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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BE NVE-100] 진동으로 즐기는 강렬한 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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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까지 고가의 이어폰을 사용해 보지는 못했지만 제법 다양한 이어폰들을 사용해 보았습니다.(이어폰 구입 가격들만 합쳐도 웬만한 MP3플레이어 한 대 가격이네요.) 이렇게 다양한 이어폰들은 가격, 디자인, 음질은 모두 달랐지만 기본적으로 진동판을 이용해서 발생시킨 소리를 고막에 전달하는 과정 자체는 모두 동일했습니다. 이렇게 소리를 고막을 통해서 전달하는 이어폰만을 사용해 오던 저에게 바이브 체감이어폰의 첫 인상은 “이건 뭥미?” 이었습니다. 기존의 제가 사용해 왔던 이어폰들과는 너무나도 다른 디자인과 착용법, 소리 전달방식 등 모든 것이 새로운 제품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리뷰에서는 바이브 체감이어폰이 얼마나 새로운 제품이고 그에 따른 어떤 장단점들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비자가 제품을 접할 때 가장 먼저 접하는 부분은 바로 패키지 부분입니다. 그래서 많은 업체들이 패키지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바이브 체감이어폰의 패키지는 제법 깔끔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고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바로 옆에 있는 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비닐포장 부분입니다. 혹시 모를 리패키징을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금 더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바이브 체감이어폰 패키지의 앞면에는 바이브 체감이어폰의 진동하는 특징을 잘 나타내는 일러스트가 인쇄되어 있고 특허가 등록되어 있다는 스티커가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패키지의 뒷면에는 바이브 체감이어폰은 기존의 이어폰과는 다르게 귓바퀴를 소리를 전달하다는 설명과 함께 바이브 체감이어폰의 특징과 스펙 그리고 패키지는 어떤 구성품들로 이루어져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하단에는 바이브 체감이어폰의 컬러와 시리얼넘버가 표시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컬러는 지금 화이트와 블루만 출시되고 있는데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보면 다양한 컬러가 앞으로 출시될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바이브 체감이어폰의 패키지 전면에는 특허를 받았다는 스티커가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스티커에는 그냥 특허등록만 되어 있다는 표시만 있고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특허청에서 특허 정보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발명의 명칭은 “소리굽쇠 타입의 사운드 진동자” 라는 이름으로 음향신호를 인가 받아서 자석으로 진동을 발생시키고 이 진동을 통해서 소리를 피부로 전달하는 메카니즘으로 실제 특허를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바이브 체감이어폰은 박스는 특이하게 덮개부분이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덥개부분을 열면 제품을 실제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하고 옆에는 바이브 체감이어폰이 어떠한 구조로 되어 있고 각 부분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포장형태는 보통 실제로 제품을 눈으로 확인을 하고 구입하게 하는 제품에 많이 채택이 되는데 바이브 체감이어폰같은 경우에는 비닐로 포장이 되어 있기 때문에 포장을 제거해야지만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조금 이치에 맞지 않는 형태인 것 같습니다. 차라리 비닐을 제거하거나 아니면 덮개부분을 제거해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박스를 개봉해서 내용물을 꺼내 보았습니다. 부품들은 개별포장이 되어 있어서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1번은 바이브 체감이어폰 본체가 수납되어 있고 2번 액세서리 박스에는 충전용 아답터와 케이블이 수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3,4는 바이브 체감이어폰을 조금 더 잘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매뉴얼과 올바른 사용을 위한 안내서가 있습니다. 안내서에는 90분 이상 MP3를 들으면 청각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저도 오랫동안 MP3를 들어서 그런지 주변 사람들의 말을 잘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도 너무 장시간 MP3를 듣지 마시기 바랍니다.

바이브 체감이어폰의 본체는 이어폰과 앰프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어폰은 기존의 이어폰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귀걸이형으로 되어 있고 앰프의 경우에는 6시간정도 사용이 가능한 리튬폴리머 배터리가 내장이 되어 있습니다. 충전은 USB케이블을 통해서 컴퓨터나 아답터를 통해서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리미리 충전을 해두지 않으면 정작 필요한 순간에 음악을 듣지 못하게 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귀걸이형 이어폰은 크게 유닛헤드와 이어밴드 그리고 실리콘캡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기존의 이어폰들과는 판이하게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귀에 장착은 이따 확인해 보겠지만 유닛헤드가 귀의 뒤편에 위치하게 되고 실리콘캡이 연골에 밀착하는데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에게는 조금 불편할 수도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바이브 체감이어폰은 골 진동이어폰이 아닙니다. 바이브 체감이어폰의 유닛헤드는 일반 이어폰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소리에 따라서 안에 위치한 자석이 진동하게 되고 이 진동이 Face Plate로 전달이 되어 실리콘캡을 통해서 귀의 연골과 피부를 따라서 소리를 전달하게 되어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귀에 귀마개를 한 상태에서도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바이브 체감이어폰은 진동을 발생시키는 이어폰이기 때문에 따로 전원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전원공급과 음량을 증폭을 위한 앰프가 같이 붙어 있습니다. 앰프에는 6시간 재생이 가능한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는데 앰프의 하단에는 충전에 필요한 충전 단자가 붙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 개의 LED가 본체에 내장되어 있는데 상단에는 동작 LED와 하단에는 지금 점등하고 있지는 않지만 충전을 하게 되면 붉은색 LED가 점등이 됩니다. 충전과 동작LED의 컬러를 구분해 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바이브 체감이어폰의 줄 길이는 총 1미터 40센티미터의 길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한 정도이지만 중간에 앰프가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줄의 길이가 어중간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02의 60cm를 더 늘리고 01의 80cm를 조금 줄여서 밸런스를 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줄의 재질 같은 경우에는 제법 마찰력이 있는 재질로 되어 있어서 선이 한번 엉키기 시작하면 풀어내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맨들 맨들하게 코팅이 되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앰프의 뒷면에는 앰프를 옷에 걸어 놓을 수 있는데 클립이 존재합니다. 사실 바이브 체감이어폰의 경우에는 줄의 길이가 애매하게 때문에 앰프를 주머니에 걸어 놓을 수도 없기 때문에 앰프를 클립을 통해서 옷에 고정을 해야 하는데 만약 걸어 놓을 곳이 없는 T-SHIRT를 입을 경우에는 참 민망한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앰프의 위쪽에는 전원버튼이 존재하는데 전원버튼을 길게 누르면 전원을 켜거나 끌 수 있고 전원이 켜져 있는 상태에서는 4단계로 음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보통 우리의 와이셔츠 같은 경우에는 남자와 의 단추방향이 반대입니다. 앰프의 클립 방향도 단추방향으로 조정을 할 수 있어야 편리하게 옷에 고정을 시킬 수 있습니다. 바이브 체감이어폰의 앰프에는 3개의 홈이 있어서 클립 자체를 분리해서 다른 방향으로 고정할 수 있어서 자신의 옷 방향에 맞게 조정을 할 수 있습니다.

앰프는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충전을 해야 합니다. 충전은 USB나 어댑터를 이용해서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완충시간은 보통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충전용 어댑터는 USB케이블을 바로 꽂아서 사용할 수 있고 겉면에는 두 개의 LED가 부착이 되어 있어서 충전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댑터는 프리볼트로 세계 어디든지 사용이 가능하고 출력은 DC 5V 1000mA로서 출력이 비슷한 기기들의 충전에도 사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집에 있는 동생을 살살 달래서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착용은 실리콘캡 부분을 귀의 연골쪽에 고정을 하고 헤드유닛 부분은 귀 뒤쪽으로 고정이 됩니다. 처음 착용을 했을 때는 실리콘캡과 헤드유닛이 귀를 찝는 형태이기 때문에 귀 부분이 많이 아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편해지기는 했지만 착용자체가 그렇게 편안함을 제공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착용은 숙달이 되면 쉽게 착용 가능하지만 처음에는 잘 착용이 되었는지 거울로 확인을 해야만 했습니다.

사실 바이브 체감이어폰같은 경우는 기존의 이어폰 구조가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기존의 이어폰과 같이 음질을 확인한다는 것은 무의미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상황들 속에서 바이브 체감이어폰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바이브 체감이어폰은 진동을 통해서 소리를 전달하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좋아하는 게임인 넥슨의 워락같은 fps게임을 하는데 탁월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총을 쏘면 둥~ 둥~ 둥~ 하는 느낌이 진동을 통해서 전달이 되는데 정말 실감나는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컴퓨터에 바이브 체감이어폰을 연결을 해서 동영상을 감상해 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조곤 조곤한 소리가 나는 드라마나 잔잔한 방송을 볼 때에는 진동의 효과를 크게 느낄 수 없었지만 비트가 강한 음악이 나오는 음악 프로그램이나 강한 사운드의 전쟁영화 같은 것을 시청할 때 바이브 체감이어폰의 진동은 굉장히 기분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바이브 체감이어폰의 경우에는 기존의 오픈형이나 커널형과 같은 이어폰과 소리를 전달하는 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기존의 방식은 귀를 완전히 막는 형태이기 건널목을 건널 때 자동차들의 크락숀 소리를 전혀 들을 수가 없어서 위험할 수 있는데 바이브 체감이이폰 같은 경우에는 귀고리형으로 귀에 이어폰을 삽입하는 것이 아니라 귀의 연골을 통해서 소리를 전달하기 때문에 귀가 열려 있기 때문에 건널목을 자동차의 크락숀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훨씬 안전하게 도로를 나닐 수 있습니다.

이제 바이브 체감이어폰을 장착하고 버스를 타 보았습니다. 버스는 지하철 보다 소음이 심한 곳이기 때문에 제가 사용하고 있는 아이팟 터치의 볼륨을 끝까지 올려야지 겨우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음악의 볼륨을 너무 높게 올리면 바이브 체감이어폰의 경우에는 소리가 밖으로 많이 새는 편이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불편을 끼칠 것 같아서 아예 들을 수 없었습니다.

사람이 정말 많은 광장으로 나가 보았습니다. 바이브 체감이어폰의 경우에는 소리가 밖으로 많이 샐 수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MP3플레이어의 볼륨이 100이라면 실질적으로 사용자의 귀에 전달되는 볼륨은 50정도가 될까 말까 하기 때문에 시끄러운 광장에 나가면 볼륨을 최대로 키워야 하고 MP3의 음악과 광장의 소음이 합해져서 정말 시끄러워지기 때문에 제대로 음악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매일 저녁 약 6-7km 정도 조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이브 체감이어폰을 장착하고 운동을 가려고 했는데 줄의 길이가 너무나도 어중간했습니다. 보통 운동을 할 때에는 라운드티를 입고 많이 하는데 줄의 길이가 어중간해서 앰프를 주머니에 넣을 수도 없고 라운드티에 걸기도 힘들어서 고정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어폰 자체는 귀에 잘 고정이 되어서 전력질주를 하더라도 문제는 없었지만 역시 소리가 밖으로 많이 새는 편이어서 집중도가 떨어지는 편이었습니다.

MAROON5의 Make Me Wonder와 자우림의 Canval Amour 그리고 노다메 칸타빌레 ost에 포함되어 있는 베토벤 교향곡 제 7번 A장조 작품 92, 제1악장을 제가 사용하고 있는 아이팟 터치에 넣어서 들어 보았습니다. 마룬5의 경우에는 비트가 있는 노래이기 때문에 기분 좋은 진동을 귀를 어루어 만져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고음이 강조되는 느낌이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보컬의 경우에는 소리가 묻혀서 답답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음은 자우림의 노래를 들어 보았습니다. 트럼펫의 소리가 진동을 통해서 더욱 강조되는 듯 한 느낌을 받았고 역시 고음을 선명하게 들려주었습니다. 마지막 베토벤 교향곡같은 경우에는 다양한 악기들이 연주되는 곡인데 바이브 체감이어폰의 해상력이 좋지 않아서 몇몇 악기들의 소리가 제대로 출력이 안 되는 듯 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바이브 체감 이어폰의 경우에는 고음에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고 비트감이 있는 음악에서는 진동과 더불어서 기분 좋은 느낌을 받았지만 음이 많이 새는 구조로 인해서 보컬이라든지 해상력이 일반 이어폰에 비해서는 떨어지는 듯 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장점
1. 진동을 통한 타격감이 fps게임이나 전쟁영화 같은 영상을 감상할 때에 더욱 사실감을 더해줍니다.
2. 트랙이 정해져 있는 조깅이 아니라 길에 자전거를 탈때에 귀가 오픈된 형태의 바이브 체감 이어폰은 안전하게 도로를 다닐 수 있게 해줍니다.
3. 깔끔하고 쭈~욱 뻗는 고음이 매력적입니다.

단점
1. 배터리 시간이 짧아서 MP3플레이어보다 먼저 OFF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귀가 오픈된 구조이기 때문에 밖의 소리 때문에 소리에 집중을 할 수 없고 소리가 많이 새는 구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공공장소에서 사용하기 힘이 듭니다.
3. 선의 재질이 잘꼬이는 재질이고 길이가 어중간해서 앰프를 고정시키기가 힘이 듭니다.
4. AUTO OFF기능이 없기 때문에 잘못해서 전원을 켜 놓으면 다음날 난감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개선점
1. 차음성이 없고 소리가 잘 새기 때문에 외부 사용이 힘이 듭니다. 그래서 컴퓨터에서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진동이어폰이 개발되면 좋겠습니다.
2. 배터리 타임이 적어도 하루 정도는 사용이 가능했으면 좋겠습니다.
3. 선의 길이가 애매해서 앰프를 고정하기가 힘이 듭니다. 그래서 선의 길이를 사용자가 임의 조정이 가능하게 하거나 앰프가 목걸이형으로 제작이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AUTO OFF기능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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