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TV플러스는 포털사이트 회사인 다음(DAUM)에서 출시한 셋탑박스로 일반 디지털TV나 PC용 모니터를 스마트TV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입니다. 다음(DAUM)에서 조금 생소할 수 있는 셋탑박스를 출시한 목적은 간단한데 다음(DAUM)의 서비스들을 PC나 모바일을 넘어서 텔레비전까지 확장을 하기 위한 용도입니다.
특히 다음(DAUM)에서는 텔레비전에서 다음의 모든 서비스들을 즐기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을 해서 다음TV플러스는 주로 동영상 관련 서비스들에 최적화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 이번 리뷰를 통해서 다음TV플러스를 설치하고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TV플러스의 개발 배경과 목적 : http://funfunhan.com/2473310
다음TV플러스의 디자인과 액세서리 : http://funfunhan.com/2473312
다음TV플러스의 뒷면을 살펴보면 다양한 입출력 커넥터들이 배치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원과 안테나, HDMI 케이블을 연결해 주신 후에 자신의 사용 목적에 맞게 추가적으로 케이블들을 연결해서 사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음TV플러스는 무선랜을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공유기에서 거리가 가깝다면 별도의 유선랜으로 연결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TV플러스는 HDMI 케이블을 통해서 텔레비전에 연결할 수 있는데 저는 테스트를 위해서 평소에는 사용하지 않고 있던 PC용 모니터에 연결을 했습니다. PC용 모니터에 연결을 하기 위해서는 HDMI <-> DVI 케이블을 별도로 구매해야 하고 PC용 모니터에는 스피커가 없기 때문에 음성 출력 커넥터에 별도의 스피커를 연결해 주어야 합니다. 그 외에도 텔레비전에서 다음TV플러스를 사용하려면 맨 처음에 외부입력으로 설정을 변경하셔야 합니다.
다음TV플러스가 맨 처음 부팅이 되면 네트워크 환경과 채널 그리고 지역을 설정하는 메뉴가 표시됩니다. 설정을 하는 과정은 화면에 자세하게 설명이 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진행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화면이 와이드가 아닌 이유는 제가 예전에 사용을 하던 4:3 비율의 모니터에 연결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니터를 카메라로 촬영하였기 때문에 화질이 안 좋아 보일 수 있습니다.
다음TV플러스는 인터넷을 통해서 다양한 정보를 받아올 수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에 연결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네트워크 설정에서는 유선 네트워크가 기본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무선으로 사용을 하실 분들은 네트워크 선택에서 무선으로 변경을 해 주신 후에 자신이 사용하는 공유기를 검색해서 접속해 주시면 됩니다.
네트워크의 설정이 완료가 되면 채널을 검색하기 시작합니다. 디지털 방송을 먼저 검색하고 유선 방송을 검색하는데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약 5분 이상 소요가 되는 것 같은데 조금 더 빠르게 검색이 되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설정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위치 정보를 검색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유선 방송의 채널 이름과 방송 정보를 표시해 주기 위한 용도로 보입니다. 지역의 설정이 완료되면 시스템 업데이트를 확인하고 바로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완전히 꺼진 상태에서 부팅이 되는데 까지는 약 50초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펌웨어 업데이트까지 완료가 되면 내장된 튜너를 통해서 라이브 방송을 시청할 수 있고 다음TV플러스를 사용하는 방법이 팝업형태로 표시가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참고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TV플러스를 통해서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다가 확인 버튼을 누르면 위와 같이 하단에 해당 방송의 정보가 표시되는데 4방향 내비게이션 버튼을 통해서 다른 방송의 정보나 다음 시간에 어떤 방송들이 예정되어 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다음TV플러스의 모든 기능은 리모컨을 통해서 제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리모컨을 기준으로 다음TV플러스의 기능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리모컨의 위쪽에는 터치로 동작을 하는 Flick Pad가 배치되어 있고 아래쪽에는 마우스 역할을 하는 OTP와 4방향 내비게이션 버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TV플러스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홈/옵션/검색/뒤로 가기 버튼이 배치되어 있는데 홈 버튼을 누르면 어떤 상황에서든지 라이브 방송 상태로 돌아오게 됩니다.
리모컨의 상단에 있는 Flick Pad를 좌->우/우->좌 방향으로 터치를 하면 다른 메뉴들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체 메뉴 중에서 현재 어떤 메뉴의 내용들이 표시되는지는 왼쪽 하단에 아이콘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리모컨의 옵션 버튼을 이용하면 화면의 왼쪽에 채널들의 리스트가 표시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리스트에는 디지털 방송은 물론이고 유선 방송까지 표시가 되고 내비게이션 버튼을 이용해서 해당 채널로 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검색 버튼을 누르면 화면의 상단에 검색 바가 표시가 되고 리모컨의 뒷면에 내장된 쿼티 키보드를 이용해서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검색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검색결과는 동영상 관련 내용들이 우선적으로 표시가 됩니다.
다음TV플러스의 리모컨에는 음성 검색 버튼과 마이크가 내장이 되어 있어서 음성으로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검색해 볼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음성 인식 수준이 상당히 높은 편이기 때문에 편리하게 자신이 원하는 검색어를 음성으로 입력할 수 있습니다.
리모컨의 하단부에는 채널과 볼륨을 조절 할 수 있는 버튼과 메뉴, TV GUIDE, DAUM 버튼이 별도로 배치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리모컨의 하단에는 여백이 조금 있는 편인데 다른 키들로 채웠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메뉴 버튼을 누르면 실시간TV, 키즈, 스포츠, 동영상, 앱스, 인터넷, 설정 들이 아이콘과 함께 표시가 되는데 자신이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면 해당 메뉴로 이동을 합니다. 그리고 리모컨의 상단에 있는 Flick Pad를 이용해도 비슷한 방식으로 다른 메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TV GUIDE 버튼을 누르면 방송 편성표가 표시 되는데 공중파뿐만 아니라 유선 케이블의 방송 정보까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방송을 선택하면 해당 방송의 자세한 정보가 표시되고 하단에 위치한 검색하기 버튼을 통해서 해당 방송에 관련된 동영상이나 뉴스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리모컨의 맨 아래쪽에 위치한 다음 버튼을 눌러주면 웹 브라우저가 실행이 되고 다음 페이지에 접속이 됩니다. 이 때 리모컨에 내장되어 있는 OTP 기능을 이용하면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과 동일하게 커서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OTP를 정밀하게 컨트롤하기 어렵지만 사용을 하다 보면 요령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다음TV플러스에 포함된 리모컨의 뒷면에는 쿼티 키보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문자들도 문제없이 타이핑이 가능하고 하단에 위치한 FN키를 이용해서 부족한 키들을 확장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라이브 방송 화면에서는 리모컨의 왼쪽에 있는 숫자 키를 이용해서 채널을 변경해 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리모컨의 앞면과 뒷면에 키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뒷면에 있는 키들이 눌리는 경우가 있는데 다음TV플러스의 리모컨에는 지자기 센서가 탑재되어 있어서 뒷면에 위치한 키들을 눌려도 인식이 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다음TV플러스은 라이브 방송을 시청할 수 있고 메뉴를 통해서 다음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동영상들을 대부분 무료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장 첫 번째 메뉴는 어린이들을 위한 동영상이 준비되어 있는데 뽀로로를 비롯해서 꼬마버스 타요, 토마스와 친구들과 같은 애니메이션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키즈 섹션의 동영상 재생화면은 위와 같이 구성이 되어 있는데 평소에는 전체화면으로 감상을 하다가 리모컨의 내비게이션 버튼을 이용하면 위와 같이 다른 시리즈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키즈 섹션에서 특색 있었던 부분은 몽골이나 베트남, 우즈벡 동화를 한국어나 원어, 영어로 제공하는 메뉴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도 점차 다문화 사회로 들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유용한 동영상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메뉴는 스포츠에 관련된 내용들을 채워져 있는데 핫이슈, 중계센터, 스코어 보드, 김연아 아이스 쇼, EPL, 프리메라리가, AFC 챔스리그 등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들이 많이 때문에 스포츠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유용할 것 같습니다.
스포츠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들을 살펴보면 중계센터에서는 경기 시간이나 날짜를 확인해 볼 수 있고 스코어보드에서는 각 종 리그의 경기 정보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리그 별로 하이라이트와 골 장면을 동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메뉴에서는 다음 tv팟과 에브리온TV, 다음TV플러스의 설명 동영상, 전주국제영화제, 오늘의 베스트5 영상 등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주로 심심할 때 시청하면 좋을 만한 동영상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메뉴들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되고 있습니다.
맨 처음 다음 tv팟을 선택하게 되면 위와 같이 별도의 앱이 추가로 설치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TV플러스에는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래드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기존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익숙한 모습일 것 같습니다.
다음 tv팟의 설치가 완료되면 왼쪽에는 베스트, 연예, 스포츠, 유머, 애니, 애완동물 등의 카테고리가 정렬되어 있고 오른쪽에서 세부적인 동영상을 선택해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역시 심심할 때 주로 볼만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음TV플러스에는 에브리온TV라는 별도의 앱을 설치할 수 있는데 판도라에서 제공되는 앱으로 다양한 채널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에브리온TV의 채널 정보는 http://everyon.pandora.tv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TV플러스의 앱스라는 메뉴를 확인해 보면 다음 클라우드와 마이뷰, USB 갤러리와 같은 앱들이 배치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화면에는 표시가 되지 않았지만 최근에 업데이트가 되어서 고스톱이 추가되었습니다.
다음 클라우드는 무료로 50GB가 제공이 되고 PC는 물론이고 스마트폰에서도 동기화가 가능한 서비스입니다. 카테고리는 동영상, 사진, 음악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다음TV플러스에서도 대부분의 컨텐츠를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유용한 서비스라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다음TV플러스에 포함되어 있는 마이뷰는 컴퓨터에 내장된 동영상, 사진, 음악을 다음TV플러스에서도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로 마이뷰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에 미리 http://imyview.com 에 회원 가입을 하고 별도의 서버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해 주어야 합니다.
마이뷰 서버 프로그램의 설치가 완료되면 다음TV플러스에서 PC의 공유된 폴더에 접근을 할 수 있는데 PC에 저장된 컨텐츠를 거실에 있는 텔레비전에서 감상하려는 경우에 사용하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FULL HD해상도의 동영상도 끊어짐 없이 감상이 가능했습니다.
다음TV플러스의 뒷면에는 2개의 USB 커넥터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USB 커넥터에는 메모리와 키보드 등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만약 USB 메모리에 동영상이나 사진과 같은 컨텐츠가 저장되어 있으면 USB 갤러리에서 바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 메뉴를 살펴보면 초기 화면에서는 새로운 창으로 브라우저를 실행하거나 즐겨찾기를 바로 방문해 줄 수 있고 설정에서는 홈페이지와 플래시, 팝업에 관련된 설정들을 변경해 줄 수 있습니다. 플래시는 초기 상태에서 비활성 되어 있습니다. 간단하게 웹페이지를 검색하는 경우에는 큰 문제 없이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설정에서는 공지사항을 확인해 보거나 도움말을 살펴볼 수 있고 네트워크, 화면/소리, 채널, 셋탑박스에 관련된 설정들을 변경하거나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에 있는 사진에서는 펌웨어의 버전이 1.1.6으로 표시되어 있지만 최근에 1.1.7버전으로 업데이트가 되었습니다.
보통 텔레비전에 연결된 셋탑박스의 경우에는 상당히 오랜 시간 동작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기를 얼마나 소모하는지도 셋탑박스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제가 사용하고 있는 소비전력 측정기를 이용해서 상황 별로 전력 소비량을 측정해 보았는데 전원이 꺼졌을 때는 0.2W정도 소비가 되었고 슬립/동작 상태에서는 7W/9W 정도가 소비되었습니다. 다른 셋탑박스의 소비전력은 http://goo.gl/yUrEO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다음TV플러스에 대해서 자세하게 살펴보았습니다. 다음TV플러스의 가장 큰 장점은 별도의 튜너를 내장하고 있어서 한 번의 외부 입력 전환으로 셋탑박스 내부에서 공중파 HD방송이나 유선 방송을 바로 시청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이러한 방송들의 정보를 텔레비전 안에서 검색해 볼 수 있다는 점 또한 유용한 부분이라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뽀로로와 같은 아이들을 위한 VOD와 스포츠를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한 다양한 동영상 서비스들과 다음 클라우드와 같은 앱들이 제공된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좋아하는 타큐멘터리나 조금 더 많은 사용자들을 만족시킬 만한 동영상(VOD) 서비스와 앱이 아직까지 부족하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PS. 다음TV가 일반 스마트폰에 비해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부분은 플랫폼의 확장성이 굉장히 좋다는 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