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출시되는 하이엔드 PC 케이스들을 살펴보면 단순한 메탈과 강화 유리를 넘어서 천연 원목이 사용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최근 환경적인 이슈와 차별화 등 다양한 목적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가격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디자인적인 부분에서는 상당히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천연 호두나무 원목 패널을 적용한 PC 케이스, 프렉탈디자인 테라(Fractal Design Terra)가 국내에 출시되었는데요.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자세하게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렉탈디자인 테라 PC 케이스의 색상은 제이드(Jade)와 그라파이트(Graphite) 그리고 실버(Silver) 3가지로 출시되었습니다.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상당히 높은 완성도를 갖추고 있고 가정이나 사무실의 인테리어에 따라서 제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프렉탈디자인 테라 PC 케이스는 SFF(Small Form Factor) PC 케이스로 설계되었는데요. 10.4L의 컴팩트한 사이즈로 제작되었지만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장착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SFF는 보통 20L 이하의 제품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프렉탈디자인 테라 PC 케이스의 전면에는 독특한 느낌을 주는 천연 원목 소재의 패널이 탑재되었고 바디 자체는 아노다이징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전면에는 전원 버튼과 USB –A, C 포트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천연 나무 소재의 특성상 무늬의 경우에는 조금 복불복이 있을 것 같습니다.
프렉탈디자인 테라 PC 케이스의 상단과 측면 패널은 간단하게 분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사실 이러한 m-ITX 폼팩터의 제품들은 조립 편의성이 좋지 못하다면 빌드하는데 엄청나게 고생을 하게 됩니다.
프렉탈디자인 테라 PC 케이스에는 슬라이딩 메인보드 플레이트를 탑재하고 있어서 상황에 따라서 약 29.4mm 정도 유격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유연하게 조립을 할 수 있습니다.
프렉탈디자인 테라 PC 케이스와 같은 제품들의 가장 큰 문제는 그래픽카드의 장착 여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PCIe 4.0 라이저카드를 이용해서 최대 322x145x62mm 크기의 VGA를 장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호환성은 구매 전에 문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2개의 2.5인치 폼팩터의 SSD와 1개의 120mm 팬을 장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프렉탈디자인 테라 PC 케이스와 같은 제품들은 장단점이 분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천연 호두나무가 사용되었고 디장인적인 완성도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그렇지만 SFF로 제작되어서 호환되는 부품들의 리스트가 제한적이고 가격 역시도 35만원 정도로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그래서 인테리어를 강조해야 하는 장소에서 사용할 제품을 찾는 분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고 판단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