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와 같이 인터넷을 서핑하고 있고 있던 저는 LGT에서 파워통신원을 모집하고 있다는 소식을 자주 방문하는
커뮤니티를 통해서 접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WCDMA방식을 할당받지 못하고
Rev.A 방식을 사용하는 LGT가 사활을 걸고 진행하는 OZ서비스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던 저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신청을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신청하기 전에 이미 엄청나게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하신 후라 큰 기대는 안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게시판을 확인하는 순간 으 아 아 아 악!!! 제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제 이름이 당당히 파워통신원의 명단 속에 들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안내메일을 받은 저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심정으로 택배를 기다렸습니다. 항상 지름신의 영광과 함께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실 지른 물건보다도 기다리는 시간이 막상 물건을 손에 받았을 때보다도 더 흥분되고
기대가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암튼 토요일 온종일 베란다에서 택배차가 오기를 오매불망 기다린 후에 드디어
랄랄라뉴스에서 발송한 택배를 손에 쥐게 되었습니다.
급한 마음에 택배상자를 10초도 아닌 9초 만에 분해를 하니 택배박스 속에는 전화기가 예쁘게 선물 포장이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흡사 전화기가 “나 기다렸어요?” 하는 소리가 환청처럼 귀에 들렸지만
무시하고 포장을 분해하려고 칼을 빼든 순간..
박스 옆에서 스윽 하고 떨어지는 편지 한 장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편지 안에는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가이드가 쓰여 있었지만 사실 편지는 나중에 전화기의 기능의 흠~벅! 숙지한 후에야 읽어 볼 수 있었습니다.
흡사 예전 소풍을 가기 전날과 같은 심정으로 선물 포장을 살살 달래서 제거해 보았습니다. 포장지를 제거하니
금빛도 아닌 은빛도 아닌 오묘한 빛깔의 케이스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 글을 쓰는 지금도 그날의 감동이
잊혀지지 않네요. 그리고 케이스의 상단에는 CYON이라는 로고가 음각이 되어 있고 최근 CYON의
새로운 슬로건인 Touch the Wonder라는 문구가 인쇄된 스티커가 케이스를 봉인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근! 두근! 긴장된 마음을 가지고 봉인을 제거한 저는 아르고폰(LH2300)이 수줍은 자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번 파워통신원의 경우에는 4가지의 전화기 중에서 선택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캔유, 아르고, 시크릿
세 가지 중에서 하나를 고르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여러 가지 인터넷 정보들을 확인해 보았는데 다들 장단점이
뚜렷한 전화기들이어서 선택하는데 매우 애를 먹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아르고폰을 선택한 이후에도 컬러를
와인으로 할 것인가? 블루로 할 것인가? 데 대해서 진지한 고민을 약 10초간 한 후에 무난하지 않은
와인컬러를 고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아르고폰을 토요일 날 받았기 때문에 급하게 제가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랩소디폰(LB3300)기기
변경을 신청하였습니다. LGT대리점이나 직영점은 http://www.lgtelecom.com/PosListSearchCmd.lgtservice
링크에 확인하실 수 있으시고 영업시간은 평일은 오전10시부터 오후8시까지이고 토요일은 오전10시부터 6시까지
영업을 하니 착오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기기변경을 마친 저는 OZ무한자유요금제에 가입을 했습니다.
OZ무한자유요금제의 경우에는 한 달에 6천원만 내면 6개월간은 무제한으로 사용하고 6개월 후에는 1GB/월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번에 반응이 좋았는지 가입기간이 9월에서 12월로 연장이 되고 무제한 이용기간도
6개월에서 9개월로 연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http://news.cnbnews.com/category/read.html?bcode=52810 <- 관련기사)
그러나 아직 일선에까지에는 이러한 내용이 전달이 안 되어서
직영점에서도 자세히 알고 있지 못하고 있는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기기 변경을 마치고 아르고폰의 광활한 LCD(WVGA 800x480)를 이용해서 다음에 접속을 해 보았습니다.
아르고폰의 해상도가 높으니 포털사이트도 거의 한 화면에 잡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플래시를
지원하지는 않지만 엔간한 플래시들은 다 지원이 되어서 다음 메인에 있는 플래시 광고도 제대로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한 번에 큰 용량의 포털사이트 메인을 불러오기가 쉽지 않아서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야외에 나가서 급하게 인터넷이 필요할 때에 매우 요긴해 보였습니다. 아이팟 터치를 쓸 때에는 AP들이 개방되어
있는 곳에서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어서 사용의 제약이 있었는데 아르고폰 같은 경우에는 OZ를 이용해서
휴대폰이 터지는 곳이면 어디서든지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유비쿼터스 시대에 한발자국
더 가다갔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저의 아르고폰과 OZ를 이용하면 저의 생활패턴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