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USB메모리를 사용한지도 어느덧 5년 정도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제 주위에서 대부분 3.5" 디스켓을 사용하던 시대인지라 제가 사용했었던 64MB는 주변에서 굉장히 부러움을 샀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에 막 Windows 98에서 Windows XP로 전환이 되던 시기여서 Windows 98에서 USB 메모리를 사용하기 위한 3.5“ 드라이버 디스켓을 가지고 다녀야 했던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3.5” 디스켓과는 비교할 수 없는 용량과 안정성은 주변 친구들을 감동시키기 시작했고 어느덧 거의 모든 친구들이 USB 메모리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저는 64MB -> 128MB -> 1GB로 용량을 업그레이드를 하였고 지금은 1GB짜리 USB메모리 3개가 집에서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메모리 가격을 하락으로 인해서 제가 사용하는 1GB를 넘어서 2/4/8GB의 다양한 용량의 USB메모리들이 출시가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큰 용량의 USB 메모리들이 출시가 되다 보니 이제는 단순한 문서 저장 기능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기능들을 내장하기 시작했고 아이오셀의 R5의 경우에는 카스텔라라는 프로그램이 내장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리뷰에서는 아이오셀의 R5가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고 카스텔라는 어떤 프로그램인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오셀 R5는 다른 USB메모리와 비슷한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기는 35x13x6.5mm로 다른 USB메모리에 비해서 조금 작은 정도이고 재미있는 점은 방수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아마도 USB 메모리스틱의 PCB가 일체형으로 제작이 되었기 때문에 이렇게 방수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이제 아이오셀 R5의 제품 패키지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패키지는 일반적인 USB메모리스틱들과 같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전면부에는 다양한 표시들이 되어 있는데 상단에는 카스텔라가 탑재되어 있는 표시와 제품명 그리고 용량이 표시가 되어 있고 중간에는 아이오셀 R5를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단에는 다양한 종류의 OS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뒷면에는 아이오셀 R5에 기본으로 탑재가 되어 있는 카스텔라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하단에는 아이오셀 R5의 스펙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이런 플라스틱의 패키지의 경우에는 주변의 가장자리 부분이 열로 누벼져 있어서 그것을 분리하려면 힘이 많이 들고 손을 다치는 경우가 생기곤 했는데 아이오셀 R5의 패키지는 상단에 위치한 2개의 홈으로 양쪽의 플라스틱판을 고정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편리하게 패키지를 분해할 수 있습니다.
패키지를 분해하면 속에 둥근 작은 속 박스가 위치하고 있고 속 박스에는 아이오셀 R5본체와 스트랩이 홈에 고정이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아이오셀 R5본체를 꺼내 보았습니다. 아이오셀 R5의 경우에는 2개의 바디컬러와 4개의 알루미늄컬러를 조합해서 총 8개의 컬러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컬러를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블랙바디에 레드알루미늄 조합으로 조합을 해 보았는데 굉장히 멋진 매칭을 보여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알루미늄 플레이트에는 IOCELL 이라는 문구가 양각이 되고 있고 그 옆에는 저의 홈페이지 주소인 funfunhan.com 이 레이저로 각인이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보통 쇼핑몰에서 3,000원을 추가하면 각인 서비스를 해 주고 있습니다. 보통 USB메모리의 경우에는 크기가 굉장히 작기 때문에 분실의 우려가 많기 때문에 이 각인 서비스를 시용해서 자신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각인해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본체의 뒷면에는 제품명과 용량이 표시가 되어 있고 그 옆에는 MIC 마크가 인쇄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전자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파인증을 받아서 MIC 마크를 달아야 합니다. 만약 전파인증을 받지 않고 전자제품을 판매하게 되면 어마어마한 벌금이 부과가 되게 됩니다.
아이오셀 R5의 경우에는 R이라는 제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R5는 제품이 회전하게 되어 있는 제품입니다. 내부에 회전하는 부분은 90도 단위로 고정이 되게 되어 있어서 편리하게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 스윙을 하려고 할 때에 본체에 손가락을 넣을 수 있는 홈이 없어서 손톱을 사용해서 끄집어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USB 접촉단자의 경우에는 금으로 도금이 되어 있어서 더욱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게 해줍니다.
최근 USB 메모리의 경우에는 크기가 점점 더 작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USB 커넥터에 연결을 해서 사용을 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분실하기 쉬운 사용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잘 잃어버리지 않게 열쇠고리나 휴대폰 같이 큰 물건에 같이 묶어놓아야 하는데 아이오셀 R5는 이런 때에 사용할 수 있는 스트랩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트랩은 두 부분으로 분리를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원하는 곳에 쉽게 같이 묶어 놓을 수 있습니다.
이제 아이오셀 R5를 컴퓨터에 연결시켜 보도록 하겠습니다. Windows XP이상에서는 드라이버가 자동으로 인식이 되고 2개의 드라이브가 잡힌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자신의 컴퓨터가 자동실행 옵션이 켜져 있으면 카스텔라 부분이 CD-ROM으로 설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자동실행이 됩니다.
카스텔라의 USB메모리 위에 있는 화면과 같이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카스텔라가 설치되어 있는 부분과 자동실행영역은 사용자가 관리할 수 없게 되어 있으며 사용자 영역만 사용자가 데이터를 쓰거나 지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카스텔라를 실행시켜 보았습니다. 카스텔라는 실행화면을 800x600으로 실행을 하거나 전체화면으로 실행을 시킬 수 있는데 기본설정은 800x600으로 되어 있고 흡사 윈도우 안에 또다른 윈도우가 실행된 것 같은 화면을 보여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카스텔라를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기본적인 화면은 윈도우 씨리즈와 유사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고 역시 왼쪽 하단에 보면 윈도주의 시작버튼과 유사한 카스텔라 시작이라는 버튼이 존재해서 카스텔라의 다양한 기능을 실행시키거나 설정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카스텔라 시작의 맨 위에는 카스텔라의 바탕화면을 설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탕화면은 6개의 사진이 준비되어 있고 자신이 원하는 그림으로도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부분은 카스텔라의 윈도우 크기를 800x600으로 설정하거나 전체화면을 설정을 할 수 있고 투명도 옵션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카스텔라의 윈도우 상단에 메시지를 입력할 수 있는 메뉴가 존재하고 처음 카스텔라가 시작될 때에 보이는 로딩 화면도 사용자가 원하는데로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카스텔라의 가장 큰 장점중의 하나인 소프트웨어를 추가하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USB메모리를 다른 PC에서 사용을 하려고 할 때에 그 PC에 자신이 추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없을 경우가 많이 있는데 그런 경우에 카스텔라 본체에 프로그램을 설치하여서 다른 PC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의 추가는 하나의 실행파일로 구성되어 있는가 아니면 폴더 형식으로 되어 있는가? 에 따라서 설치 방식이 달라지는데 여기에서는 폴더 타입을 선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알집을 추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신이 추가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의 폴더와 실행 파일을 선택해 주면 간단하게 프로그램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카스텔라의 프로그램 추가방식은 특별한 기술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컴퓨터 안에 있는 실행파일과 기타 설정파일들을 그냥 카스텔라 안으로 복사만 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프로그램을 추가해 주면 위와 같이 파일의 복사가 이루어 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스텔라의 시작버튼에서 카스텔라탐색을 선택하면 카스텔라 안에 어떤 프로그램들이 설치가 되어 있는지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설치된 프로그램을 지우려고 할 때에는 바탕화면에 있는 아이콘에서 삭제를 눌러주면 프로그램전체가 휴지통으로 이동을 하고 휴지통을 비워주면 삭제가 완료됩니다. 그리고 드라이브 용량은 카스텔라의 영역으로 3.4GB 정도를 사용할 수 있고 전체영역은 8GB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프로그램을 추가하면 바탕화면에 해당 프로그램의 아이콘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프로그램의 설치는 윈도우의 레지스트리를 심각하게 건드리지 않는 프로그램만 추가가 가능하지 한글이나 오피스, 포토샵과 같이 레지스트리를 심각하게 건드리는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다른 PC에서 실행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레지스트리를 심각하게 건드리는 프로그램을 무 설치로 다른 PC에서 실행가능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OS안에 다른 OS를 설치하는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WMWARE에서 만든 ThinApp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프로그램을 무 설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유료 프로그램이고 트라이얼 버전을 이용해서 무 설치 프로그램을 만들 수는 있는데 라이센스 문제가 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카스텔라라는 프로그램은 솔직히 아직 불안한 부분이 많은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필수적일 것입니다. 그래서 카스텔라의 경우 업데이트를 할 수 있는 메뉴가 따로 존재합니다. 업데이트는 자동으로 할 수도 있고 사용자가 원하는 시기에 수동으로 할 수도 있는데 카스텔라 3.0이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마지막 업데이트 날짜가 2008-01-19로 되어 있는 것은 오류가 난 것 같습니다.
카스텔라의 가장 유용한 기능은 잠금 기능입니다. 보통 우리는 USB메모리에 굉장히 민감한 문서를 저장해 놓고 다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에 USB메모리를 분실하게 되면 상당히 난감한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럴 때 카스텔라의 잠금 기능을 사용하면 혹시 분실하게 되더라도 데이터가 누출되지 않게 됩니다. 잠금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잠금 설정의 체크박스에 체크를 해 주시면 되고 비밀번호는 옆에 있는 메뉴에서 설정을 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잠금 기능을 설정해 놓으면 카스텔라를 실행하려고 할 때에 비밀번호를 물어 보는 창이 나오게 됩니다. 만약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원래 데이터를 저장해 놓는 드라이브가 활성화되지 않게 됩니다. 이렇게 드라이브 자체가 활성화되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의 누출을 방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카스텔라 종료를 누르면 카스텔라만 종료하거나 드라이버를 제거하고 카스텔라 윈도우만 재시작을 할 수 있는 메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제 카스텔라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이런 종류의 프로그램을 유용하게 사요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귀찮게 여기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오셀에서는 카스텔라를 삭제하는 프로그램도 프로그램을 아이오셀 매니저라는 이름으로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주소는 http://cafe.naver.com/usbcomputer 로 방문해 주셔도 되고 카스텔라에서 카스텔라 커뮤니터를 메뉴를 선택하셔도 됩니다.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Ver UP 자료실에 들어가면 카스텔라 v3.0 업데이트 매니저입니다. 라는 게시물이 있습니다. 여기에 접속을 해서 매니저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하면 IocellPatechManager.exe 라는 파일과 UDLL.dll파일 두 개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아이오셀 매니저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왼쪽과 같이 프로그램이 실행이 되는데 검사라는 항목이 비활성화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USB 메모리를 일단 분리시켰다가 다시 연결을 해 주면 오른쪽과 같이 검사라는 버튼이 활성화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사가 완료가 되면 제 USB메모리가 TYPE 1이라고 검색이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각 TYPE마다 하드웨어가 조금 달라서 각 TYPE 마다 다른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TYPE별로 구분을 해 놓은 것 같습니다. 타일을 선택하면 프로그램을 초기화 시키거나 카스텔라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메뉴가 나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초기화 시키기를 원하기 때문에 초기화 버튼을 눌러주면 파일을 하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받은 초기화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왼쪽화면과 같이 초기화 버튼이 비활성화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역시 위와 같은 요령으로 USB메모리를 분리했다가 다시 연결을 시켜주면 오른쪽 화면과 같이 초기화 버튼이 활성화 됩니다. 그러면 초기화 버튼을 눌러주면 순식간에 초기화가 완료됩니다.
초기화가 완료되었으면 다시 USB메모리를 분리했다가 다시 연결을 시켜주면 포맷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출력이 됩니다. 가볍게 포맷을 완료하시면 위와 같이 7.45GB의 용량이 사용가능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래 8GB이지만 제조사의 계산법이 계산법은 10진법을 이용해서 계산을 하고 컴퓨터에서는 2진법을 이용해서 계산을 해서 이렇게 표시 용량과 실제 용량이 차이가 나게 됩니다.
제가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1GB용량의 2개의 USB 메모리와 아이오셀 R5를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스카이 디지털의 스윙과 비교해서 같은 스윙방식을 채택하고 있지만 약 70%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폴더방식의 Zyrus에 비해서도 훨씬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3가지 종류의 USB메모리의 속도를 체크해 보았습니다. 속도 체크 프로그램은 ATTO DISK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속도를 체크하고 USB단자는 USB허브를 거치지 않은 메인보드에서 나온 단자를 이용해서 체크를 하였습니다. 쓰기 속도는 아이오셀 R5가 다른 두 개의 USB메모리에 비해서 약간 빠른 정도이었지만 읽기속도는 거의 두배 정도의 빠른 속도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아이오셀의 R5 8GB의 경우에는 최저가 16,800원에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8월24일 기준) 이 정도 가격대에 작은 사이즈와 카스텔라의 탑재는 제가 숭배하는 가치인 가격대비 성능비가 정말 좋다고 판단이 됩니다. 특히 방수기능과 레이저 각인 서비스 그리고 카스텔라를 이용한 USB 메모리 잠금 기능은 굉장히 유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카스텔라의 프로그램 설치방식이 그냥 PC에 있는 프로그램 복사하는 형식으로 실행이 되는 점은 별로 유용해 보이지는 않았고 단순히 복사만드로 실행이 안되는 프로그램은 ThinApp를 이용하면 무설치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지만 라이센스 문제와 ThinApp라는 프로그램이 유료라는 점은 일반 사용자들은 쉽게 다가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오셀 R5를 가격대 성능비를 중요하게 생각하시고 속도도 빠른 USB메모리를 원하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