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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S2008 | OZ] 2008 한국 전자전과 오즈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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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전자전을 접했을 때는 2000년도였던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군대에 가기 위해서 휴학을 하고 있는 상태여서 전공에 도움이 될까? 하는 심정으로 구경을 갔었습니다. 그때는 상당히 화려했고 볼거리도 굉장히 많았고 특히 선물도 많이 받아와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후에 군대에 제대하고 다시 찾은 전자전은 예전의 화려했던 전자전과는 많은 거리가 있었습니다. 점점 초라해져만 갔고 볼거리들은 줄어만 갔습니다. 그래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매번 방문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만약 코엑스에서 했다면 안 가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집에서 가까운 편인 킨텍스에서 행사가 개최가 되어서 짬을 내어서 다녀왔습니다. 킨텍스는 일산에 생긴 컨벤션센터로 제법 큰 규모를 자랑하지만 일산에서도 맨 끝인 대화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이나 분당에 사시는 분들은 사실 방문하기가 쉬운 곳은 아닙니다.


매년 볼 것이 없다는 평을 받아오던 전자전이라서 규모가 축소가 될 줄 알았는데 이번에는 제법 큰 규모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몇몇 대기업의 제품들을 제외하고는 그렇게눈길을 끄는 제품은 별로 없었습니다.



우선 삼성부스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이번 삼성에서는 주로 휴대폰에 중점을 두어서 부스를 꾸며놓고 있었고 위에 있는 제품은 W600/W6000/W6050 의 모델로 출시가 되는 휴대폰이었습니다. 모델명으로 보아서 3사의 통신사에서 출시가 될 것 같고 제가 사용하는 아르고폰과 비슷한 스펙을 보여주고 있고 특히 카메라가 5M픽셀이고 햅틱 UI가 지원이 된다는 점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동일한 5M픽셀의 휴대폰에 비해서 카메라의 렌즈부분이 굉장히 커서 어떠한 화질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다음은 햅틱2를 살펴보았습니다. 햅틱2는 거의 10대에 가까운 시제품을 전시해 두어서 여유 있게 사용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애플의 UI를 보고 삼성 고위 간부님께서 1주일을 줄 테니 비슷한 UI를 만들어내라! 하는 탄생설화를 가지고 있는 유저인터페이스는 생각보다 괜찮았고 속도와 화면전환 효과 같은 부분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제품도 햅틱1과 같이 제법 인기를 끌만한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바탕화면에 다양한 아이콘들을 자기가 원하는 대로 배치할 수 있는 기능은 매우 유용해 보였습니다.


요즘 엄청난 양의 광고를 하고 있는 STYLE 보고서폰입니다. 레이저 스쿼드와 같이 폴더의 안쪽와 외부에 2.4인치 LCD를 장착을 해서 폴더를 열지 않고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컨셉 자체도 모토롤라에서 한번 써먹었고 조금 김이 빠진 듯 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감은 좋은 편이어서 그냥 무난한 편이었지만 매력을 일으키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삼성 MP3인 Q1을 살펴보았습니다. 2.4인치 LCD를 장착했고 DNSe 3.0의 음장 기술을 탑재해서 탁월한 음질을 들려준다고 하는데 주위가 시끄러워서 제대로 음질을 감상할 수는 없었습니다. MP3자체는 특출한 스펙을 보여주지는 못했고 그냥 미들급의 MP3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고성능의 MP3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보통 고기능의 MP3는 큰 크기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간단하게 추리닝을 입고 외출을 하거나 운동을 하려고 할 때에 가지고 다니기에는 무리가 있는 편입니다. 이러한 때에 간단한 아이팟 셔플 같은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삼성에서도 아이팟 셔플과 같이 액정이 없는 제품인 Pebble S2를 출시했네요. 조약돌이란 예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흡사 돌멩이 같은 외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가격만 저렴하다면 충분히 승산 있어 보였습니다.


요즘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삼성 넷북 NC10입니다. 스펙은 아톰 N270에 10.2인치 WSVGA LCD, 무선랜, 블루투스, 웹캠등의 사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격대가 조금 높기는 하지만 최근에 없어서 못 판다고 하네요. 전자전 당일에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한번 만져보기 힘들었습니다.


최근에 삼성 디지털 카메라의 약진이 놀랍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대기업의 발 담그기인가?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지금은 다양한 콤팩트 카메라 라인업을 가지고 있고 DSLR까지 시장에 출시를 하고 있습니다. NV100HD모델의 경우에는 1470만 화소와 3인치 터치스크린 28mm 광각줌까지 요즘 유행하는 모든 기능이 들어가 있어서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을 줍니다. 사실 이런 종류의 콤팩트 카메라는 사양도 중요하지만 항상 아쉬웠던 부분은 광각입니다. 그러나 NV100HD는 28mm의 광각을 탑재하고 있어서 일반적인 스냅용 카메라로 굉장이 유용해 보입니다.


슬림용 카메라인 NV9입니다. 사실 저도 DSLR을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가볍게 친구들을 찍어주거나 풍경들을 찍으려고 할 때에는 그 크기가 너무나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가방이나 주머니에 쉽게 넣을 수 있는 카메라를 하나 살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 중입니다. NV9의 경우에는 1000만 화소에 5배 이너줌, 그리고 간단한 PMP기능을 지원해서 NV9하나만 있으면 다른 기기를 안 가지고 다녀도 좋을 만큼의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점은 위에 있는 아날로그 표시계가 달려 있는데 배터리의 양과 메모리가 바늘로 표시가 되는데 새로운 시도여서 그런지 신선한 느낌을 줍니다.


최근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옴니아입니다. 3.2인치 풀 터치에 WM6.1 다양한 터치 위젯 탑재, 500만 화소 카메라, 16기가 내장 메모리 정말 화려한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직접 손으로 만져볼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가장 기대가 되는 휴대폰임은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다음은 innov8입니다. 800메가 픽셀의 카메라를 가지고 있고 심비안 OS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영상 코덱이 지원이 되어서 PMP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해 보입니다.


요즘 넷북의 전성시대이다 보니 LG에서도 다양한 넷북들이 출시가 되어 있습니다. 위에 이는 모델은 X110-L73BK라는 모델인데 10인치 LCD에 아톰 N270 1기가 메모리에 160GB하드디스크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격은 68만 원 정도인데 가격 또한 적절해 보입니다.


최근에 엄청난 광고를 하고 있고 시크릿폰입니다. 최근에는 바이올렛 색상까지 추가가 되었는데 이 제품은 제 동생이 구입을 하여서 사용을 하고 있는데 크기에 비해서 제법 무겁기는 하지만 정말 잘 만든 휴대폰 인 것 같았습니다. 전체적인 마감이나 소프트웨어가 엄청 훌륭합니다. 그러나 외국버전에는 탑재가 되어 있는 블루투스를 탑재하지 않은 점은 많이 아쉽니다.


제가 사용하는 아르고폰이 있어서 한 컷 찍어 보았습니다. 아직까지 전시회에 나오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네요. 역시 3인치 풀 터치 휴대폰에 블루투스 2.0, 마이크로 SD의 장착등 저에게는 최고의 휴대폰입니다.


LG-SU100라는 플랭클린 플래너폰입니다. 컴퓨터에 있는 일정 프로그램에 자신의 일정을 입력을 하면 블루투스를 통해서 휴대폰에 일정을 싱크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 LCD 또한 해상도가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AMOLED를 장착해서 정말 선명한 화질을 보여줍니다. 메뉴구성이 제가 사용하는 아르고폰과 비슷하던데 유료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면 구입을 할 것 같습니다.


그 다음은 GOOD DESIGN SELECTION 2008 부스에 가 보았습니다. 좋은 디자인의 제품만 모아 놓았다고 하는데 그렇게 눈에 띠는 제품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카메라가 달려있어서 영어 단어를 카메라로 찍으면 그 단어의 뜻을 알려주는 사전과 사람 절반 크기만 한 터치스크린은 저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식경제부 신 성장동력관에 가 보았더니 재미있는 자동차 모형이 있었습니다. 사람이 운전을 하면 카메라가 사람의 눈을 정확하게 인지를 해서 졸음운전이라든가 특이한 사항에 대비를 하는 시스템 같아 보였습니다.


이렇게 킨텍스를 헤매고 다니던 중에 메시지가 하나 도착을 했습니다. 자세히 확인해 보니 제가 하는 일에 관련 내용을 메일로 보냈다는 메시지였습니다. 물론 전자전에는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컴퓨터가 여러 대가 있었지만 공용으로 사용을 하는 컴퓨터에서 로그인을 한다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바로 아르고폰을 통해서 메일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메일을 확인하기 위해서 369 + WINC 키를 이용해서 네이버에 접속을 했습니다. 간단한 메일 확인은 풀 브라우징을 사용하기 보다는 EZ-i를 이용하는 것이 빠르기 때문에 잽싸게 접속을 했습니다. (EZ-i로 접속을 하면 아이디도 한번만 입력을 해 놓으면 계속 상태가 유지가 되어서 편리하게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접속을 하니 메일에 파일이 첨부가 되어 있었습니다.


EZ-i상태에서는 첨부파일을 볼 수 없기 때문에 OZ의 풀 브라우저로 접속을 해서 첨부파일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풀 브라우징을 이용하면 EZi-를 이용하는 것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간단한 플래시의 지원과 첨부파일등의 지원으로 EZ-i에서는 불가능한 일들을 수행할 수 있어서 상황에 맞추어서 사용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첨부파일을 선택을 하면 위에 있는 사진처럼 원본파일을 저장하거나 바로 열어 볼 수 있는데 저장하기를 누르면 컴퓨터처럼 탐색기 비슷한 프로그램이 실행이 되고 내장이나 외장메모리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공간에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어차피 나중에 다시 확인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바로 열기를 눌러 주었습니다.


첨부파일은 MS word 파일이었는데 잘 읽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오즈[OZ]와 아르고폰을 이용해서 간단한 일이었지만 바로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기술의 발전이 저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까지 발전을 했을 줄이야!

이번 전자전은 일부 대기업의 몇몇 제품들을 빼 놓고는 사실 일반인들이 즐기기에는 조금 부족함이 많은 행사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중소기업들이나 대학교들이 부스를 많이 열어서 관계자분들에게는 좋은 행사였을 것 같지만 관계자가 아니라서 제가 알 수 있는 부분은 아니었습니다. 2008 전자전 방문의 의외의 수확은 LGT 오즈(OZ) 서비스를 이용해서 이동 중이나 컴퓨터가 없는 상황에서도 메일을 받고 메일에 첨부된 파일까지도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 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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