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개의 무선통신사 중에서 후발주자인 LG텔레콤은 다른 통신사에 비해서 항상 쓸 만한 단말기의 부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통신사들은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WCDMA규격을 사용하고 있고 LG텔레콤의 경우에는 REV.A라는 조금은 생소한 규격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물론 LG텔레콤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캔유(CanU)라는 걸출한 휴대폰을 가지고 있지만 캔유 하나만으로 소비자들의 기호를 만족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때에 한때 로모폰이라고 불리는 W6050모델이 3개의 통신사 최초로 LG텔레콤에서 출시된다는 점은 환영할 만한 소식입니다.
특히 일반적인 스펙의 전화기가 아니라 WVGA(800x480) 규격의 터치 LCD와 500만 화소 카메라, 햅틱기능의 지원 그리고 월 6000원에 무제한 인터넷사용이 가능한 OZ의 탑재는 저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래서 차근차근 햅틱 오즈 폰인 W6050이 어떠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PS. W6050의 경우에는 원래 예명이 로모폰으로 결정이 되었었지만 최근 햅틱2의 출시로 인해서 마케팅비용의 절감차원에서 햅틱온으로 변경이 되었고 LG텔레콤용은 OZ에 특화되어 있다는 표시로 HAPTIC OZ(W6050)로 표시하기로 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우선 박스는 최근에 유행하는 스타일대로 아주 슬림한 스타일로 되어 있습니다. 겉면에는 HAPTIC OZ(W6050)폰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설명해주는 Full touch Camera 이라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에는 centric Rev.A라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는데 Rev.A는 퀄컴이라는 회사에 의해서 개발된 3G 통신 기술입니다. 그러나 많은 나라에서 채택을 하고 있지 않아서 단말기 확보에 불리하고 다른 나라에서 자기 단말기로 로밍을 하기 힘든 단점이 있습니다.
박스의 옆면에는 HAPTIC OZ(W6050)폰이 어떠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HAPTIC OZ(W6050)는 FULL TOUCH BAR, 영상통화, 햅틱 메이커, 지상파 DMB, BLUETOOTH, 외장 메모리 말 그래도 휴대폰에서 가질 수 있는 거의 모든 사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이런 기능이면 박의 전면에 요란하게 광고가 되어 있을 텐데 HAPTIC OZ(W6050)는 엄친아의 성능을 가지고 보통 엄친아들의 금기인 겸손까지 갖추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제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지고 상자를 개봉해 보았습니다. 엡솔루트 블랙 빛깔의 HAPTIC OZ(W6050)폰이 다소곳한 자세를 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래는 휴대폰의 겉면에는 기본적인 형태의 보호필름이 부착되어 있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서 보호필름이 제거되었음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사실 이러한 전자제품을 사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설명서 3회독입니다. 물론 최근 전자제품들은 사용자가 설명서를 읽지 않고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려고 노력을 하지만 휴대폰과 같이 정말 다양한 기능이 있는 기기의 경우에는 설명서를 한번씩 읽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도 설명서를 안 읽고 사용을 하였더니 구입한지 3달이 지나서 정말 유용한 기능을 찾아내곤 할 때마다 설명서 정독의 필요성을 느끼곤 합니다.
HAPTIC OZ(W6050)폰의 경우에는 1000mAh규격의 표준형 배터리를 2개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통화시간은 약 200분이고 대기시간은 약 140시간이어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지만 OZ를 많이 사용하시다 보면 부족할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배터리 충전기 같은 경우에는 조금 특이하게 커버를 옆으로 밀어서 개폐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케이스도 하나 들어 있는데 햅틱2처럼 옆으로 넣는 형태의 케이스는 인데 케이스에 넣은 상태에서도 벨소리를 잘 들을 수 있게 수화부 부분이 뚫려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번들 휴대폰 케이스같은 경우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 제품은 유용하게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HAPTIC OZ(W6050)는 MP3, DMB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핸드프리와 이어폰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핸드프리는 삼성 표준 20PIN 커넥터를 가지고 있고 3.5파이 이어폰을 연결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폰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유행을 하고 있는 커녈형 제품이 제공이 되고 있는데 디자인이 Bose Triport IE와 유사한데 음질은 그냥 무난한 수준입니다. 이어폰 팁 같은 경우에는 소, 중, 대 세 가지가 제공이 되어서 자신의 귀 구멍에 맞는 사이즈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특이한 형태의 스타일러스입니다. HAPTIC OZ(W6050)폰의 경우에는 FULL TOUCH SCREEN을 지원하기 때문에 별도의 스타일러스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내장형 DMB 안테나를 제공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외장형 안테나가 필요한데 HAPTIC OZ(W6050)폰의 스타일러스의 경우에는 스타일러스 기능과 외장형 DMB안테나기능을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디자인도 고급스럽고 사용상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었습니다.
HAPTIC OZ(W6050)의 표준 24PIN 변환 젠더입니다. 얼마 전에는 TTA에서 표준 24핀을 제정을 해서 대부분의 휴대폰들이 표준 24PIN을 장착하고 있었지만 최근에 휴대폰이 점점 슬림화 되면서 표준을 무시하고 자체 규격의 커넥터를 장착하고 출시가 되어서 HAPTIC OZ(W6050)는 이러한 표준 24PIN으로 변환이 가능한 젠더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TTA에서는 다시 표준 20PIN을 제정했다고 하니 앞으로는 점 점 통일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오늘의 주인공인 HAPTIC OZ(W6050)폰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역시 3인지 WVGA(800x480) 규격의 터치 LCD입니다. 감압식 터치패드를 가지고 있지만 터치감은 굉장히 훌륭한 편입니다. 그리고 상단에는 영상통화를 위한 카메라가 장착이 되어 있고 하단에는 4개의 버튼이 장착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화면에 이전 메뉴로 돌아가는 취소메뉴가 없기 때문에 꼭 하드웨어 버튼을 눌러서 취소를 해야 하는데 조금 불편한 메뉴구성입니다.
뒷면을 보면 영락없는 디지털 카메라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카메라는 500만 화소의 CMOS센서가 장착이 되어 있는데 평소에는 렌즈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 렌즈커버로 덮여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렌즈의 주변에는 파란선이 둘러져 있어서 삼성의 VLUU와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그립부의 경우에는 가운데 고무선이 들어가 있어서 흡사 카메라를 잡는 것처럼 움켜쥘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윗면에는 지상파 DMB의 안테나를 꽂을 수 있는 슬롯이 있고 그 옆에는 셔터 역할을 하는 버튼이 있습니다. HAPTIC OZ(W6050)의 경우에는 AF를 지원하기 때문에 셔터버튼은 2중 스위치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옆에는 FULL TOUCH PHONE의 가장 필요한 버튼인 홀드버튼이 위치하고 있고 그 다음에는 줌 버튼이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HAPTIC OZ(W6050)의 데이터 싱크와 충전 커넥터의 경우에는 특이하게 맨 윗면에 위치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존 휴대폰들과는 조금 다른 위치이지만 불편하다 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옆에는 배터리 커버를 분리하는 버튼이 존재하고 옆면에는 확장 MicoSD 슬롯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각 커넥터들은 모두 커버를 가지고 있어서 커넥터의 오염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그립부가 흡사 디지털 카메라 처럼 약간 돌출이 되어 있어서 사진을 찍을 때 굉장히 안정적인 자세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밑면에는 마이크와 스트랩 고리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HAPTIC OZ(W6050)는 디지털 카메라와 같은 디자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손목을 걸 수 있는 손목 스트랩을 제공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립이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누가 옆에서 치고 지나가는 일이라도 생긴다면 심장이 덜컥하고 떨어질지도 모릅니다.
배터리커버는 위에 있는 사진과 같이 뒷면 전체가 분리가 되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렇게 뒷면 전체가 배터리 커버이다 보니 전체적인 디자인적 완성도가 더 높아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렌즈의 이음새나 플래시의 이음새로 먼지가 유입될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HAPTIC OZ(W6050)의 패키지와 디자인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HAPTIC OZ(W6050)는 정말 풀스펙을 가지고 있어서 고사양의 휴대폰을 원하시는 분에게 큰 만족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특히 하드웨어적 완성도는 굉장히 높은 편이었습니다. 다음에는 HAPTIC OZ(W6050)의 유저인터페이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PS. HAPTIC OZ(W6050)리뷰는 총 4편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SAMSUNG W6050] 로모폰이 HAPTIC OZ로 돌아왔다! - 패키지와 디자인
[SAMSUNG W6050] 로모폰이 HAPTIC OZ로 돌아왔다! - 유저인터페이스
[SAMSUNG W6050] 로모폰이 HAPTIC OZ로 돌아왔다! - OZ(오즈)
[SAMSUNG W6050] 로모폰이 HAPTIC OZ로 돌아왔다! - VS 아르고(LH2300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