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출시되는 게이밍 용도의 데스크톱 부품들은 대부분 화려한 RGB LED 조명을 탑재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방이 막혀 있는 일반적인 컴퓨터 PC 케이스 안에만 넣어놓기에는 약간 아쉬운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요즘 유행하고 있는 제품들이 바로 어항 케이스인데요. 옆면뿐만 아니라 전면까지 강화유리를 배치해서 게이머들의 감성까지 충족시켜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사용기에서는 고성능 하드웨어 빌드에 최적화된 데이븐 아쿠아(DAVEN AQUA) 스쿠버 ARGB BTF 어항케이스의 특징을 자세하게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데이븐 아쿠아 스쿠버 ARGB BTF 어항케이스의 크기는 220 x 490 x 444mm이고 제품 규격은 미들타워입니다. 특히 최대 175mm 높이의 CPU 공랭 쿨러나 최대 360mm 규격의 3열 수랭 라디에이터를 지원하기 때문에 고성능 하드웨어를 빌드하고 싶어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어행 케이스의 가장 큰 특징은 전면에도 강화유리가 배치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컴퓨터 PC 케이스와는 다르게 원래는 전면에 주로 배치되는 쿨러가 측면으로 이동했다는 점이 차별화된 특징입니다.
데이븐 아쿠아 스쿠버 ARGB BTF 어항케이스의 뒷면을 살펴보면 후면 120mm ARGB 팬이 배치되어 있고 PCI 슬롯은 7개입니다. 그리고 분리 시에는 재상용이 불가하기 때문에 그래픽카드나 추가적인 애드온 카드를 설치할 때는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재상용 가능한 슬롯 커버가 1개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옆면을 살펴보면 3T 두께의 강화유리가 배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탁월한 파노라마 뷰를 제공하기 때문에 컴퓨터 시스템의 모든 요소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측면 사이드 패널의 경우에는 손나사가 적용되어서 별도의 도구 없이도 간단하게 탈부착할 수 있습니다.
데이븐 아쿠아 스쿠버 ARGB BTF 어항케이스의 측면에는 3개의 120mm ARGB 리버스 쿨링팬이 탑재되었고 외부 공기를 내부로 흡기할 수 있도록 측면 패널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설치할 때 오른쪽 부분이 벽에 밀착되지 않도록 주의해 주어야 합니다.
데이븐 아쿠아 스쿠버 ARGB BTF 어항케이스의 상단을 살펴보면 자석으로 고정되는 먼지 필터가 부착되어 있어서 이물질이 내부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컴퓨터 PC 케이스는 지속해서 팬이 작동하기 때문에 주변 먼지를 빯아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단에는 I/O가 배치되어 있는데요. 파워, 리셋 스위치와 USB Type-C(10Gbps), USB 3.2 Gen1, USB 2.0, HD-AUDIO, LED 컨트롤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근에 많이 활용되는 일반적인 구성이라고 할 수 있고 고속으로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한 USB-C 포트가 인상적입니다.
데이븐 아쿠아 스쿠버 ARGB BTF 어항케이스의 바닥을 살펴보면 모서리 부분에 4개의 고무 지지대가 배치되어 있어서 바닥이나 책상 위에서 잘 미끄러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아래쪽에도 역시 걸쇠로 고정되는 형태의 대형 먼지필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데이븐 아쿠아 스쿠버 ARGB BTF 어항케이스에 각종 컴퓨터 부품을 채워넣기 위에서는 우선 양옆 사이드 패널과 전면 강화유리를 분리해야 합니다. 상당히 개방감이 좋은 편이어서 조립하는 과정 자체는 크게 번거롭지 않은 편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실제로 케이스는 크기가 크고 개방감이 좋을수록 조립하기 편리합니다.
데이븐 아쿠아 스쿠버 ARGB BTF 어항케이스에 ATX 사이즈의 메인보드와 3열 수랭 라디에이터 그리고 3팬 그래픽카드를 설치해 보았는데요. 과정 자체는 몹시 어려운 부분은 없었지만, 일부 내부 공간이 협소한 부분이 있어서 조립의 순서를 미리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저는 파워 서플라이 – 메인보드(전원 케이블 일부 연결) - 3열 수랭 쿨러 – 케이블 일부 정리 – 그래픽 카드 – 케이블 마무리 순서로 작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데이븐 아쿠아 스쿠버 ARGB BTF 어항케이스의 내부 사이즈는 넉넉한 편이어서 E-ATX, ATX, M-ATX, ITX 사이즈의 메인보드를 장착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착한 가능한 그래픽카드의 최대 크기도 440mm이기 때문에 3팬 제품을 장착해도 내부에 상당한 여유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NZXT의 3열 수랭 라디에이터의 경우에는 메인보드의 왼쪽 위에 있는 CPU 전원선과 약간의 간섭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라디에이터를 먼저 연결한 상태에서는 CPU 전원선을 제대로 장착할 수가 없어서 미리 CPU 전원선은 연결하고 라디에이터를 장착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1,000W 용량의 파워 서플라이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왼쪽의 선정리홀에도 약간의 간선이 있어서 오른쪽 선정리홀을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데이븐 아쿠아 스쿠버 ARGB BTF 어항케이스의 경우에는 ARGB 조명의 전원 사양이 5V입니다. 그래서 5V 헤더에 연결해야 합니다. 12V 헤더는 핀의 구조가 약간 달라서 호환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장착할 때 약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데이븐 아쿠아 스쿠버 ARGB BTF 어항케이스의 앞쪽에는 두 개의 3.5인치 폼팩터의 HDD나 2.5인치 폼팩터의 SSD를 장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근 하드디스크의 사용이 많지 않은 편이어서 충분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데이븐 아쿠아 스쿠버 ARGB BTF 어항케이스의 뒤쪽을 살펴보면 ASUS BTF나 GIGABYTE STEALTH와 같이 메인보드의 전면 커넥터를 뒷면에 배치한 제품들을 지원하기 위한 히든 커넥터 디자인도 지원합니다. 그리고 케이블 정리의 경우에는 2개의 케이블을 가진 팬이 총 4개 장착되어 있어서 선정리를 깔끔하게 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그래서 케이블 타이를 최대한 활용해서 정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뒷면데 2.5인치 폼팩터의 SSD를 2개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상단의 나사를 제거해서 트레이 자체를 분리할 수 있는데요.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다면 M.2 방식의 SSD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쪽을 살펴보면 1000W 용량의 파워 서플라이도 무난하게 수납할 수 있고 옆쪽에 약간의 공간이 있기 때문에 여분의 케이블들은 케이블 타이로 우선 정리를 한 후에 여유 공간에 밀어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데이븐 아쿠아 스쿠버 ARGB BTF 어항케이스의 상단에 먼지 필터를 제거하면 3열 수랭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는 슬롯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하드디스크 트레이의 경우에도 아래쪽 나사를 제거해서 분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조립이 완료된 상태의 데이븐 아쿠아 스쿠버 ARGB BTF 어항케이스를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깔끔한 편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책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해도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실제로 어항형 케이스의 경우에는 책상 아래보다는 상단에 올려놓았을 때가 조금 더 보기 좋습니다.
뒷면의 PCI 슬롯의 경우에는 분리 시 재사용이 불가능한 형태로 디자인되었습니다. 물론 재사용할 수 있는 슬롯 커버가 1개 기본 제공되기는 하지만 그래픽카드를 설치할 때 주의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그래픽카드는 첫 번째 슬롯이 아니라 2번째 슬롯부터 시작합니다.
데이븐 아쿠아 스쿠버 ARGB BTF 어항케이스와 같은 제품을 사용하는 이유는 시원시원한 파노라마 뷰를 지원하기 때문인데요. 특히 내부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각종 부품도 RGB LED가 탑재된 제품을 구매해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데이븐 아쿠아 스쿠버 ARGB BTF 어항케이스에는 기본적으로 4개의 120mm ARGB 팬이 탑재되었는데요. 시각적인 만족감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참고로 상단에 3개, 하단에 3개, 측면에 3개, 후면에 1개 해서 총 10개의 팬을 장착할 수 있지만 기본으로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4개의 ARGB 팬의 커넥터를 메인보드의 5V ARGB 포트에 연결하면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조명을 제어할 수 있게 됩니다. 제가 사용하는 메인보드는 MSI의 제품이라서 Mystic Light를 사용했고 ASUS는 AURA SYNC, 기가바이트는 RGB Fusion, 애즈락은 Polychrome Sync를 이용해주면 됩니다.
MSI 미스틱 라이트에는 LED OFF 기능도 준비되어 있고 CPU의 온도에 따라서 색상이 변하는 기능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쿨링팬뿐만 아니라 지원되는 다양한 제품의 RGB 패턴도 동기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용하고 있는 커세어 메모리와 같은 제품도 같은 색상과 패턴을 보여주었습니다.
데이븐 아쿠아 스쿠버 ARGB BTF 어항케이스와 같은 제품을 사용할 때 사용자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발열 대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열화상 카메라로 확인 결과 상당히 안정적으로 열관리가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쿨링 성능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데이븐 아쿠아 스쿠버 ARGB BTF 어항케이스의 특징은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우선 내부 공간에 여유가 있어서 고성능 시스템을 장착할 수 있고 깔끔한 선 정리를 위한 히든 커넥터 디자인을 완벽하게 지원합니다. 그리고 시원한 파노라마 뷰를 제공하는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능 대비 가격도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판단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완성도와 가성비를 모두 잡은 컴퓨터 PC 어항케이스를 찾는 분들에게 데이븐 아쿠아 스쿠버 ARGB BTF를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