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진영의 하이엔드 제품은 누가 뭐라고 해도 폴더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에는 삼성전자의 폴드나 플립이 앞서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에는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엄청나게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중국을 대표하는 전자제품 회사인 화웨이(Huawei)에서 3단 폴더블 스마트폰 화웨이 메이트 XT(HUAWEI Mate XT)를 공개했는데요.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이번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화웨이 메이트 XT 3단 폴드폰의 스펙을 살펴보면 화웨이의 기린 9010 프로세서와 16GB 램 그리고 256GB/512GB/1TB를 탑재했습니다. 화웨이는 현재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어서 퀄컴 스냅드래곤 시리즈를 사용하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에서 생산하는 Kirin 9010을 탑재했습니다. 이 제품은 재미있게도 대만의 TSMC가 아닌 중국의 파운드리 기업인 SMIC에서 제작되었습니다. 스냅드래곤 8+ Gen 1 정도의 성능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화웨이 메이트 XT 3단 폴드폰의 색상은 레드와 블랙 두 가지 제품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다 보니 보수적인 컬러가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저렴하지는 않은 제품이라서 팝한 색상을 선택하기는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화웨이 메이트 XT 3단 폴드폰의 구성품은 상당히 푸짐한 편인데요. 본체와 스탠드 케이스 그리고 슈퍼 차지 충전과 차량용 충전기, 데이터 케이블 2개, 블루투스 이어폰까지 제공됩니다. 고가의 제품이라서 부족하지 않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떤 것으로 보입니다.
화웨이 메이트 XT 3단 폴드폰에는 Tiangong 힌지 시스템이 탑재되었는데요. 일반적인 폴더블 스마트폰과는 다르게 3단으로 접어야 해서 인폴딩과 아웃폴딩 두 가지 방식이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두께와 무게를 확인해 보면 우선 무게는 298g으로 상당히 가벼운 편입니다. (참고로 폴드6는 239g) 두께는 완전히 접었을 때 12.8mm, 듀얼 스크린일 때 7.45mm / 4.75mm, 완전히 펼쳤을 때는 3.6mm / 3.6mm / 4.75mm입니다. 스마트폰이 3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두께가 조금씩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화웨이 메이트 XT 3단 폴드폰의 핵심 기능은 3단으로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3가지 형태로 변형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징을 자세하게 확인해 보면 단일 화면일 때는 6.4인치(2232 x 1008), 듀얼 스크린일 때는 7.9인치(2232 x 2048), 트리플 스크린일 때는 10.2인치(2232 x 3184)입니다. 10.2인치라면 거의 태블릿 사이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웨이 메이트 XT 3단 폴드폰의 카메라를 살펴보면 5000만 화소 광각 줌 카메라(F1.4~F4.0 가변 조리개, OIS 광학식 손떨림 보정) +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F2.2 조리개) + 1200만 화소 잠망경 망원 카메라(F3.4 조리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바형 스마트폰과 비교해서도 부족하지 않은 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웨이 메이트 XT 3단 폴드폰의 샘플 사진은 대단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문 사진사가 촬영한 사진이거나 아니면 아예 다른 카메라가 사용된 일도 있었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화웨이 메이트 XT 3단 폴드폰의 가격은 16GB+256GB 모델은 19,999위안(약 374만원), 16GB+512GB 모델은 21,999위안(약 411만원), 16GB+1TB 모델은 23,999위안(약 448만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전혀 새로운 폼팩터의 제품이라서 저렴하지는 않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웨이 메이트 XT 3단 폴드폰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현재 아웃폴딩 방식이 포함되어 있고 내구성도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지만,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나름대로 의미 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