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들이 대규모로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디지털 제품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는데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MP3플레이어와 PMP등이 있습니다. 특히 MP3 플레이어의 경우에는 거의 완벽하게 대체가 가능했기 때문에 운동과 같은 특별한 목적을 제외하고는 별도의 제품을 구입할 필요가 예전에 비하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렇게 포터블 오디오 시장은 한동안 정체가 지속되다가 고음질 음원들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다시 한 번 활성화되기 시작했고 여러 회사에서 다양한 종류의 고음질 플레이어들이 출시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소니에는 이번에 NWZ-ZX1의 후속 기종라고 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래그쉽 워크맨 NW-ZX2를 공식 발표했는데 과연 어떤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지 이번 리뷰를 통해서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니 NW-ZX2 출시 세미나는 2015년 3월 4일 종로구에 위치하고 있는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진행이 되었는데 제법 많은 분들이 방문을 해주셨습니다.
세미나 장소에는 소니 NW-ZX2를 비롯해서 PHA-3 헤드폰 앰프와 MDR-Z7 헤드폰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가능하면 HRA 관련 제품들과 짝을 이루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세미나가 시작되기 전에 소니 NW-ZX2을 설명해주는 동영상이 상영되었는데 워크맨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도구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에는 소니코리아 오디오, 미디어 사업부 김홍석 부장님의 환영사와 함께 국내 오디오 시장상황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최근 고해상도 음원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급격하게 증대되고 있는데 소니코리아는 2013년도 이래로 다양한 관련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의 출시로 인해서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 전체 시장은 매년 줄어들고 있는데 2013년에 280억원 규모로 감소를 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소니코리아의 워크맨 매출은 오히려 1.7배 정도 성장을 했는데 그 배경에는 소니 NWZ-ZX1과 같은 고음질 플레이어가 있었다고 합니다.
소니에서는 2013년 10월에 NWZ-F880을 출시하면서 고음질 플레이어 제품군들을 확대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NWZ-A10과 같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들도 출시를 하였습니다.
2014년 워크맨 종류별 매출을 살펴보면 HRA 워크맨이 약 43%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 소비자들의 고해상도 음원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예측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HRA 워크맨이 높은 비율로 판매되고 있는 이유는 고해상도 음원이 보급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HRA 헤드폰과 같은 관련 장비들이 같이 보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플래그쉽 워크맨 소니 NW-ZX2가 출시되면서 소니의 HRA 워크맨 라인업이 완성이 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소니 NW-ZX2는 NWZ-ZX1에 비해서 많은 부분들이 개선되었습니다.
이 후에는 실제로 소니 NW-ZX2을 개발한 일본인 엔지니어가 방문을 하셔서 어떤 배경으로 개발이 되었는지에 대해서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소니 NW-ZX2을 개발한 사토 토모아키 선임 엔지니어의 경우에는 NWZ-Z1000을 비롯해서 NWZ-ZX1 등을 개발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사토 토모아키씨 선임 엔지니어의 발표는 일본어로 진행이 되었고 별도의 통역을 통해서 관련 내용들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소니 NW-ZX2의 제품 기획 컨셉의 경우에는 소니 NWZ-ZX1의 후속 기종으로 기획되었고 고객들의 요구가 있었던 마이크로 SD카드와 고용량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고 합니다.
동일한 S-MASTER를 사용하면서 음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를 위해서 소니 NWZ-ZX1을 개조해서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소니 NW-ZX2에는 풀 디지털 앰프 S-MASTER가 탑재되어 있는데 기존의 DAC와 아날로그 앰프가 결합된 형태의 제품에 비해서 빠른 속도로 음악을 처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모든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 워크맨은 S-MASTER HX 앰프를 동일하게 탑재하고 있어서 측정치 자체는 유사하지만 음질은 모두 다르다고 합니다.
이렇게 같은 S-MASTER HX 앰프를 탑재했지만 음질이 달라지는 이유는 프레임 섀시의 구조와 재료, 전원의 강화, 오디오 부품의 최적화를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소니 NW-ZX2에서는 저임피던스, 전원 강화, 오디오 파트의 최적화를 통해서 소니 NWZ-ZX1에 비해서 향상된 고음질을 실현했다고 합니다.
소니 NW-ZX2는 소니 NWZ-ZX1에 비해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음질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전음역에 걸쳐서 개선이 되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소니코리아 오디오, 미디어 사업부 김재민 프로덕트 매니저에 의해서 소니 NW-ZX2의 특징들을 더욱 자세하게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소니 NW-ZX2는 소니 NWZ-ZX1에 비해서 크고 무거워졌는데 실제로 손으로 잡아보면 묵직하다라는 점을 바로 느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소니 NW-ZX2가 크고 무거워진 이유는 음질을 위해서 다양한 부품들을 채워 넣었기 때문인데 어떤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니 NW-ZX2는 고음질 음원을 재생하기 위해서 탄생을 했다고 합니다.
소니 NW-ZX2는 다양한 부품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알루미늄과 구리, 아연도금 강판 등 소재도 상당히 다채로운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니 NW-ZX2의 외관은 절삭 가공된 알루미늄으로 제작이 되었고 내부에는 구리와 금도금이 사용이 되었다고 합니다.
LCD를 제거하고 내부를 살펴보면 2개의 클락이 사용이 되었는데 음원에 맞춰서 보다 적합한 클락이 제공이 된다고 합니다.
배터리를 제거하고 뒷면을 살펴보면 풀 디지털 앰프가 탑재되었는데 빠른 일렉트릭 사운드, 팝, 재즈, 라이브 어쿠어스틱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합니다.
DSD는 두 가지 타입으로 음질을 변경할 수 있는데 따뜻한 음이나 선명한 음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설정을 해서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소니 NW-ZX2에는 앰프에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7개의 OS-CON이 탑재되었는데 기존 소니 NWZ-ZX1에 비해서 3개가 늘어났습니다.
소니 NW-ZX2에는 풀 디지털 앰프가 탑재되어서 별도의 DAC는 탑재되어 있지 않고 출력을 위해서 마지막으로 아날로그로 변환이 되는데 이럴 때 사용하는 대형 LC 코일이 탑재되었는데 역시 소니 NWZ-ZX1에 비해서 크기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소니 NW-ZX2에는 거치형 오디오 제품에서 사용이 되던 다양한 종류의 부품들이 사용이 되어서 보다 높은 음질을 들려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소니 NW-ZX2에 탑재되어 있는 배터리는 전용으로 디자인이 되었는데 기존의 배터리들에 비해서 임피던스가 절반이고 배터리 재생시간도 상당히 늘어났다고 합니다.
소니 NW-ZX2에는 전용 이중충 캐퍼시터가 탑재되었는데 순간적으로 전력량이 급증할 때도 무리 없이 재생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소니 NW-ZX2의 외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황동으로 제작된 헤드폰 잭을 비롯해서 DSLR에 사용되던 고무 그립이나 128GB까지 확장할 수 있는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이 탑재되었습니다.
소니 NW-ZX2에 탑재되어 있는 HSEE HX 기술을 이용하면 손실 압축된 MP3 파일들도 업스케일을 통해서 고음질 음원을 듣는 것과 같은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소니 NW-ZX2에는 LDAC이 탑재되어 있는데 기존 블루투스에 비해서 약 3배 정도 넓은 대역폭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다 좋은 음질로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관련 헤드폰들은 추후 발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소니 NW-ZX2와 소니 NWZ-ZX1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완전히 다른 제품이라고 할 수 있고 보다 고음질을 추구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으로 소니 NW-ZX2의 모습을 살펴보면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를 할 수 있는데 전작에 비해서 크기와 무게가 늘어났지만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았고 조작감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실제로 소니 NW-ZX2을 손으로 잡아보면 상당히 묵직하다라는 느낌을 받았고 전면에는 4인치 WVGA(854 x 48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는데 품질은 좋은 편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소니 NW-ZX2의 뒷면을 살펴보면 DSLR에서 사용이 되던 고무 그립이 적용이 되어서 그립감은 상당히 좋은 편이었습니다.
소니 NW-ZX2는 소니 NWZ-ZX1과 동일하게 하단 부분이 약간 돌출된 형태로 디자인이 되었는데 OS-CON과 같은 부피가 큰 부품이 탑재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옆면을 살펴보면 라운드처리가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알루미늄 절삭 가공이 되어서 손으로 잡는 느낌은 상당히 좋은 편이었습니다.
반대쪽 옆면을 살펴보면 각 종 버튼들이 배치되어 있었는데 몇 몇 버튼들에는 돌기가 부착되어 있어서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도 조작이 가능했습니다.
아래쪽을 살펴보면 WM-PORT와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이 배치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최대 128GB를 추가해서 총 256GB 용량으로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전시장의 옆에는 소니 NW-ZX2의 내부 구조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는데 상당히 다양한 종류의 부품들이 사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니 NW-ZX2의 바디는 알루미늄을 절삭 가공해서 제작이 되었는데 손으로 잡아 보면 느낌이 상당히 좋은 편이었습니다.
소니 NW-ZX2의 내부는 다양한 종류의 부품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좋은 음질을 위한 소니의 노력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소니 NW-ZX2에는 안드로이드가 탑재되었는데 인터페이스 자체는 이전 제품들과 큰 차이가 없는 편이었습니다.
소니 NW-ZX2에 탑재되어 있는 앱들을 살펴보면 음악이나 동영상을 재생하는 앱들은 별도로 커스트마이즈가 되어 있었고 플레이 스토어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부족한 앱들은 추가해서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고음질 음원을 사용했을 때의 주파수 특성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앱도 설치되어 있었는데 일반적인 MP3 파일에서는 들을 수 없는 주파수도 재생이 가능했습니다.
DSEE HX를 이용하면 손실 압축된 MP3 파일들의 잘려진 부분도 어느 정도 복원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앱으로 구현되어 있었습니다.
소니 NW-ZX2는 사용자에 맞게 변경할 수 있는 이퀄라이저를 지원하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에 맞게 음색을 변경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니 NW-ZX2에는 안드로이드 4.2.2가 탑재되어 있는데 최신 롤리팝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소니 NW-ZX2에 대해서 자세하게 살펴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배터리 시간이 늘어났다는 점과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을 제공한다는 점이 이전 소니 NWZ-ZX1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판단이 되었고 음질을 개선하기 위해서 다양한 소재와 함께 많은 부품들이 사용이 되었다는 점에 일종의 장인정신을 느꼈습니다. 그렇지만 최신버전의 안드로이드 롤리팝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점과 인터페이스에 대한 개선이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