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이밍 마우스 시장은 일종의 상향 평준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게이밍 브랜드의 제품과 차별화를 위해서 극단적인 경량화를 추구하는 제품들이 종종 출시되고 있는데요. 장시간 게임을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의 손목 피로를 덜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대표적으로 로지텍의 슈퍼라이트(SUPERLIGHT) 시리즈가 있는데요.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사용기에서는 중국에서 출시한 가성비 좋은 잠자리 VXE R1 Pro MAX 초경량 게이밍 마우스의 특징을 자세하게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사용기입니다.)
완성도 높은 패키지
잠자리 VXE R1 Pro MAX 초경량 게이밍 마우스의 패키지를 살펴보면 깔끔한 블랙 컬러로 제작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시리즈는 R1, R1 PRO, R1 PRO MAX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스위치나 센서 그리고 칩셋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미리 확인한 후에 구매해야 합니다.
잠자리 VXE R1 Pro MAX 초경량 게이밍 마우스 스펙
센서 : PAW3395
무선 프로세서 : Nordic 52840
스위치 : 카일 화이트 블레이드
DPI : 100 ~ 26000
배터리 : 500mAh(약 150시간)
크기 : 120.6 x 64 x 37.8mm
무게 : 54g
잠자리 VXE R1 Pro MAX 초경량 게이밍 마우스의 스펙은 위와 같은데요. 미국과 유럽의 플래그십 제품과 비교해서 크게 부족함은 없는 편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가성비가 상당히 우수한 편입니다.
박스를 개봉하고 내부를 확인해 보면 잠자리 VXE R1 Pro MAX 초경량 게이밍 마우스 본체는 스펀지로 제작된 완충제에 수납되어 있고 액세서리 부품들은 별도의 박스에 들어 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이지만 패키지에는 제품 신경을 썼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구성품을 살펴보면 사용자 설명서가 포함되어 있는데요. 유용한 부분은 한국어로도 표시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여분의 스몰 사이즈 PTFE FEET와 함께 논슬립 스티커가 제공됩니다. 잠자리 VXE R1 Pro MAX 초경량 게이밍 마우스의 표면이 약간 미끄러운 느낌인데요. 그립감이 조금 더 필요한 분들은 스티커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잠자리 VXE R1 Pro MAX 초경량 게이밍 마우스에는 충전/데이터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혹시 유선으로 사용할 때를 대비해서 상당히 낭창낭창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격렬한 움직임을 해도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그리고 케이블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확장기와 2.4G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신기가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참고로 확장기 혹은 연장기의 경우에는 USB-C to USB-A 어댑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플한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
잠자리 VXE R1 Pro MAX 초경량 게이밍 마우스의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게는 약 54g으로 상당히 가벼운 편인데요. 로지텍 슈퍼라이트2가 60g인 것을 비교해 보면 조금 더 가볍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잠자리 VXE R1 Pro MAX 초경량 게이밍 마우스의 디자인은 상당히 깔끔한 느낌을 주는 편입니다. 그리고 초경량 제품의 특성상 기본적인 기능들만 탑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쉬웠던 부분 중의 하나는 좌우 클릭 부분의 단차가 맞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약간 부족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카일 화이트 블레이드 스위치의 클릭감은 경쾌한 편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잠자리 VXE R1 Pro MAX 초경량 게이밍 마우스의 바닥을 살펴보면 위와 아래에 테프론 피트가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분으로 제공되는 작은 크기의 PTFE 피트를 부착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잠자리 VXE R1 Pro MAX 초경량 게이밍 마우스에는 PAW3395 센서와 NORDIC 52840 무선 칩이 탑재되었습니다.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크게 부족함이 없는 성능을 제공해 주는 편입니다.
바닥의 아래쪽을 살펴보면 2.4G 무선 수신기를 수납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준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트북과 함께 잠자리 VXE R1 Pro MAX 초경량 게이밍 마우스를 사용하려는 분들에게 유용한 특징입니다. 참고로 블루투스 기능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잠자리 VXE R1 Pro MAX 초경량 게이밍 마우스의 옆면을 살펴보면 앞으로, 뒤로 버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초경량 제품이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기능들은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량화를 위해서 휠의 내부가 자전거 스포크(바퀴)처럼 디자인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잠자리 VXE R1 Pro MAX 초경량 게이밍 마우스에는 오염에 강하다고 하는데 아이스 코팅이 적용되었습니다. 약간은 미끄러운 느낌인데요. 저는 좋아하는 형태이지만 불편한 분들은 미끄럼방지 스티커를 부착해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잠자리 VXE R1 Pro MAX 초경량 게이밍 마우스는 아래쪽에 배치되어 있는 버튼을 통해서 DPI를 간단하게 변경할 수 있고 위쪽에 배치된 LED의 색상을 통해서 현재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본 설정은 빨강(400DPI), 그린(800DPI), 파란색(1600DPI), 보라색(3200DPI)이고 버튼을 누르면 순서대로 전환됩니다.
웹페이지를 통한 설정 변경
잠자리 VXE R1 Pro MAX 초경량 게이밍 마우스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기능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중국산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설치하는 것은 부담되기 때문에 이번 리뷰에서는 웹브라우저를 통해서 ATK HUB WEB에서 설정을 변경하는 방법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웹페이지 주소 : https://hub.atk.pro
우선 잠자리 VXE R1 Pro MAX 초경량 게이밍 마우스를 컴퓨터에 연결하고 위에 있는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에 Devide Initialization - Allow browser access - Access Settings를 차례로 선택해 주면 됩니다. 참고로 브라우저에서 이름은 Dragonfly R1 Pro Max로 인식됩니다.
ATK HUB WEB에서 인식된 잠자리 VXE R1 Pro MAX 초경량 게이밍 마우스의 정보를 확인해 보면 버튼들에 다른 기능을 할당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지만 여분의 버튼이 없어서 크게 활용도가 높지는 않습니다. 휠 버튼(Middle Button) 정도는 상황에 따라서 커스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마우스의 휠버튼(미들 버튼)을 사용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체인지 키 세팅(Change Key Setting)에서 시스템 키, 키보드 키, 스페셜 키, 매크로 기능 중에서 정말 필요한 한 가지 기능을 할당해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커스텀 기능의 완성도는 은근히 높은 편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DPI 세팅(Setting)에서는 DPI 설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잠자리 VXE R1 Pro MAX 초경량 게이밍 마우스는 최대 26000DPI를 지원하기는 하지만 그 정도까지 사용하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퍼포먼스 세팅(Performance Setting)에서는 폴링 레이트나 포퍼먼스 모드, DPI Light Effect 등 다양한 기능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세밀한 설정이 필요한 분들에게 적합한 옵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을 기타 설정(Other Setting)에서는 마우스의 펌웨어 버전을 확인할 수 있고 2.4G 수신기의 페어링 그리고 공장 초기화 기능을 지원합니다. 필요에 따라서 적절하게 활용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성비 게이밍 마우스!
잠자리 VXE R1 Pro MAX 초경량 게이밍 마우스는 장단점이 분명한 제품입니다. 우선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어서 부담 없이 격렬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고 기본적인 마우스의 성능도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가격도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약 3만원대로 비슷한 스펙의 제품 대비 상당히 저렴하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판단되었습니다. 단점은 제품의 마감이 조금 부실하다는 인상을 받았고 가벼운 무게로 인해서 내구성이 그렇게 강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스펙 대비 가격이 상당히 저렴한 편이어서 가성비 게이밍 마우스를 찾는 분들에게 저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