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사용했던 음향관련 기술 중에서 가장 인상 깊게 사용했던 기능은 소니의 노이즈 캔슬링입니다. 주변의 소음을 분석해서 반대되는 음을 생성해서 전체적인 소음을 줄여주는 기술인데 버스나 지하철, 비행기 등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저음을 감소시켜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활용도가 높은 편입니다. 여기서 소음을 줄인다는 것은 무조건 외부의 소리를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저음 대역,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소음을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소니 노이즈 캔슬링에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던 저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만 단독적으로 사용을 할 수 있는 제품을 찾던 도중 소니 MDR-NC13이라는 제품을 발견해서 그 동안 알토란같이 모아오던 적립금을 탈탈 털어서 구입을 했습니다. 그럼 이번 리뷰를 통해서 소니 MDR-NC13에 대해서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니 MDR-NC13의 박스는 위와 같은데 겉면에서 본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소니 MDR-NC13의 경우에는 외부의 소음을 87.4% 정도 감소를 시켜 주는데 S754와 같은 MP3 플레이어들은 소음을 98%정도 줄여주는 것에 비하면 조금 부족한 수치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옆쪽에는 소니 코리아 정식 제품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는 AS기간은 6개월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소모품 취급이 되어서 AS기간이 1년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아래쪽에는 소니 MDR-NC13에 포함되어 있는 구성품들이 설명되어 있는데 13.5mm 유닛, 넥 체인 타입, 3개의 이어버드, 항공기용 플러그, 선 정리기, 파우치가 제공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먼가 풍부해 보이지는 구성입니다.
반대쪽에는 노이즈 캔슬링의 특징이 설명되어 있는데 비행기, 기차 등에서 지속적으로 발생을 하는 저주파 범위의 소음들만 제거가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완전 차단이 되는 제품을 원하시면 다른 종류의 제품을 찾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박스의 뒷면에는 소니 MDR-NC13의 특징이나 제원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뒷면에는 안 적혀 있지만 설명서를 보면 노이즈 억제 비율은 약 9db정도라고 합니다.
소니 MDR-NC13 본체를 살펴보면 이어폰 유닛과 배터리 박스 그리고 커넥터로 구성이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케이블의 길이는 조금 긴 편이어서 커넥터부터 배터리 박스까지는 약 80cm정도 되고 배터리 박스부터 유닛까지는 약 70cm정도입니다.
유닛을 살펴보면 옆면에 방향을 표시해주는 문자가 프린트되어 있고 이어폰 자체는 커널형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소음 제거를 위해서는 커널형이 적합할 것 같습니다.
소니 MDR-NC13는 외부 소리를 입력할 수 있는 별도의 마이크가 필요하기 때문에 유닛의 뒤쪽에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다른 이어폰도 사용할 수 있게 마이크가 배터리 박스에 내장되었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배터리 박스를 살펴보면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라는 문구와 함께 옆면에는 노이즈 캔슬링 스위치와 동작 상태를 표시해 주는 LED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뒤쪽을 살펴보면 클립이 부착되어 있고 별도의 AAA 사이즈의 배터리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배터리 시간은 알카라인 배터리는 약 100시간, 망간 배터리는 약 50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별도의 배터리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소니 MDR-NC13의 커넥터 부분은 3극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MP3 플레이어 본체에서 해결하는 제품들은 5극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소니 MDR-NC13의 액세서리들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사용설명서가 포함되어 있는데 간단하게 살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니 MDR-NC13에는 선을 정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부품과 총 3개의 이어버드(하나는 기본장착) 그리고 비행기에서 사용을 할 수 있는 별도의 커넥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약 다른 종류의 MP3플레이어에 소니 MDR-NC13을 연결해서 사용을 하는 경우를 대비해서 파우치가 하나 포함되어 있습니다. 파우치 내부는 2중으로 되어 있어서 다른 제품들이 서로 긁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소니 MDR-NC13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컴퓨터 본체 소음, 선풍기 소리 등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저주파 소음은 생각보다 잘 제거해 준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러나 조용한 환경에서 사용하다 보면 오히려 약간의 화이트 노이즈가 발생을 하는데 크게 신경이 쓰이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소니 MDR-NC13의 장점은 노이즈 캔슬링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음향 장비를 물리지 않고도 사용이 가능하고 MP3, 컴퓨터 등에 연결해서도 사용을 할 수 있는데 지하철, 버스 등에서 사용을 하면 효과가 좋은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단점은 일단 배터리 박스와 케이블이 굉장히 거추장스럽다는 점이었습니다.
PS. 가격은 5만원 안쪽으로 구입했습니다.
PS1. 길을 걷는 동안에는 차 소리가 안들릴 수 있으니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