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산업은 조금은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는데요. 스마트폰의 발전으로 인해서 콤팩트 카메라는 자취를 감춰버렸고 오히려 전문가를 위한 시장이 약간씩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문가를 위한 제품들은 카메라 자체를 도구로 보는 프로들과 발전된 사진 관련 장비들을 수집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로 동작하는 아마추어로 구성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수집가를 위한 카메라 시그마 BF를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특징을 자세하게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시그마 BF 카메라 스펙 종류 : 렌즈 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 이미지 센서 : 2,460만 화소 35mm 풀프레임 CMOS 렌즈 마운트 : L-MOUNT 메모리 : 230GB 내부 메모리 디스플레이 : 3:2 비율 3.15인치 LCD 배터리 : 3,300mAh 리튬이온 BP-81 사진 : 6016 x 4012 픽셀 동영상 : 6K/4K 29.97fps 색상 : 블랙/실버 크기 : 130.1 x 72.8 x 36.8mm 무게 : 446g 시그마 BF 카메라의 스펙은 위와 같은데요. 특이한 부분은 별도의 메모리 카드 없이 230GB 용량의 내부 저장장치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카메라들과는 설계부터 전혀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스마트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그마 BF 카메라는 알루미늄 블록을 CNC로 깎아서 만든 유니바디로 제작되었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플래그십 카메라들은 마그네슘 합금으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지만 위와 같은 스타일은 거의 처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그마 BF 카메라에는 35mm 풀 프레임 이면조사형 CMOS 센서가 탑재되었습니다. 총 화소수는 24.6MP입니다. 4K/6K 29.97fps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데요. 특별한 제품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시그마 BF 카메라는 라이카 L마운트를 채택했습니다. 라이카와 파나소닉 그리고 시그마가 참여해서 제작한 렌즈 마운트로 라인업은 어느 정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시그마 BF 카메라에는 3.15인치 디스플레이와 함께 작은 크기의 상태 모니터, 다이얼, 플레이 백, 전원 옵션 버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미러리스 카메라와 비교해서 버튼들의 숫자가 턱없이 부족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압력 감지 햅틱 버튼을 채택했다고 하는데요. 카메라보다는 조금 더 세련된 디지털 제품이라는 느낌입니다.
상단에는 별도의 다이얼 없이 셔터 버튼과 함께 아마도 마이크로 보이는 구멍이 2개 뚫려 있습니다. 그리고 두께는 36.8mm인데요. 크게 부담이 되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시그마 BF 카메라의 입출력 단자는 단 하나의 USB-C 포트가 탑재되었습니다. 그리고 반대쪽 옆면에는 스트랩 홀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넥스트랩도 걸 수 없고 핸드 스트랩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메모리카드 슬롯도 없고 230GB 용량의 내장 메모리를 통해서 14,000장 정도의 JPEG 사진과 4,300개의 RAW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고 동영상은 약 2.5시간 정도 촬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시그마 BF 카메라는 17mm f/4 DG, 20mm f/2 DG, 24mm f/2 DG, 24mm f/3.5 DG, 35mm f/2 DG, 45mm f/2.8 DG, 50mm f/2 DG, 65mm f2 DG, 90mm f/2.8 DG의 총 9개의 디자인이 매칭된 렌즈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시그마 BF 카메라의 샘플 사진들도 공개되었는데요.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촬영한 작품이라서 참고용 이외에서는 크게 의미는 없을 것 같습니다. 센서의 수준을 보면 품질 자체에 대한 불만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그마 BF 카메라의 출시일은 2025년 4월에 예정되어 있고 바디 가격은 $1,900(약 290만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디자인 자체는 너무 훌륭하지만 카메라의 기본적인 편의 기능은 부족한 편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팬시한 느낌의 카메라를 찾는 분들에게는 어느 정도 메리트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 사진작가보다는 하이 아마추어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판단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