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출시되고 있는 가전제품들을 살펴보면 이전 세대의 제품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이고 디자인적인 부분에서도 상당히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제품들은 디자인적인 요소 때문에 터치 방식의 버튼들이 탑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인터페이스의 발전은 오히려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들에게는 불편함으로 다가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LG전자는 ESG 경영의 하나로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들의 가전제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2013년부터 미국 접근성 자문 회의를 시작으로 2021년 5월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이 선정한 전문가들과 함께 연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들이 경영 사례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1. ESG - Environment(친환경)와 Social(사회적 책임 경영) 그리고 Governance(지배구조 개선)의 약자로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에 공헌하고 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경영 철학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기업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자리 잡았습니다.
2. ESG 경영 사례 - 음성 안내 기능 탑재, 점자 스티커 제공, 수어 상담 센서 운영
3. LG 스탠바이미(StanbyME) - 몸이 불편한 아이들에게 기부
장애인들이 가전제품들을 사용하면서 가장 불편함을 겪는 부분 중의 하나는 바로 터치 인터페이스라고 합니다. 매끈하게 제작되기 때문에 디자인적인 부분에서는 상당히 높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고 편리하기도 하지만 물리적인 버튼과 같은 피드백이 없어서 불편함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LG전자는 장애인이나 노약자 그리고 어린이와 임산부와 같은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시각장애인도 터치 버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점자로 만들어진 스티커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스티커는 LG 트롬 워시타워나 LG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 그리고 LG 코드제로 M9 물걸레 청소기에 부착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점자 스티커는 LG전자 고객센터(1544-7777)이나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02-6952-2580)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LG전자가 시작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스티커를 신청하면 우편으로 스티커와 안내문이 전달됩니다. 패키지에도 LG전자는 문구가 점자로 각인되어 있고 스티커의 점자 옆에는 가이드 라인이 배치되어 있어서 손쉽게 사용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LG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에는 음성 안내 기능을 추가되었다는 점도 인상적인 부분입니다. LG ThinQ 앱을 이용해서 해당 기능을 켤 수 있고 특히 온도까지 음성으로 안내가 된다는 점이 편리한 부분입니다. 배리어 프리*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리어 프리는 장애인이나 노약자 그리고 어린이나 임산부가 생활하는데 불편함을 주는 물리적이나 심리적인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입니다.
그리고 서울시 소비재 정보마당의 친장애인 제품이라는 메뉴를 확인해 보면 다양한 엘지전자 제품들의 사용 방법을 확인할 수 있는 음성 매뉴얼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회적 약자들도 조금 더 쉽게 가전제품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LG전자 서비스 유튜브를 살펴보면 다양한 제품들의 사용법과 자가 관리 그리고 주의사항 들이 영상 튜토리얼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가전제품의 사용 방법이 서툰 분들도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인상적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수어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수어통역사 자격증을 갖춘 전문 상담사가 직접 응대를 하므로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영상통화 기능이 있는 전화기를 이용해서 전용 번호(070-7947-7771)로 연락하거나 카카오톡이나 imo 앱을 통해서 전용 번호(010-8495-7512, 010-8496-7592)를 추가해서 영상통화를 시도하면 됩니다.
그리고 최근에 없어서 못 파는 제품인 신개념 무선 프라이빗 스크린 LG 스탠바이미(StanbyME)의 경우에는 이동과 각도 조절이 자유롭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몸이 불편한 아이들에게 기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기술의 발전이 사회적 약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LG전자는 ESG 경영의 하나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서 음성 안내 기능은 물론이고 점자 스티커 배포 그리고 수어 상담 센터 운영까지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술 발전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 아니라 최신 트렌드를 따라서 가면서 자연스럽게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서비스를 녹여내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2022년에 출시될 LG전자의 가전제품들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