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나른한 오후 1시 31분 종로 3가 지하철역사안...
오늘 아침부터 중요한 볼일이 있었던 저는 아침 6시부터 오후 1시 30분 정도까지 아무것도 배속에 충전을 해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서는 약 한 시간 정도 이동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진퇴양난(進退兩難)!! 평소 배가 고픈 것은 1g도 참지 못하는 저는 역사 안에 있는 먹을거리를 미친 듯이 찾아 해매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그때!! 제 눈에 띈 하나의 자판기가 있었습니다.
평소부터 눈여겨보고 있었던 자동판매기를 발견했습니다. 정말 다양한 물건들을 구미해 놓고 사용자가 제품을 선택을 하면 평소에는 아래에 있던 컨베이어 벨트가 올라와서 제품을 컨베이어 벨트에 떨어트려 놓으면 컨베이어벨트가 출구 쪽으로 물건을 이동시켜서 구매자가 꺼내서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있던 로봇의 개념과는 조금 다르지만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도와준다는 의미에서 넓은 의미의 로봇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등과 배가 키스하기 일보직전이었던 저는 재빨리 제가 좋아하는 제품을 물색하기 시작을 했습니다. 정말 다양한 제품들이 구비가 되어 있어서 제품을 선택하는데 찰나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저는 평소에 제가 좋아하던 슈O 라는 제품을 선택을 했습니다. 제가 구입을 하려고 하는 슈O의 옆에는 가격과 번호가 붙어 있는데 이 번호를 잘 기억을 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제 결제를 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최신형의 자동판매기답게 정말 다양한 결재수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선 신권과 구권을 사용할 수 있고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동전들도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혹시 이용방법을 잘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은 동전을 투입하는 곳 아래에 상세하게 자동판매기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이 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 자동판매기는 기특하게도 현금이 없는 사용자들을 배려해서 신용카드와 교통가드 또한 사용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실제 사용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정말 세상이 좋아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 교통카드를 이용해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부분은 정말 어느 분이 생각해 내셨는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저의 주머니를 싹~ 싹~ 뒤져서 500원 짜리 동전을 찾아내었습니다. 500원짜리 동전을 투입하면 다음에는 물건의 번호를 선택해야만 합니다. (너무 자판기의 로고가 노출이 되었는데 혹시 문제가 되시면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먹고 싶던 슈O 의 번호인 63번을 누르고 결정을 눌렀습니다. 만약 마지막에 마음이 바뀌신 분은 취소를 누르시고 다른 먹을거리로 변경을 하시면 됩니다. 저는 “남자는 다이렉트(?)” 라는 신조로 결정을 선택을 하였습니다.
이제 선택이 완료가 되면 아래에 있던 컨베이어 벨트가 제가 선택한 제품이 있는 level로 이동으로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제품이 밀려 나와서 컨베이어 벨트 위로 제품이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출구가 있는 칸으로 이동을 하고 결국에는 출구 쪽으로 물건이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로봇의 의미라고 하고 하면 2족형 로봇이나 산업용 로봇들을 많이 상상하시는데 저는 사람에게 편리함을 주는 전자제품들은 모두 일종의 로봇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현재에는 하드웨어 적인 측면이 매우 강하지만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소프트웨어의 영역으로 까지 확대가 될 것 같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