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으로 젠하이저를 접한 것은 저의 첫 번째 플래시 타입의 MP3인 코원 U2를 구입하면서 같이 사은품으로 젠하이저
MX400이 딸려 오면서 부터입니다. 물론 그때 코원 U2와 함께 크레신 E700을 같이 구입을 했기에 MX400은 컴퓨터에
물려서 사용을 했었는데 그 풍부한 공간감 때문에 영화 같은 것을 보다가 놀래서 뒤를 돌아보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을
했었습니다. 그 후로 항상 젠하이저를 그리워하고 있었지만 저에게는 이지 E700다음에는 소니 e888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한동안 이미 고인이 된 서지원의 I miss You를 부르며 다시 젠하이저와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가 드디어
소니 e888이 사망하시고(e888 분해기 -> http://funfunhan.tistory.com/2472568) 다음번 타자는 그 당시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던 젠하이저 MX90VC를 주저 없이 선택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구입을 한 MX90VC은 높은 임피던스(저항) 때문에 출력이 높은 기기들에서만 제대로 사용이 가능했지만 개인적으로
화이트 노이즈를 굉장히 괴로워하는 저에게는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그리고 MX90VC의 경우에 둥둥 울리는 저음이 별로
없고 제가 좋아하는 고음성향이었기 때문에 깔끔한 보컬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정말 최고! 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저의 취양인 MX90VC도 여러 가지 단점이 있었는데 그것은 VC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어폰 줄 중간에
Volume Controller가 줄이 굉장히 길어지고 이에 따라서 많이 달랑 거리기 때문에 저와 같이 주의가 산만한 사람은
항상 단선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실제로 2번의 단선사고가 났었고 그때도 이번까지 합치면 3번의
A/S경험이 있습니다. 우선 A/S는 택배를 통해서 이루어지는데(방문해도 된다는 글을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저는 택배를
이용했습니다.) 택배 주소는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1164-15 대경빌딩 (주)대경바스컴 고객지원팀“ 으로 보내고
전화번호는 02-578-0982입니다. 물론 택배는 선불로 보내셔야 합니다.
이번에 저의 젠하이저 MX90VC는 이어폰 오른쪽에 지지직거리는 소리가 나서 A/S를 보냈는데 보낸 지 3일 만에
도착을(7월 16일날 택배를 보내서 18일날 도착하였습니다.) 했고 이어폰의 양쪽 모듈이 교체가 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저번에 A/S를 보냈을 때 고쳐진 부분입니다. 위에도 기술했듯이 VC 때문에 줄이 길기 때문에 저는 2번 정도
줄을 끊어 먹었는데 그 영광의 상처입니다. 줄이 약간 벗겨졌었는데 강력본드로 처리가 되었습니다. 줄을 조금 잘라서
A/S를 해주셔도 좋았을 것 같지만 강력본드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감동을 받은 부분입니다. 사실 제가 고무캡을 몇 개 잃어 버렸었는데 몇 개만 따로 구입할 수 없을까요? 라는
메모를 써서 보냈더니 저렇게 짝을 맞춰서 더 보내주셨습니다. 사실 아주 작은 부분일수도 있었지만 저에게는
큰 감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번 A/S때는 이어폰 케이스가 하나 더 왔었습니다.
그러나 반전이 있으니 젠하이저 MX90VC를 A/S받으려면 대경바스컴에서 정식으로 수입한 제품만 가능합니다.
정품보증표는 본체 케이스에 붙어 있기 때문에 본체케이스도 같이 A/S를 보내야 합니다.
약 1년 4개월 동안 젠하이저 MX90VC를 사용하면서 대경바스컴에서 3번의 A/S를 받았는데 매번 무료로 처리가 되었고
소모품으로 생각되는 이어폰도 이렇게 좋은 A/S를 받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젠하이저
제품을 구입하려고 하시는 분들은 아무쪼록 대경바스컴 정품을 구입하시길 권장합니다.
PS. 서비스 센터 방문은
양재역 5번 출구에서 2번 마을 버스를 타시고 종점으로 가시면 포이 초등학교가 나옵니다. 여기에서 길건너면 큰 골목 속으로 쭈~욱 약 50M 정도 끝까지 걸어가시면 끝에 있는 건물 바로 옆에 있는 건물이 서비스 센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