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 손위에서 즐기는 인터넷의 짜릿함
최근 우리는 인터넷을 이용해서 단순히 정보를 검색하는 것 이외에도 은행 업무를 보거나 친구들과의 대화, 물건을 구입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서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고 심지어는 인터넷을 이용해서 피자와 같은 식품들도 배달시켜서 먹을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이렇게 인터넷은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고 앞으로 우리 생활에서 인터넷 의존도는 더 높아지면 높아지지 낮아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인터넷의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서 우리는 이제 단순히 한 장소에 고정되어 있는 컴퓨터를 통해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을 넘어서 이동하면서 인터넷을 이용하고 싶은 욕구를 가지게 되었고 그에 따라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초기의 제품들은 제한적인 인터넷 환경만을 제공했기 때문에 사용상의 불편함이 있었지만 이제는 이동 중에도 컴퓨터에서 사용되는 OS와 동일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MID(Moblie Internet Device)라는 제품군들까지 등장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이번 리뷰에서는 MID 제품군들이 우리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인터넷의 역사
지금 우리가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은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40여 년 전에 미국 국방성의 지원으로 미국 서부에 위치하고 있는 Stanford, UCLA, UCSB, Utah 4개의 대학들을 연결하기 위해서 구축한 ALPANET으로 부터시작을 했습니다. 사실 처음 구축 목적은 군사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하나의 컴퓨터나 통신망에 이상이 발생하더라도 전체 통신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이 되었지만 프로토콜을 TCP/IP로 채택한 후에 일반인들을 위한 알파넷과 군용으로 위한 MILNET으로 분리되면서부터 점차 일반인들이 사용하게 되었고 현재 우리의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인터넷2라는 이름으로 초당 2.5GB의 정보처리속도를 목표로 차세대 인터넷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함에 따라서 PMP, MP3, 전자사전, 휴대폰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들에서 인터넷 브라우징 기능을 지원하기 시작을 했습니다. 이러한 기능들은 간단하게 메일을 확인하거나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는 정도의 역할은 훌륭하게 수행하였지만 조금 더 전문적인 작업을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저는 그 동안 인터넷이 가능한 PMP NetForce2, 아이팟 터치, LG텔레콤의 OZ서비스를 이용해서 휴대인터넷이 가능한 아르고폰(LH2300W), 핵틱온(W6050)등의 제품들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이러한 디바이스들은 모두 휴대를 하고 다니면서 인터넷이 가능하도록 설계가 된 제품들입니다. 그러나 제약이 있는 내부 OS와 CPU파워의 부족으로 인해서 각 각의 디바이스들은 제한적인 인터넷 사용 환경만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디바이스들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궁극적으로 이러한 휴대 디바이스들이 추구하는 목적은 바로 데스크톱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을 모방하려고 하는 구나~ 하는 점이었습니다. 즉 정말로 사용자가 원하는 부분은 바로 데스크톱과 동일한 OS를 가지고 있는 휴대용 디바이스를 사용하고 싶어 하는 것 이지만 모바일 디바이스들의 OS나 CPU의 부족함으로 인해서 인터넷의 사용의 제약이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CPU의 처리속도입니다. 기존의 모바일 디바이스들은 CPU의 처리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우리가 데스크톱에서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OS인 Windows를 사용하지 못하고 WinCE나 리눅스로 된 OS를 탑재함으로 인해서 인터넷 사용 환경의 제약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이때에 혜성과 같이 출시된 CPU가 있었으니 그 이름도 찬란한 ATOM 프로세서입니다. 데츠카 오사무 감독의 아톰과는 다르지만 작고 강력하다는 부분에서 약간 의미가 통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톰 프로세세의 라인업은 크게 실버손(Silverthorne)과 다이아몬드빌(Diamondville) 2가지로 구분을 할 수 있습니다. 실버손은 13x14mm의 작은 사이즈를 가지고 있고 총 5가지의 프로세서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 제품은 매우 작기 때문에 주로 MID/UMPC등이 많이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서 다이아몬드빌는 22x22mm의 크기로 실버손보다는 큰 크기를 가지고 있고 주로 넷북이나 넷탑에 많이 탑재가 되고 있습니다. 아톰프로세서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은 작은 사이즈 이외에도 굉장히 낮은 전력을 소비한다는데 있습니다. 이렇게 낮은 소비전력 때문에 장시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료를 보면 넷북이니 넷탑이니 UMPC, MID 그 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생소한 제품들이 많이 포함이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용어들은 모두 인텔의 마케팅적 전략으로 인해서 탄생한 제품들입니다. 위에 있는 인텔 기술 자료를 보면 어렴풋이 알 수 있는데 MID는 주머니에 넣고 다닐만한 작은 크기를 가지고 인터넷을 제약 없이 이용이 가능한 제품이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MID는 주로 4~7인치 제품들을 이야기 하고 넷북은 7~10인치로 키보드를 가지고 있는 제품들을 지칭하는 용어로서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MID의 의미
최근에 출시가 되고 있는 MID들은 기존의 PMP나 전자사전들을 대체하려는 목적으로 출시가 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기존 제품들이 할 수 있는 기능들을 모두 수행 가능하고 유사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기존의 제품들이 WINCE를 OS로 가지고 있고 RMI의 알케미 같은 CPU를 탑재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OS로 Windows나 리눅스를 탑재하고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한 MID는 데스크톱과 같은 작업환경을 가지고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데서 큰 차이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PMP와 같은 사이즈의 디바이스를 가지고 외부에 나가서 집에서 사용하는 데스크톱과 같은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국내 MID시장의 포문을 연 제품은 TG삼보의 루온 모빗이라는 제품입니다. TG삼보는 기존에 데스크톱과 노트북의 제조사로 많은 노하우를 쌓아왔기 때문에 가장 빠르게 완성도 있는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습니다. 전면부에는 4.8인치 WSVGA(1024x600) 터치 LCD를 탑재하였고 특이하게도 전면부에 광마우스와 마우스의 왼쪽과 오른쪽 클릭역할을 하는 2개의 버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상단에는 키보드와 무선랜, 음량조절, 홈버튼을 배치해서 원터치로 다양한 기능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뒷면에는 발열을 위한 배출구가 마련이 되어 있고 상단의 중간에는 2백만 화소의 CMOS 카메라가 내장이 되어 있습니다. 카메라가 전면부에 달려 있지 않아서 화상회의 같은 것은 할 수 없지만 간단한 스냅샷이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어서 상황에 따라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착탈식 2,130mAh용량의 배터리가 부착이 되어 있습니다. 다른 제품에 비해서 약간 적은 용량인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그리고 옆면에는 새워 놓을 수 있는 지지대가 부착이 되어 있습니다.
옆면에는 USB커넥터와 표준 MINI-b 타입의 커텍터 그리고 이어폰/마이크/VGA를 연결할 수 있는 통합 커넥터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MINI-b 타입의 커넥터는 컴퓨터와 통신을 하기 위해서 사용을 하는데 일반적인 대용량 장치로 인식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네트워크로 연결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커넥터입니다. 그리고 루온 모빗의 가장 아쉬운 점 중에 하나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3.5파이 규격의 이어폰 커넥터를 사용하지 않고 자체 규격의 커넥터를 채택해서 별도의 젠더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사실 키보드와 마우스가 없는 MID제품을 일반 데스크톱과 사용하기에는 조금 불편합니다. 그래서 개발된 것이 바로 TG 미디어 센터와 같은 전용 런처 프로그램입니다. 이 런처 프로그램은 오른쪽 상단에 있는 홈 버튼을 누르면 진입을 할 수 있는데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이 등록이 되어 있어서 쉽게 터치를 해서 해당 프로그램을 실행시킬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입력 디바이스의 부족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보입니다.
루온 모빗이 다른 MID 제품들과 차별화된 점은 바로 광학식 마우스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른쪽에는 흡사 마우스를 뒤집어 놓은 것 같은 광센서가 자리하고 있고 엄지 손가락을 이용해서 움직이면 정밀하게 자신이 원하는 위치로 마우스를 이동 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왼쪽에 있는 버튼을 이용해서 마우스의 오른쪽 버튼과 왼쪽버튼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상단에 있는 키보드 버튼을 누르면 키보드를 실행시킬 수 있는데 키보드가 오밀 조밀하게 붙어 있어서 손가락을 이용해서 터치하기는 어려워서 내장되어 있는 스타일러스를 이용해서 조작을 해야 합니다.
뒤에 있는 배터리를 제거하면 작은 팬이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무소음에 가까운 MID 제품들에게서 아무리 저소음이지만 팬이 달려있다는 점은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팬의 밑에는 윈도우 XP HOME 버전의 시리얼 넘버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사진의 오른쪽 하단에는 나중에 와이브로 USIM카드를 넣을 수 있는 슬롯이 준비되어 있지만 아직 서비스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또 다른 관심을 받고 있는 MID는 UMID의 MBOOK이라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이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다른 MID 제품들과는 다르게 키보드를 장착하고 있다는 점과 옵션으로 리눅스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엠북의 겉면은 하얀색의 유광재질로 되어 있고 반으로 접혀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흡사 전자사전과 같은 느낌을 줍니다.
하단의 윗면에는 배터리가 장착이 되어 있고 양 옆에는 DMB 안테나와 스타일러스 펜이 장착이 되어 있습니다. 엠북은 키보드가 장착되어 있는 MID이기 때문에 흡사 노트북의 하단과 같은 느낌을 줍니다. 엠북의 또 다른 특징은 다른 MID와 비교해서 약간 느린 1.1GHz(Z510) CPU와 512MB램의 가지고 있지만 HDD가 아닌 SSD가 탑재가 되어 있어서 성능은 다른 MID와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엠북은 키보드를 가지고 있어서 평번함 LCD가 탑재되었을 것 같지만 다른 MID 제품군들과 같은 4.8인치 터치 LCD가 장착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쉽게 터치를 이용해서 엠북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현재 화면에서 보이는 제품은 리눅스가 탑재되어 있는 버전인데 윈도우가 탑재되어 있는 제품보다 약간 저렴한 편이고 한컴 리눅스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엠북의 다른 MID들과 비교해서 우위에 있는 부분은 바로 펜타그래프 방식의 56키 키보드가 탑재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 키보드의 탑재로 인해서 더욱 높은 확장성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노트북이나 기타 키보드에 비하면 키감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닙니다.
엠북의 가장 큰 약점은 너무 작은 크기에 많은 부품들을 집적시키다 보니 정상적인 USB커넥터를 내장하지 못하고 젠더를 이용해서 확장하는 방식으로 제공을 한다는 점입니다. 이어폰 단자역 시 젠더를 이용해야 하는데 젠더를 항상 휴대해야 한다는 점에 사용자에게 불편함을 초래할 여지가 큰 편입니다.
엠북의 또 다른 특이한 점은 리눅스를 메인 OS로 채택했다는 점입니다. 한글과 컴퓨터의 한컴 리눅스가 탑재되어 있는데 윈도우 XP보다 라이센스 비용이 저렴한지 약간 할인된 가격에 구입을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리눅스를 막연히 어렵다고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은에 엠북에 탑재되어 있는 리눅스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잘 튜닝이 되어 있는 편입니다. 그러나 윈도우와 같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설치하기는 힘이 들어서 확장성은 조금 떨어집니다.
엠북의 키보드는 일반성인 남성의 타이핑하기에는 조금 작은 사이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자사전의 용도로 사용하거나 간단한 문서를 작성할 때에는 정말 유용하게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엠북의 배터리는 7.4V 2,4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약 6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고 역시 착탈식이기 때문에 쉽게 갈아 끼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팬리스 설계가 적용되어 있고 SSD가 탑재로 인해서 거의 완벽한 무소음을 자랑합니다.
PMP와 네이게이션 제작사로 유명한 빌립에서도 S5란 이름의 MID가 출시되었습니다. PMP를 꾸준히 제작해온 회사이기 때문에 PMP와 유사한 형태의 디자인으로 출시가 되었고 완성도 또한 3 제품 중에서 가장 높은 편입니다. 우선 진동 피드백기능이 들어가 있는 4.8인치 터치 LCD가 장착이 되어 있고 왼쪽에는 8방향 내이게이션 버튼과 오른쪽에는 다양한 기능버튼들의 배치가 되어있습니다.
뒷면에는 별다른 구조물이 없고 커다란 배터리가 하나 장착이 되어 있습니다. 배터리는 3.7V 6,200mAh 하나가 장착되어 있고 다른 MID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착탈식으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배터리의 용량의 큰 편이기 때문에 동영상 재생은 6시간, 대기상태는 최대 200시간까지 가능하지만 충전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전원버튼과 홀드버튼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버튼이 존재하고 그 옆에는 착탈식 배터리를 개봉할 수 있는 레버와 외장형 DMB안테나를 연결할 수 있는 확장 커넥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빌립 S5에는 별도의 스타일러스가 내장되어 있지 않고 스트랩에 걸 수 있는 형태의 스타일러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오른쪽 하단에 스트랩을 걸 수 있는 고리가 존재합니다.
왼쪽에는 루온 모빗과 유사한 형태로 USB 커넥터 하나와 MINI-b 타입의 커넥터 그리고 멀티 I/O단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MINI-b 타입의 단자를 이용해서 컴퓨터와 연결을 하는데 대용량 저장소로 지정할 수 없기 때문에 네트워크기능을 이용해야 하는데 초보자가 하기에는 쉽지 않은 작업이라는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그리고 멀티I/O 단자를 이용해서 프로젝터에 MID제품을 연결하면 별도의 도구 없이도 간편하게 프리젠테이션이 가능해서 영업을 하시는 분들에게도 유용할 것 같습니다.
빌립 S5에서는 CUBE UI라는 런처 프로그램을 제공을 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빌립 S5의 대부분의 기능을 실행하거나 설정을 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PMP를 대체하려는 목적으로 출시된 제품이기 때문에 보다 간편한 형태로 각종 프로그램들을 실행하기 위해서 이러한 프로그램이 제공이 되는 것 같습니다.
키보드가 없는 MID제품에서 가상키보드는 필수적인 프로그램입니다. 물론 Windows자체에 내장되어 있는 가상 키보드 프로그램이 존재하지만 사용이 불편하기 때문에 각 업체에서는 기기의 특성에 맞는 가상 키보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빌립 S5에서 제공이 되는 가상 키보드는 양손으로 타이핑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루온 모빗의 가상 키보드 보다 사용하기 편리한 편입니다. 특히 진동 피드백을 지원을 해서 확실히 터치가 되었다는 느낌을 사용자에게 인지시켜 주어서 더욱 즐거운 느낌을 가지고 타이핑을 할 수 있습니다.
빌립 S5의 뒷면에도 역시 윈도우 XP의 시리얼넘버가 부착이 되어 있고 와이브로 USIM을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 있습니다. 추후에 와이브로 버전이 출시가 된다고 하는데 와이브로 버전은 내부 공간의 협소로 인해서 HDD->SSD로 저장 매체가 변경이 된다고 합니다. SSD가 탑재가 되면 더 안정적이고 빠른속도로 MID제품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MID의 활용
PMP만한 크기의 디바이스에서 데스크톱과 동일한 OS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외부에 나가서도 집에서나 일터에서 하는 작업과 비슷한 형태의 작업을 외부에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MID 제품들은 무선인터넷 커버리지 안에서만 인터넷이 가능하지만 와이브로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동 중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고 기존의 PMP나 MP3에서 인터넷만을 지원하는 기기들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확장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MID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간단한 예시를 통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침에 출근을 하거나 등교를 하시는 분들은 오고가고 하는 시간이 굉장히 무료하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물론 간단하게 책을 볼 수도 있겠지만 저와 같이 집중을 해야지만 이해가 되는 스타일의 사람은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공부를 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럴 때 간단하게 영어공부에 도움이 되는 미국 드라마를 보거나 재미있는 영상들과 함께 한다면 지루한 출근 등굣길이 더욱 즐거울 것 같습니다.
빌립 S5(F-LOG), 엠북, 루온 모빗은 모두 DMB시청이 가능합니다. 사실 저는 DMB를 잘 시청하지 않지만 제가 좋아하는 무한도전과 같은 프로그램은 웬만하면 닥본사!를 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DMB를 이용하면 원하는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MID 제품군들이 PMP정도의 사이즈로 작다고는 하지만 휴대하고 다니기 만만한 크기는 아닙니다. 겨울같이 주머니가 많은 옷을 입는 계절에는 그래도 휴대하기 쉽지만 여름과 같이 단출하게 옷을 입을 때면 별도의 주머니에 휴대를 하고 다녀야 하는데 음악이라도 들으려면 굉장히 불편합니다. 이럴 때 블루투스 헤드셋을 이용하면 MID는 가방 속에 넣어 놓고도 간편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엠북같은 경우에는 다른 MID와는 달리 키보드가 내장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사전 대용으로 사용을 할 수 있는데 만약 인터넷이 가능한 공간에 있으면 별도의 사전을 인스톨 할 필요 없이 포털사이트들의 사전을 이용할 수도 있고 모르는 단어나 구문들을 인터넷을 이용해서 쉽게 검색을 할 수 있습니다.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는 언제어디서나 양질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동영상 강의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물론 PMP를 이용해서도 이러한 강의를 들을 수 있지만 PMP를 인증해야 하고 다운로드를 받는 과정이 조금 불편합니다. 이럴 때 MID 제품들을 이용하면 무선 인터넷을 이용해서 실시간으로 다양한 강의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대학수업은 대부분 컴퓨터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자료들이 컴퓨터 데이터의 형태로 제공이 되는데 딱딱한 컴퓨터 앞에서 몇 시간 동안 모니터를 보고 있으면 쉬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럴 때 도서관이 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는 공간에서도 자유로이 컴퓨터 파일로 된 참고자료를 참조해가면서 공부를 할 수 있다면 덜 피로감을 느끼며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ID들이 여타 다른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기기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Windows를 OS로 사용함으로 인해서 익스플로러의 ActiveX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이러한 ActiveX의 경우에는 인터넷뱅킹을 할때 필수적인데 MID제품들을 이용하시면 언제어디서나 지름신과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가끔 외부에 나가있다 보면 정말 중요한 메일을 보냈다는 문자 메시지나 전화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바로 내용을 확인해 보고 회신을 줘야 하는데 외부에 있으면 가까운 PC방을 찾아가곤 했는데 MID제품들은 데스크톱과 동일한 작업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손쉽게 이메일을 확인하고 회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키보드가 달려있는 MID에서 작업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루온 모빗의 경우에는 후면에 2메가 픽셀의 카메라가 장착이 되어 있습니다. 이 카메라를 이용하면 간단하게 스냅샷을 찍거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데 휴대폰 카메라 수준의 화질이기 때문에 조금 아쉽지만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바로 인터넷을 업로드 할 수 있다는 점은 높이 사줄만 합니다.
엠북은 1메가 픽셀의 카메라가 사용자 쪽을 비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화상통화를 하기 유용한데 키보드의 앞쪽에 마이크가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의 장치 없이도 손쉽게 화상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위에 있는 사진은 한컴 리눅스에 포함되어 있는 캡쳐도구 인데 사진을 찍거나 간단하게 편집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빌립 S5 F-LOG 제품에는 GPS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 GPS기능을 이용하면 내비게이션의 용도로 사용을 할 수 있는데 평소에 비싼 돈을 들여서 구입을 한 내비게이션을 운전을 할 때에만 사용한다는 것이 낭비라고 생각이 되시는 분들에게 유용한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빌립 S5는 장시간의 배터리 타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차량뿐만 아니라 자전거, 뚜벅이 모드로도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유명한 장소에 나가보면 DSLR을 안가지고 다니시는 분들 찾기 어려울 정도로 DSLR이 많이 보급이 되었습니다. DSLR을 이용해서 대용량의 사진을 찍다보면 메모리가 모자라는 순간이 오게 됩니다. 특히 여행을 갔을 때 사진을 따로 백업해 놓아야 하는데 이럴 때 MID제품을 이용하면 단순히 사진을 백업하는 것 이외에도 포토샵을 인스톨해서 간단한 색감보정이나 리사이즈 정도는 손쉽게 해결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작년 말에 제게 실제로 있었던 일을 재구성한 이야기입니다. 그 당시에는 MID가 아니라 넷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제 친구에게 위와 같은 문자를 받았습니다. 당시 외부에 있었던 저는 상황파악을 위해서 친구와 몇 번의 문자 끝에 국내에서 30만 원 정도에 파는 물건을 외국 사이트에서는 약 12만원에 판매를 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휴대 인터넷이 가능한 아르고폰(LH2300)으로 확인해 보니 SCL4라는 모델은 국내에서 약 29만원에 판매를 하고 있다는 정보를 알았습니다. 그러나 아르고폰에서는 많은 정보를 확인하거나 결정적으로 인터넷 결제를 할 수 없기는 저는 잽싸게 MID를 꺼냈습니다.(사실 넷북을 꺼냈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MID의 활용 목적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MID를 이용해서 해당 제품의 정보를 검색하고 공구를 하는 사이트에 접속을 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이러한 특가 상품을 몇 번 구매해 본적이 있었는데 이러한 파격적인 상품의 경우에는 결제순서가 나중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을 했습니다.
MID가 다른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와 가장 큰 차이가 나는 부분은 OS로 Windows XP가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ActiveX를 사용하는 인터넷 뱅킹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저는 공인 인증서가 들어 있는 USB메모리를 삽입하고 잽싸게 돈을 송금하였습니다.
송금 후 정확히 50일 만에 제품이 도착을 했습니다. 워낙 인기 있는 상품이어서 국내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나라에서 주문을 하여서 시간이 많이 걸렸고 정보를 빨리 습득하지 못해서 돈을 늦게 송금한 사람들은 물건을 전달받지 못했습니다. 아주 사소한 부분이지만 정보를 얼마나 빨리 받고 처리하느냐에 따라서 금전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사건이었습니다.
지금까지 MID에 알아보면서 느낀 점은 MID 제품들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제품들이라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현대와 같이 인터넷을 통한 빠른 정보의 습득이 곧 자신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쉽게 휴대할 수 있고 빠르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MID제품들은 현대인들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아 갈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 1세대의 제품들이기 막 출시되기 시작한 시점이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들이 많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MID가 주는 무한한 활용성에 비하면 이러한 단점들은 사소한 부분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음 세대의 제품들이 어떻게 변모할지 예측하기는 힘이 들지만 언제 어디에서나 인터넷에 쉽게 접속할 수 있는 MID제품들이 멀지 않은 미래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