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이나 노트북 제품들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전설처럼 내려오는 병이 있으니 바로 서피스병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출시되는 서피스라는 제품군 중의 하나는 반드시 구매해야지만 호전되기 때문에 많은 분을 고민하게 만드는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서피스병을 완치시킬 수 있는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2가 발표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 특징을 자세하게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2의 스펙을 살펴보면 13세대 인텔 i7-13700H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50 노트북 그래픽카드(일부 모델은 인텔 아이리스 Xe 탑재)를 탑재했습니다. 메모리는 16GB/32GB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스토리지는 512GB와 1TB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게이밍 노트북과 비교하면 부족할 수 있겠지만 여러 콘텐츠 편집 작업을 할 때 크게 부족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스펙에서 재미있는 부분은 Intel® 3세대 Movidius 3700VC VPU AI Accelerator가 탑재되었다는 점입니다.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인공지능 관련 작업에서 어느 정도의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2가 독특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Dynamic Woven Hinge를 이용해서 노트북과 태블릿의 중간 정도에 위치한 사용성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노트북 모드, 스테이지 모드, 스튜디오 모드로 구분해서 사용할 수 있어서 활용도를 높일 수 있지만 어떤 사용자에게는 불필요한 요소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구매 전에 자신의 사용 시나리오를 면밀하게 시뮬레이션 해보아야 합니다.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2에는 14.4인치 PixelSense™ Flow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습니다. 2400 x 1600의 해상도와 최대 120Hz의 새로 고침 빈도를 제공합니다. 특히 3:2 비율로 제작되어서 문서 작업이나 각종 콘텐츠 편집 작업을 할 때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상대적으로 동영상을 감상할 때에는 레터박스 때문에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별도로 판매되는 Surface 슬림 펜 2를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거나 필기를 할 수 있고 당연하게도 10포인트 멀티 터치도 지원합니다.
그리고 크기는 323 x 230 x 22mm이고 무게는 아이리스 Xe 탑재 모델이 1.89kg,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탑재 모델이 1.98kg입니다. 독특한 형태의 힌지를 탑재한 제품치고는 콤팩트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2의 입출력 포트를 살펴보면 2개의 썬더볼트4를 지원하는 USB4 포트와 USB-A 3.1 그리고 마이크로SDXC 카드 리더기, 3.5mm 헤드폰 잭, Surface Connect 포트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확장성은 크게 부족하지 않으리라고 예상합니다.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2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작 모델이 $1,999(약 267만원)이 될 것이라는 소식이 있습니다. 사실 서피스 시리즈의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은 편이고 부담이 되는 분들은 가끔 풀리는 쿠팡발 특가를 기다려야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2는 노트북과 태블릿의 중간 정도에 위치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부 사용자들은 어정쩡한 제품이라고 판단할 수 있고 일부 사용자들에게는 딱 맞는 폼팩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사용 목적으로 미리 정확하게 파악한 후에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서피스병은 확실하게 완치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