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텀 키보드와 같은 입력 장치를 좋아하는 저와 같은 사람들은 사실 하나면 충분한 키보드를 레이아웃별로 아니면 브랜드별로 다양한 제품을 수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분에 따라서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는 재미가 있기도 하지만 새롭게 채택되는 기술들을 체험해 보는 것도 키보드를 수집하는 목적 중의 하나입니다. 그럼 이번 리뷰에서는 가스켓 마운트와 핫스왑 PC 그리고 상태 표시 LCD까지 탑재한 70% 레이아웃 Epomaker Shadow-X 무선 키보드의 특징을 자세하게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사용기입니다.)
부족함 없는 패키지
Epomaker Shadow-X 무선 키보드의 박스는 세련된 스타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전면의 아래쪽에는 주요 특징이 설명되어 있는데요. 70% 레이아웃으로 제작되었고 핫스왑 PCB, 3가지 연결 모드, LCD 스크린을 탑재한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최근 키보드 업계에서 유행하고 있는 기능을 대부분 탑재한 것으로 보입니다.
Epomaker Shadow-X 무선 키보드 스펙 모델명 : Epomaker Shadow-X
레이아웃 : 70키 + 1 노브(KNOB)
연결 : USB 유선, 2.4G 무선, 블루투스
배터리 : 3,000mAh
구조 : 가스켓 마운트
키캡 ; 이중사출 PBT
보강판 : PC PCB : 핫스왑
크기 : 370 x 129.8 X 47.8mm
무게 : 0.8kg
박스의 뒤쪽에는 Epomaker Shadow-X 무선 키보드의 주요 특징이 설명되어 있는데요. 주목해 보아야 할 부분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커스텀할 수 있는 LCD 스크린이 탑재되었다는 점입니다. 잠시 후에 확인해 보겠지만 생각보다 유용한 기능들을 제공합니다.
Epomaker Shadow-X 무선 키보드의 구성품을 살펴보면 매뉴얼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단축키 등의 정보들이 설명되어 있으니 한 번 정도는 자세하게 읽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충전과 유선으로 연결할 때 필요한 패브릭 소재의 USB-C 케이블도 하나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에 대부분의 IT 기기에서 사용되고 있는 표준 규격의 제품이라서 호환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분의 스위치 3개의 키캡/스위치 풀러도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핫스왑을 지원하는 PCB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혹시나 채터링이 생기거나 인식이 되지 않는 스위치가 있으면 간단하게 교체할 수 있습니다.
노란 색상의 여분 포인트 키캡도 제공된다는 점이 재미있는 부분인데요. 방향키와 ESC, 스페이스바, 백 스페이스바, 엔터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교체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세련된 디자인
Epomaker Shadow-X 무선 키보드의 색상은 블랙과 실버로 제작되었는데요. 상당히 세련된 느낌을 주는 편입니다. 그리고 저는 직구로 구매했는데요. 화이트 블루와 화이트 그린, 화이트 퍼플 등의 색상도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pomaker Shadow-X 무선 키보드의 무게는 약 835g으로 측정되었습니다.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제품이라서 적당한 수준이라고 판단되었습니다. 사실 키보드는 무거울수록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휴대성 부분에서는 단저이 있습니다.
Epomaker Shadow-X 무선 키보드는 70% 레이아웃으로 제작되었는데요. 위쪽에 펑션키 라인이 없는 텐키리스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콤팩트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타이핑을 많이 하는 분들에게는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별키에 RGB LED가 탑재되었는데요. 키캡이 빛을 투과하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키캡의 주변으로 불빛이 비쳐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생각보다는 조명 효과가 두드러지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Epomaker Shadow-X 무선 키보드는 독특하게도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체리 프로파일이 아닌 SA 라이크 프로파일 형태의 키캡이 적용되었습니다. 약간 높게 솟아 있는 형태인데요. 오리지널 SA 키캡과 비교하면 높이가 낮은 편이어서 타이핑을 할 때에는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제가 구매한 Epomaker Shadow-X 무선 키보드의 스위치는 Bluebird, Wisteria, Flamingo, Gateron Pro Yellow 2.0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제가 구매한 Bluebirt의 경우에는 리니어로 제작되었고 47gf의 키압을 제공합니다. 크게 무거운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Epomaker Shadow-X 무선 키보드의 보강판은 PC 소재로 제작되었고 핫스왑 PCB를 지원합니다. 간단하게 고장 난 키캡을 교체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키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전체 스위치를 교체할 수도 있는데요. 그러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며 가성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키보드를 사용하면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분 중의 하나는 스테빌라이저라고 할 수 있는데요. Epomaker Shadow-X 무선 키보드는 기성품임에도 불구하고 잡소리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가 괜찮은 편입니다.
Epomaker Shadow-X 무선 키보드에서 가장 주목해 보아야 할 부분은 바로 3모드를 변환할 수 있는 노트(KNOB)와 함께 컬러 LCD 픽셀 스크린을 탑재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시간과 날짜 그리고 연결과 배터리 상태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유용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고 최근 커스텀 키보드에서도 일부 도입되고 있습니다.
Epomaker Shadow-X 무선 키보드의 바닥을 살펴보면 모서리 부분에 고무 지지대가 배치되어 있어서 책상 위에서 잘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2단계로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다리도 탑재되었습니다.
Epomaker Shadow-X 무선 키보드의 2.4G 수신기의 경우에는 앞쪽에 배치된 USB-C 포트 밑에 수납되어 있습니다. 전용 자리를 가지고 있어서 분실될 확률이 적은 편입니다.
강력한 기능의 소프트웨어
Epomaker Shadow-X 무선 키보드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활용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아래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데요. 유용한 부분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는 물론이고 애플 맥OS도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참고로 최신 버전은 V2.1.79입니다.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 https://epomaker.com/blogs/software/epomaker-driver
전용 소프트웨어를 실행시키고 메인과 FnSetting 설정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키에 원하는 기능을 할당할 수 있습니다. 은근히 상당히 디테일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본 키들은 건드리기 어렵고 방향 키위에 있는 키들을 변경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매크로 기능을 이용하면 자신의 작업을 일부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스크린(Screen)을 살펴보면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LCD로 전송할 수 있는데요. 마우스로 간단하게 그림을 그리거나 애니메이션도 전송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Other Setting에서는 시간을 동기화할 수 있는 기능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라이트(Light)에서는 RGB LED의 모드나 스피드 그리고 밝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바웃(About)에선는 앱과 Epomaker Shadow-X 무선 키보드의 펌웨어 버전을 확인하고 업데이트를 할 수 있고 소프트웨어 자체를 윈도우 부팅과 함께 자동 실행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최신 기술 탑재 키보드
Epomaker Shadow-X 무선 키보드는 가스켓 마운트와 핫스왑 그리고 LCD 스크린과 3 모드 연결 기능까지 최신 키보드들에서 유행하고 있는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입니다. 할인판매 기간에 구매할 수 있다면 가격도 나름 합리적인 편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상대적으로 콤팩트한 크기를 가졌지만, 최신 기술이 탑재된 키보드를 찾는 분들에게 Epomaker Shadow-X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