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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5.25인치 드라이브가 2개 장착되어 있었던 286으로 컴퓨터에 입문했는데 그 당시만 하더라도 운영체제는 5.25인치 디스켓에 저장될 만큼 작은 용량을 가지고 있었고 일단 MS-DOS가 내장된 디스켓을 드라이브에 장착해서 부팅을 한 다음 다른 프로그램들이 기록되어 있었던 디스켓을 이용해서 게임이나 기타 작업들을 하곤 했습니다. 그 당시의 컴퓨터 성능은 지금의 스마트폰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고 이미지를 한 장 보려고 해도 장시간 기다려야 했지만 재미있게 사용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 후로 처음으로 400MB의 하드디스크를 탑재한 486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그 방대한 용량에 어찌할 바를 몰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때도 버전업이 된 MS-DOS를 사용했었는데 부팅이 완료되면 위와 같이 텍스트 방식으로 dir, copy, del과 같은 명령어를 직접 입력해 주었어야 했는데 이게 처음 컴퓨터를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만만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 때 혜성처럼 등장한 프로그램이 바로 Mdir입니다. Mdir은 최정한이라는 분에 의해서 개발이 되었는데 우리가 기존에 텍스트 기반의 명령어로만 처리했던 기능들을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었는데 당시 상당히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강력한 기능들 때문에 저는 윈도우 95가 출시된 이 후까지도 지속적으로 사용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른 분들은 추억의 프로그램들에 대한 기억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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