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한지 거의 20여년이 지난 하이샤파 연필깎이입니다. 제가 초등학교에 막 입학을 했을 때에는 샤프가 없고 다 연필을 사용을 하던 때라서 어머니께서 그때에도 적지 않은 돈을 주고 사주시었는데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현역에서 활동 중입니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은 연필깍이도 피해갈수 없었습니다.
하이샤파는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기차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칙칙폭폭 하는 소리를 내며 달려 나갈 것 같습니다. 하이샤파는 아직까지 현역이지만 20여년이 지나서 연필을 잡아주는 고무 부분이 많이 삭아서 연필을 잘 잡아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연필을 깍을 때에는 손으로 잘 고정을 해 주어야 합니다.
뒷면에는 연필을 깎을 때에 쓰는 손잡이가 있습니다. 이 손잡이를 빙글빙글 돌려주면 연필이 깎아지지요. 예전에 미국 방화들을 보면 오래전이지만 미국에서는 자동 연필깍이를 쓰는 것을 보고 부럽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하이샤파처름 빙글빙글 돌려주는 것이 더 운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옆면에는 하이샤파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옆에는 무언가 스티커가 붙어 있던 흔적이 있는데 무엇이 붙어 있었는지 기억날리 만무합니다.
반대편에는 올림픽 호돌이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88올림픽이 개최 된지도 어느덧 19년이 되었네요. 학교 끝나고 집에 와서 집에 와서 스포츠중계를 보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납니다. 참 날씨가 맑았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쌩쌩하게 연필을 깎아주고 있는 칼날입니다. 지금도 스태들러 옐로우 연핀을 많이 사용하는데 너무도 예쁘게 잘 깎아줍니다.
하이샤파 아랫부분에는 깎은 연필의 찌꺼기를 모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최근 연필을 많이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최근 1년 정도동안 찌꺼기를 비워본 기억이 없네요. 지금까지 20여년 가까이 사용한 하이샤파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얼마 살지 않았지만 가장 장시간 사용한 물건이었습니다. 아직까지 쓸만하기 때문에 나중에 가보로 남겨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