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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ailand]영댕이의 태국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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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에 보이는 곳이 바로 수상 시장입니다. 자세히 보면 배위에 여러 가지 과일들을 놓고 팔고 계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도에서 엄청 고생을 한지라 태국에서는 좀 덜 고생을 하자 하는 마음으로 방콕에 내렸습니다.(제가 활용한 제도는 항공사의 “스탑오버”라는 제도를 이용을 하였습니다.

원래의 제 목적지는 인도였지만 인도직항 노선은 매우 비싸기 때문에 경유항공사를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여행을 다니실 수 있습니다. 제가 선택한 경유항공사는

타이항공이었고 타이항공은 태국에서 한번은 무료로 체류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스탑오버라는 제도를 제공하고 있어서 배낭 여행자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태국에

입국을 할 수 있었습니다.  새벽에 방콕에 떨어진 저는 예전에 한번 와 보았던 곳이기에 여유 있게 아침까지 공항에서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아침이 되자 저는 친구들과
 
택시를 타고 카오산 로드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카오산로드에 도착을 했는데 예전에 왔을 때랑은 너무나도 달라져있었습니다. 도로들이 싹 정리가 되어 있더군요.

처음에는 어리둥절했습니다. 미리 예약한 숙소를 찾아가야 하는데 당최 기억이 나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리 저리 다녀보니 길은 그대로고 주위에 있는 가게들이 다

정리가 되어 있는 것이더군요. 그래서 저는 친구들을 데리고 제 어렴풋한 기억으로 숙소를 찾아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좀 휴식을 취하고 다음 일정에 관해서 고민을

했습니다. 처음에 제 일행이 2명은 남녀 커풀이고, 저와 제친구 이렇게 이렇게 4명이었습니다. 한 달동안 인도여행을 같이 했더니 약간 지겨워지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각자 자기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커풀은 꼬따오로 가기로 하고, 다른 제 친구는 꼬사멧, 그리고 저는 원래는 캄보디아를 가고 싶었지만, 좀 무리인 것 같아서 치앙마이로 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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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간에 카오산로드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태국은 배낭여행객들의 천국이고 그 중에서 카오산 로드는 배낭여행객들의 고향과도 같은 곳입니다.

이렇게 각자 일정들을 정하고 저는 카오산 로드로 바로 나왔습니다. 정말 많이 바뀌어 있더군요. 너무 정리가 잘되어있고 깨끗했습니다. 그리고 밤이 되자 정말

화려해 지더군요. 많은 노점상과 술집들. 한국 사람들이 좋아 할 만한 것들이 가득했습니다. 특히 길거리에서 파는 10밧 짜리 닭꼬치는 감동 그 자체 였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둘 째날은 첫 번째 태국여행에서 자세히 돌아보지 못했던, 방콕 시내 구경을 하기 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할지 고민을 하고 있는데 숙소에 계신

형님들이 방콕튜어가 있는데 해보는 것은 어떠냐고 물어보시더군요. 그래서 무작정 돌아다니는 것보다 튜어가 낳겠지 싶어서튜어를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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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어쇼를 하는 사진입니다. 손도 막 집어 넣고 머리도 집어 넣으시는데 가심이 많이 꽁딱 걸렸습니다.

악어 쇼도 보고, 코끼리 쇼도 보고, 수산시장을 돌아보았는데 생각보다 알찬 것 같았습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다른 분들도 한 번씩 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수산시장에서 예전부터 먹어 보고 싶었던 두리안을 샀는데 냄새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아침 나절에사서 점심 먹을 때 같이 먹으려고 가지고 다녔는데

친구들이 냄새 난다고 봉다리 입구를 꽉 조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점심시간 한국 분들이 많으셔서 그런지 한국식으로 나오더군요. 그리고 밥을 다 먹고 전

두리안을 꺼내서 사람 수대로 조각을 냈습니다. 그런데 옆에 계신분이 두리안 매니아가 계시더군요. 그분 말씀이 너무 당분이 많아서, 그런 냄새가 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한입을 먹어 보았더니 저는 생각보다 맛이 있던데 친구는 몸에 전기가 오고 머리가 삐쭉 삐쭉 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는 저는 몸에 맞아서 그런거니까 빨리

다 먹으라고 했지만 결국은 다 먹지 못하더군요. 그렇게 튜어를 마치고 숙소에 돌아와서는 카오산 로드에 나가서 술 한잔을 하고 다시 돌아와서 잠을 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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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의 유명한 쇼핑커리인 시암스퀘어서 월텍(월드트레이드센터)쪽으로 걸어가는 사진입니다. 쇼핑하실 분들은 월텍쪽을 강추합니다.

그렇게 2틀을 보낸 뒤 3일째에는 각자 예약한 버스를 타고 각자 목적지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다들 야간버스 이기 때문에, 낮에는 번화가인 시암 스퀘어 나가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는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아서 그냥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시암스퀘어에 나가보니 예전과는 다르게 또 엄청

많이 바뀌어 있더군요. 있던 건물들은 그대로 있는데 거기에 있는 사람들은 제가 한국에 와있는 태국에 와있는지 모를 정도로 비슷하더군요. 이제는 아시아에 동시에

같은 유행이 퍼지는 것 같더군요. 시암 스퀘어를 돌아다니면서 느낀건데. 태국은 일본계 자금이 많이 들어와 있는 것 같더군요. 스시집도 많고 건축중인 건물도 일본

이름이 들어가는 곳이 많았습니다. 인도에서 너무 부실하게 먹었던 저희들은 좀 괜찮은 것 좀 먹자! 라는 생각으로 식당가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괜찮은 초밥집이

보여서 들어가서 먹었는데 가격은 한화로 5000원정도 했던 것 같은데 정말 괜찮더라구요. 태국여행 계획하시는 분들은 가셔서 초밥 한 번씩 드셔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정말 태국음식들은 거의 대부분 우리 입맛에 잘 맞는 것 같아요. 팍치 같은 것만 빼면 말이죠. 이건 어떻게 친해질수가 없는 맛이더라구요. 맛이 강해서

음식에 살짝 닿기만 해도 그맛이 지금 생각해도 인상이 써지네요. 그렇게 시암 스퀘어에 있다가. 월텍쪽으로 걸어 갔습니다. 와~~ 정말여기는 별천지더군요.

특히 명품샵 감히 매장에 들어갈 생각도 못하고 그냥 로비만 돌아다녔습니다. 그렇게 돌아다니다 보니 저녁이 되더군요. 그래서 숙소에 돌아와서 트랙킹에 꼭 필요한

것들만 챙겨서 버스를 타고 치앙마이로 향했습니다. 그런 화장실이 딸린 2층 버스는 처음 타봤는데 좌석이 너무 좁아서 자는데 불편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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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앙마이 산악 트랙킹 중에 한 컷을 찍어보았습니다. 비가 너무 와서 고생좀 하였습니다.

치앙마이에 도착을 해서 여행사 앞에 모여 있는데 다 한국분이시더군요. 그래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는데 트랙킹을 다 2박 3일을 신청을 하셨다고 하더군요. 저는

인도의 사막사파리에 질려서 1박2일만 신청을 했었는데 또! 사람들이 다 2박 3일을 한다니까 저의 얇디 얇은 귀가 팔랑 거리기 시작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추가금을 내고1박을 더 추가 해서 트랙킹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코끼리도 탄다는 말이 있어서 인도에서처럼 아~~ 코끼리를 타고 밀림 같은 곳을 탐험하는 건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꼬끼리는 잠깐 타고, 계속 걷는 거더군요. 설상가상으로 비까지 부슬 부슬 오기 시작 했습니다. 여행 중 두번의 사파리 비슷한 것이

있었는데 사막에서는 물이 모자라서 탈이고, 치앙마이에서는 물이 또 많아서 탈이더군요. 암튼 수난이었습니다. 그래도 한국사람이 많아서 재미있더군요. 옷은 딸랑

2벌을 가지고 갔었는데 계속 비가 오니까 갈아입을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단벌로 2박 3일을 버텼습니다. ㅋㅋㅋ 계속 걸어서 첫날 밤이 되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다들 한손에는 촛불과 한손에는 맥주한 캔을 들고 가이드가 연주하는 기타소리에 다 같이 노래 부르고 노는데 정말 괜찮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도 흐뭇합니다.

그렇게 재미있게 놀고, 밤에 귀신이야기도 하면서 사람들이랑 금방 친해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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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트래킹 중에 찍은 사진입니다. 더 많은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비가 많이와서 카메라를 꺼낼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둘째 날도 역시나 비가 부슬부슬 오더라고요. 이제는 운동화도 다 젖고 (여분의 슬리퍼도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정말 자유로워지더군요. 속옷까지 다 젖으니까 이제
 
두려움은 사라지고 비를 즐기게 되었습니다. 근데 산길에 비가 오니 미끄럽더군요. 다음에 가시는 분들은 덜 미끄러운 샌들을 준비하시길 빕니다.. 그리고 점심에는

라면을 끌여먹고 몸도 말릴겸 아궁이 불 옆에 서서 불을 쬐고 있는데 아주 쬐그마한 고추가 있더군요. 그래서 이거 먹어봐도 되냐고 하니까 흔쾌히 먹어보라면서 하나

주더군요. 그래서 아무의 심없이 한입 배어 물었더니 입에서 아주 3차 세계대전이 벌어지더군요. 작은 고추가 맵다더니 정말 너무나도 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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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꾸욱~ 참고 옆에 있는 여자 동생한테 이거 달달하니 너무 맛있네 하면서 천연덕스럽게 건냈더니 시원하게 한입 배어물더니 저를 인정사정없이 때리더군요..

여행가시는 분들 작은 고추라고 해서 함부로 먹지 마세요. 입에서 불을 뿜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점심이 지나서 조금 일찍 숙소에 도착을 했습니다. 도착해서 보니

가이드가 다른 한국인 한 팀도 같은 숙소에서 머무는데 그팀에서 돼지 바베큐를 하니까 말 잘해서 같이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나중에 이야기를 해서 바베큐를

그쪽이 쏘니까 술은 저희 팀에서 쏘기로 했습니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는 저는 특별착출 당했습니다. 흑흑 그렇게 바베큐를 먹으면서 술을 먹게 되니까. 정말

엄청나게 먹더군요. 그집 술을 다 바닥내고, 옆집에 빌려서 그집 것도 다 바닥을 냈습니다. 저도 한국사람이지만 한국사람 술 너무 많이 먹습니다.. 특히 샘송 인가

하는 양주를 먹었는 값도 싸고 맛도 괜찮더라구요.. 나중에 방콕에 와서 자세히 보니까 그 술을 파는 집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두병사서 아버지 드렸습니다...

그날도 어떻게 잠을 잤는지도 모르게 다음날이 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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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수중에서 카메라를 꺼낼 수 없어서 인터넷에서 이미지를 다운로드 받았는데 사진과 거의 비슷하게 레프팅을 하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이날은 트랙킹의 하이라이트인 레프팅을 하기로 한날이었습니다. 그래서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제 마신 술의

여파 때문인지 3명이 빌빌 거리면서 못 따라오기 시작을 했습니다. 그래서 부축을
 
해서 간신히 레프팅 장소까지왔습니다. 대나무들을 엮어서 만든 땟목인데, 땟목마다 3사람 정도가 타고 사공이 한 명씩있습니다. 그래서 무작위로 땟목을 타고 개곡을

내려가기 시작을 했습니다. 그 순간 저는 이미 이틀간 맞은 비때문에 옷이 물에 젖고 하는 것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습니다. 오직 한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의

옷을 적셔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땟목이 슬슬 하류를 향해 내려가기 시작을 했습니다. 초반으로 서로 물장구도 치고 물도 끼었으면서
 
놀았는데 슬슬 과열되기 시작하더군요. 한명을 빠트리기 시작하니까. 사공들까지 나서서 서로 빠트리면서 하류로 내려가는데 이번 태국여행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었습니다. 특히 그렇게 땟목을 타고 내려가다보면 개곡변에서 사진을 찍어서 하류에 내려가자 코끼리변?(자세히 확인안됨)으로 만든 종이 액자에 사진을

다 뽑아서 넣어 놨더군요. 정말 좋은 서비스 같았습니다. 물론 살려면 돈을 내야 하지만, 좀 비싼것 같아서 안 샀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많이 후회가 되더군요.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 꼭 사시길 바랍니다. 좋은 추억이 될거에요.. 그렇게 하류로 내려와서 도대체 땟목을 어떻게 할건지 궁금해서 잘 보내 대나무를 다 분해해서

트럭에 실고 가더군요. 그렇게 레프팅까지 마치고 치앙마이 시내로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이때!! 큰일이 벌어졌습니다. 제가 여분의 옷은 한벌 있었지만 운동화가

완전히 젖어 버린 것이었습니다. 방콕까지 짧은 거리도 아니고 야간에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데 젖은 운동화를 가지고는 도저히 엄두가 안 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맨발로 시장이 어디 있는 물어 물어서 시장을 찾아 갔습니다. 그래서 신발가게에 가서 쪼리를 하나 샀는데 맨발을 벗고 돌아다니는 제가 신기하게 보였는지 태국말로 머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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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한마디도 못알아 들었습니다. 그렇게 쪼리를 사고는 옷을 입었는데 여분의 속옷도 가져가지 않아서 노팬티에 겉옷만 걸치고 방콕에 왔습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미리 미리 준비하셔서 이러 일을 당하지 마세요. 그렇게 해서 또 야간 버스를 타고 다음날 아침에 방콕에 도착을 했습니다. 방콕에 도착을 하니 아직 친구들은

도착을 하지 않았더군요. 그래서 일단 숙소를 잡고 혼자 월텍에 나갈려고 했는데 너무 피곤하더군요. 그래서 30분만 누워있어야지 하고 생각을 하고 누웠더니

일어나니 깜깜하더군요. 아뿔사 전 부랴 부랴 일어나서 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사러 나갔습니다. 항상 여행을 다니면서 하는 고민이 바로 지인들에게 줄 선물인것

같습니다. 다들 은근히 기대들을 하는데 무엇을 사도 항상 시원치 않았습니다. 그러던 와중 카오산 로드에 나가니 장신구들 파는 곳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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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을 다녀오면 웬일인지 지인들에게 선물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게 됩니다. 카오산 로드에는 정말 다양한 상점들이 있어서 저렴하게 선물들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꽤 괜찮은 것들이 많아서 저렴한 가격에 대량 구매를 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장인들이 하루에 하나씩 만드는 거라는 거짓말 같지 않은 거짓말을 하면서 주니까

아주 좋아하더군요. 그렇게 선물을 사고 저녁에 도착한 친구들과 술한잔(이넘의 술은항상 빠지지 않는군요)마시고 다음날 귀국을 했습니다.
태국은 정말 배낭여행객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나라인 것 같습니다. 정말 즐길거리가 가득합니다. 특히 250원짜리 길거리에서 파는 닭꼬치는 정말... 그것 하나만으로도 태국을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태국을 두번 다녀왔는데 중국여행기가 끝나고 첫 번째 태국에 갔을 때 갔었던 음지의 술집에 관한 이야기를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ps. 낙관이 들어가 있는 사진은 영댕이가 직접 찍은 사진이고 낙관이 없는 사진은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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