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래간만에 청구 초등학교 근처에 갈일이 있어서 모교에 다녀왔습니다. 거의 10년만에 다시 가 본 학교였는데 많이 변한 부분도 있고 그대로인 부분도 있네요. 그나저나 이제는 초등학교라는 단어가 익숙하지만 초등학교에서 처음 바뀌었을때는 정말 적응이 안되었었지요.
청구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예전에는 푸른 언덕이니? 기타 여러 가지 문방구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길도 많이 좁아지고 그 많던 문방구들은 하나도 없어지고 덩그러나 알파 하나만 남았네요.
정문으로 들어가면 예전에도 있었던 것 같은 큰 나무가 서 있습니다. 예전에 저 나무 근처에서 졸업 사진을 찍었던 것 같은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엄청 큰 나무 였는데 지금은 제가 많이 커서 작게만 느껴지네요.
가장 큰 충격 중에 하나인 주차장입니다. 원래 정문 오른쪽에는 수영장이 있어서 여름 방학 때나 가끔 수영도 하곤 했었는데 이제는 주차장이 되어 버렸네요.
운동장입니다. 예전에는 엄청나게 넓게 느껴지던 곳이었는데 이제는 많이 작게 느껴집니다. 그나저나 최근 초등학교의 시설들이 많이 좋아졌네요. 예전에는 다 흙밭이었는데 이제는 인조 잔디지만 잔디도 깔려 있고 트랙도 만들어져 있네요. 그런데 트랙을 만든지 얼마 안되었는지 고무 냄세가 심하게 나네요.
본관 옆에는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 있네요. 청구 야구부!! 초등학교 리그에 대한 정보는 전무해서 어느 정도의 실력을 보여주시는지 모르겠네요. 최근 필자의 모교인 장충고등학교가 이번 황금사자기에서 2번째 우승을 하였네요. 고등학교도 졸업을 하고 한번도 안가 보았는데 한번 가보고 싶네요.
본관 옆에 있는 세종대왕의 상입니다. 예전에 어느 학교에나 있던 전설이 청구초등학교에도 있었는데 밤만 되면 피눈물을 흘리면서 돌아다닌다고 했었지요. 그때는 정말 무서웠는데 지금은 머!~
청구초등학교 본관입니다. 예전 기억에 제가 초등학교 다닐적에 신축을 해서 5학년인가 6학년 때부터 건물을 사용했었던 것 같습니다.
완전 새로운 건물인 교육문화관입니다. 친구말에 의하면 수영장도 있고 실내 수영장도 있다더 군요. 제가 초등학교를 방문했을때가 일요일이라서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인 돌 미끄럼틀이 있었던 곳입니다. 제가 졸업하고 얼마지 나지 않아서 위험하다는 이유로 철거가 되었다고 하던데 정말 재미있게 놀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도 돌 미끄럼틀이 잘 미끄러지지 않아서 손에 흙을 한 웅큼을 쥐고 발 밑에 뿌리면서 미끄럼틀을 타곤했는데 저도 몇 번 죽을 뻔한 기억이 있습니다.
본관 뒤에 있던 을씨년스러운 강당이 아직도 있네요. 진작에 철거가 되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야구부 실내 연습장으로 아직 사용을 하고 있었습니다.
학교 앞입니다. 그 많던 문방구들은 다 없어져 버리고 패스트푸드 점과 안경점등이 들어 왔네요. 요즘 패스트푸드에 대한 문제가 많이 대두되고 있는데 이렇게 버젓이 학교앞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니 조금 걱정스럽네요.
학교앞에 있던 헌책방이 아직도 있네요. 반갑습니다. 여기서 전과도 많이 사고 중학교 올라갈 때 정석도 사곤했는데.....
휴~~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kfc에 들어와서 음료수를 한잔했습니다... 간만에 초등학교를 방문하니 많은 부분들이 변화해서 그런지 조금 낯설지만 그래도 예전에 학교에서 놀던 추억들이 많이 떠오르네요. 아이러브스쿨 처음 유행할때는 동창회 모입도 많이 가지곤 했는데 요즘에는 많이 뜸하네요. 가끔 친구들이 너무나 그립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