 출시가 되는데 상호 운용성은 물론이고 업계 표준 수준의 암호화, 자동 세션 이전 등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제품에서 인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첫 번째 인증 프로그램 이후에는 와이기그(WiGig) 기술을 다양한 제품에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되는데 예를 들어 도킹 스테이션이나 디스플레이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에서는 와이기그(WiGig)를 위해서 USB 임플멘터스 포럼이나 비디오 전자 표준위원회와 같은 단체들과도 협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ABI 연구소에 의하면 2014년 이후부터 와이파이와 와이기그(WiGig)가 결합된 제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802.11 AC 제품들과 같이 주종을 이룰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었습니다.
간담회의 중간에는 Wilocity와 DiplayLink에서 와이기그(WiGig)를 이용한 제품시연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제품 시연은 Wilocity의 한영하 지사장님께서 진행을 해 주셨습니다.
시연 제품은 노트북에서 4K 비디오 정보를 와이기그(WiGig) 기술을 이용해서 무선으로 도킹 스테이션에 전달을 하고 DP(Display Port)를 통해서 울트라 HD(4K) 모니터에 표시되는 방식이었습니다.
노트북에는 와이기그(WiGig) 기능이 내장된 PCI-Express 카드가 설치되어 있다고 하는데 프로그램을 통해서 연결 정보를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와이기그(WiGig)의 도킹 스테이션의 경우에는 테스트를 위한 제품이기 때문에 조금 크기가 큰 편인데 실제 출시 제품의 경우에는 상당 부분까지 크기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도킹 스테이션 뒷면을 살펴보면 DP(Display Port) 이 외에도 HDMI, D-SUB, USB 3.0 등의 커넥터가 배치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러한 신호들도 와이기그(WiGig) 기술을 이용해서 무선으로 전송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모니터 정보를 살펴보면 3840 x 2160 해상도를 가지고 있는데 이렇게 높은 해상도의 비디오 신호를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놀라운 부분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유효 전송 속도는 2Gbps 정도라고 합니다.
질문 시간에서는 전송 거리나 빔포밍 기술 그리고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와이기그(WiGig)는 60GHz 대역의 주파수를 이용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57GHz부터 64GHz까지 이용이 가능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의 와이기그(WiGig)라는 기술과 상호 운용성 인증 프로그램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 간단하게 정리를 하면 와이기그(WiGig)라는 기술은 60GHz라는 높은 주파수를 이용해서 최대 7G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무선 기술이고 와아파이 얼라이언스의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서 상호운용성이 보장되고 인증을 통과한 제품은 새로운 로고가 부착되는 방식입니다. 개인적으로 와이기그(WiGig)라는 기술이 제대로 자리잡는다면 우리가 지금까지 유선으로만 사용하던 기술을 무선으로 전환을 해서 주변기기들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