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은근히 신경 쓰이는 부분 중의 하나는 바로 해외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지에서 유심을 구매해서 사용할 수도 있지만 한국에서 전화나 문자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최근에는 데이터 로밍이나 아니면 로밍 에그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만 여행 대비 데이터 로밍과 에그를 한번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KT의 경우에는 5G 베이직/스페셜 요금제 사용 고객의 경우에는 대만에서 카카오톡 정도를 할 수 있는 100kbps 속도가 무료로 제공되고 5G 프리미엄 요금제의 경우에는 최대 3GB 용량이 매일 제공됩니다. 해외여행을 많이 하는 분들에게 은근히 유용한 부분입니다.
제가 주목한 요금제는 데이터 함께ON 아시아/미주입니다. 15일 33,000원을 지불하면 4GB 용량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카카오톡을 하거나 각종 정보를 확인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편입니다. 참고로 대만의 경우에는 5G를 지원하는 Chunghwa Telecom, FET, Taiwan Mobile와 같은 제휴 통신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포켓 와이파이와 로밍 데이터를 비교해 보면 에그의 경우에는 공항에서 별도의 장비를 빌려서 가지고, 다녀야 하지만 로밍 데이터 함께 ON의 경우에는 스마트폰을 그냥 이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500MB 구간별 문자 안내가 제공되고 문자 수신은 무료라고 합니다.
KT 로밍 에그의 경우에는 대만 기준으로 하루에 3,300원이라는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와이파이를 이용해서 최대 5대의 기기에서 접속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로밍에그의 경우에는 나라마다 1일 임대료와 데이터 제공량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고 대만은 하루에 5,500원입니다. 그리고 하루에 1GB 용량이 제공되고 사용 후에도 1Mbps 이하의 속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한 언급은 없지만 아마도 LTE로 연결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부터는 KT 데이터 함께ON을 신청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마이 케이티 앱에서 로밍을 검색하면 국가별 로밍 안내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만을 검색하면 데이터 함께ON 아시아/미주 메뉴가 표시됩니다.
자신의 필요에 맞게 4GB, 8GB, 12GB 용량을 신청해주면 15일 기준으로 33,000원에 자신이 신청한 만큼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비스 이용 날짜를 한국시간을 기준으로 선택해주면 됩니다. 15일이라서 여유는 있는 편입니다.
부가서비스 신청이 완료되면 상품명과 이용 기간 그리고 예상 요금이 표시됩니다. 그리고 관련된 안내문이 문자로도 발송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앱으로 바로 신청할 수 있어서 바쁜 공항에서 에그를 빌리러 가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대만 현지에 도착했는데 데이터 로밍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기준으로 설정 – 연결 – 해외 로밍 – 데이터 로밍을 켜주면 되고 필요에 따라서 데이터 절약 모드를 활성화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대만 여행 대비 데이터 로밍과 로밍 에그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저는 별도의 대여기 필요 없는 데이터 함께ON 아시아/미주를 선택했습니다.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에그를 대여하는 것과 비교하면 가격이 약간 비싼 편입니다. 그래서 만약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그리고 노트북까지 다양한 디지털 제품들이 한 번에 인터넷에 연결되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로밍 에그가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대만 현지에서 에그를 빌리면 조금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해당 공항에서 대여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