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출시되고 있는 메인보드에는 보통 1~2개 정도의 M.2 슬롯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M.2 소켓에 장착할 수 있는 NVMe SSD는 SATA3 SSD와 비교하면 보통 5배 정도 빠르므로 최근에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초기 제품들은 온도가 높아지면 쓰로틀링이 걸리면서 속도가 느려지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WD SN750을 이용해서 방열판의 유무에 따른 온도와 속도 차이를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테스트를 위해서 구매한 제품은 존스보(JONSBO) M2-3 SSD입니다. 적당한 가격에 디자인도 괜찮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그런데 조립을 할 때 큰 문제가 있었는데 리뷰의 아래쪽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의 뒤쪽에는 조립 방법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방법 자체는 간단하다고 할 수 있지만 실제로 조립을 해보면 엄청 까다로운 편이었습니다. 어느 정도의 대담한 마음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구성품에는 두 개의 써멀 패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장력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내구성이 강하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어서 끊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존스보 M2-3 SSD의 가장 큰 장점은 마감이 상당히 좋다는 점입니다. 바디 자체는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되었고 열기를 최대한 발산하기 위해서 표면적을 넓힌 설계가 적용되었습니다. 그리고 표면은 샌드블라스트 가공과 아노다이징 코팅이 적용되었습니다.
존스보 M2-3 SSD는 슬라이드 형태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조립을 할 때는 위와 같이 한 쪽 모서리를 먼저 고정한 후에 다른 쪽은 힘으로 밀어 넣어야 합니다. 수십만원짜리 NVMe M.2 SSD가 내부에 수납되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쉽게 조립하기 어렵습니다.
조립 방법을 확인해 보면 우선 방열판 하단에 써멀 패드 한 장을 올려준 후에 NVMe M.2 SSD를 올려주면 됩니다. 이때 주의할 부분은 소켓과 나사홈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한 장의 써멀패드를 장착한 후에 조립해주면 됩니다. 그런데 모서리 부분을 고정하고 다른 쪽 모서리를 힘으로 밀어 넣어야 하므로 SSD가 고장이 날 우려도 어느 정도 있는 편입니다. 조립에 대한 배려가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존스보 M2-3 SSD는 일반적인 컴퓨터에서 많이 사용되는 M.2 2280 SSD에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참고로 22는 세로 높이이고 80은 가로 길이입니다.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에 많이 사용되는 규격입니다.
존스보 M2-3 SSD의 디자인은 상당히 깔끔한 편입니다. 그리고 열전도율이 높은 금속 소재가 적용되어서 별도의 쿨러가 없어도 열기를 식혀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NVMe SSD에 존스보 M2-3 SSD를 장착할 때 주의해야 하는 부분은 커넥터와 나사 부분이 제대로 외부로 돌출되어야 합니다. 잘 못 장착하면 다시 분해해야 하는데 또 이 작업이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에 출시되는 메인보드는 PCIe 카드 아래쪽과 그래픽카드 위쪽 총 2개의 M.2 소켓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존스보 M2-3 SSD는 두 군데 모두 장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실제로 존스보 M2-3 SSD의 장착 여부에 따른 온도 차이를 비교해보면 최고 온도는 81도에서 64도로 감소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온도적인 부분에서는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그럼 속도 차이가 있느냐를 확인해 보면 제가 사용하는 WD SN750 기준으로는 차이가 없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 출시되던 NVMe M.2 SSD들은 온도 관련 이슈가 있기는 했지만 최신 제품은 조금 자유로운 것 같습니다.
존스보 M2-3 SSD는 장단점이 분명한 제품입니다. 우선 장점은 상당히 디자인이 세련된 편이고 만듦새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분명하게 온도의 하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장착하는 방법이 너무 어렵고 최신 NVMe M.2 SSD들은 온도에 따른 성능 저하가 적은 편이어서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신의 SSD 온도를 정밀하게 측정한 후에 방열판을 구매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