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미러리스 카메라 NX 시리즈는 2010년 1월 처음 발매되었는데 초기만 하더라도 캐논이나 니콘 등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고전할 것이라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시리즈가 발전하면서 뛰어난 렌즈 성능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고 특히 NX1에 이르러서는 크롭 센서를 탑재한 제품 중에서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2016년 정도에 카메라 사업을 정리하기 시작했는데 국내 사용자들은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카메라 시장의 상황을 보면 수요가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고 캐논이나 니콘 그리고 소니도 힘들어하고 있는 것을 보면 삼성전자의 예측은 어느 정도 적중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직도 삼성 NX1을 가지고 있는데 소니 A7M3와 비교해보면 터치 인터페이스는 아직도 따라올 카메라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화이트 밸런스도 상당히 정확한 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삼성 NX1이 현재도 사용되고 있는 이유는 풀픽셀 리드 아웃 4K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출시되고 있는 풀프레임 카메라와 비교해도 품질이 부족하지 않은 편입니다.
물론 2014년에 출시된 제품이기 때문에 동영상 촬영 모드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고 동영상 대기 상태라는 약간 독특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점 등의 불편함은 있습니다. 그리고 동영상은 HEVC(H.265)로 저장되기 때문에 일부 저사양 컴퓨터나 낮은 버전의 프리미어에서는 편집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영상 촬영을 위한 마이크와 사운드 모니터링을 위한 헤드폰 단자도 탑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음성 품질은 영상과 비교하면 약간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외장 마이크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삼성 NX1과 매칭이 좋은 렌즈는 16-50mm 1:2-2.8 S ED OIS iFn와 50-150mm F2.8 S ED OIS SSA iFN입니다. 모두 S렌즈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데 빠른 AF 속도와 조리개가 밝은 편이어서 활용도가 높은 편입니다.
그렇지만 현재 S렌즈의 문제점은 출시된 지 오래되었고 특히 필드에서 사용된 제품들 같은 경우에는 험하게 사용되어서 광축이 틀어진 렌즈가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현재 S렌즈는 AS 센터에서도 고칠 수 없어서 특별하게 S렌즈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중고거래로 구매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삼성 NX1와 S렌즈는 현재에 사용해도 충분할 만한 사진과 동영상 품질을 보여주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삼성전자에서 카메라 사업을 접은 지 벌써 5년이 넘었기 때문에 AS를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도래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제품은 그래도 사용하면 되지만 중고거래를 통해서 새로운 고가의 바디와 렌즈는 구매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