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는 CPU, 메인보드 등 보통 10개 내외의 부품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컴퓨터에 다양한 명령을 내리기 위해서는 표준 입력장치인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서 만원 미만의 제품을 선택하시기도 하고 10만 원 이상의 고가의 제품을 선택하기도 하시는 등 제품의 선택폭이 넓은 편입니다. 그러나 제가 컴퓨터를 15년 정도 사용해 보면서 느낀 점은 아무리 내부 부품이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어도 사람이 손으로 만지는 제품이 좋지 않다면 컴퓨터를 사용하는 만족도는 높지 않다고 하는 점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컴퓨터 게임이 많이 보급이 됨에 따라서 그에 걸맞은 성능을 요구하게 되었는데 이번 리뷰에서는 컴퓨터 게임을 하는데 최적화되어 있는 Razer의 빅 살모사 제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Razer 빅 살모사제품의 스펙은 위에 있는 것과 같이 1800dpi급 3G 적외선 센서가 장착이 되어 있고 16bit로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기존의 마우스보다 더 빠르게 센싱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USB 2.0을 지원하고 dpi를 기계식버튼을 이용해서 조절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제가 가지고 있는 Razer 빅 살모사 제품의 경우에는 벌크 제품이기 때문에 박스 자체는 일반적인 그래픽이 들어가 있는 패키지가 아니라 골판지 비슷한 재질로 마감이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제품과 벌크제품의 가격 차이는 약 1만 원 정도가 나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선택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박스에는 Razer 빅 살모사를 꺼내면 흔히 뽁뽁 이로 불리는 에어 캡에 쌓여서 보호가 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배송 중에도 크게 고장 나거나 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보호가 될 것이라고 예상이 됩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시면 마우스 부분과 케이블이 별도로 수납부에 수납이 되어 있어서 USB단자에 마우스 본체가 긁히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제 Razer 빅 살모사 본체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크기는 일반적인 성인이 사용하기 적당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고 재질은 고무와 비슷하게 약간의 접지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립감은 굉장히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전체적으로 가벼운 편이기 때문에 게임을 하는데 있어서 피로도가 적은 편이었습니다.
Razer 빅 살모사의 Hyperresponse 버튼은 클릭감이 굉장히 좋은 편이었고 반발력도 적당한 편이어서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휠도 같은 느낌의 클릭감을 가지고 있었고 휠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처럼 물 흐르는 듯 한 느낌이 아니라 로지텍 제품처럼 딱딱 걸리는 느낌이 있는 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방식입니다.
보통 마우스의 경우에는 앞으로 뚝 떨어지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Razer 빅 살모사의 앞면은 기존의 마우스는 조금 다른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클릭하는 부분도 끝이 약간 올라가게 디자인 되어 있어서 편리하게 클릭을 할 수 있었습니다.
Razer 빅 살모사의 엉덩이 부분은 제법 두툼하게 디자인되어 있기 때문에 손바닥에 편안하게 파지가 되는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엉덩이에는 Razer의 로고가 인쇄가 되어 있는데 뱀을 형상화한 디자인이고 대부분의 제품명에는 뱀이나 거미류의 이름들이 네이밍이 되어 있습니다.
Razer 빅 살모사는 윗면의 재질과 하단의 재질이 조금 다르게 구성이 되어 있는데 윗면에는 고무느낌의 재질로 되어 있어서 그립감을 높여주고 하단에는 유광의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클릭을 하는 부분도 제법 크기가 큰 편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Razer 빅 살모사의 하단의 중심에는 센서가 위치해 있고 주변에는 마우스가 잘 미끄러지도록 도와주는 테플론 재질의 마우스 서퍼가 상단에 두 개 하단에 하나가 장착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센서의 주변에는 특이하게 다양한 설정을 수동으로 바꿀 수 있는 스위치가 있는데 이 스위치를 이용하면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설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바닥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 가장 중심에는 1800dpi급 3G 적외선 센서가 자리 잡고 있는데 USB를 연결해도 마우스 센서의 작동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하면 적외선을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휴대폰 카메라나 디지털 카메라로 확인해 보시면 센서에 불이 들어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센서의 주변에는 dpi를 800이나 1800으로 변경할 수 있는 스위치와 적외선 센서의 센싱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가 존재하는데 자신의 사용패턴에 맞게 적당히 조절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하단에는 다양한 규격을 준수했다는 로고들이 인쇄되어 있고 특히 국내에서 사용되는 방송통신위원회 인증마크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Razer 빅 살모사는 약 2M 길이의 엉킴 방지 기능이 들어가 있는 케이블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말랑말랑하고 약간 미끌미끌한 재질이기 때문에 마우스를 움직이는데 있어서 케이블이 거치적거리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Razer 빅 살모사는 USB 1.1/2.0 단자를 이용해서 컴퓨터에 연결을 하게 되는데 USB 단자에도 레이저의 로고가 들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6-7개의 무선 마우스를 사용해 보았는데 아무래도 배터리를 내장해야 하기 때문에 게임을 하는 데는 무게가 많이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서 게임을 하는 데는 아무래도 유선 마우스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Razer 빅 살모사 제품을 실제로 잡아 보았습니다. 일반적인 성인남성의 손으로 잡았을 때 딱 맞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클릭하는 부분의 디자인이 잘 되어 있어서 편리하게 파지를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그립감이 좋은 편이었는데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엉덩이 부분이 두툼하기 때문에 손바닥과 잘 밀착이 되었습니다.
Razer 빅 살모사는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 더 세세한 설정을 원하시는 분들은 razer 홈페이지에 접속을 하면 드라이버를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드라이버는 윈도우7용도 지원을 하고 있어서 호환성 걱정 없이 이용을 하실 수 있습니다.
설치가 완료가 되고 재부팅을 하면 프로그램이 실행이 됩니다. 프로그램의 첫 번째 페이지에서는 마우스의 감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on-the-fly를 이용하시면 편리하게 감도를 실시간으로 조정을 할 수 있습니다.
감도에서 고급을 설정을 하시면 감도를 조금 더 세세하게 조정을 하실 수 있습니다. fps나 전략시뮬레이션을 하다보면 미묘하게 설정이 어긋나고 있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x,y축이나 가속도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페이지에서는 스크롤 휠을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데 속도와 범용 스크롤을 지정할 수 있고 오른쪽에는 스크롤을 테스트할 수 있는 영역이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Razer 빅 살모사는 좌우대칭이기 때문에 왼손을 주로 사용하시는 분들도 편리하게 사용을 하실 수 있고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해당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각 버튼들에 다양한 기능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버튼이 3개밖에 안 되는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옆면에 백버튼이라도 하나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버튼 설정에서 고급을 선택을 하면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매크로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자주 사용하시는 기능이 있으면 지정해 놓고 편리하게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실제로 게임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게임은 10년째 열심히 하고 있지만 실력은 전혀 늘지 않고 있는 스타크래프트를 실행해 보았습니다. 특히 마우스의 감도와 정확한 포인팅이 중요한 게임인데 역시 이윤열선수도 사용하는 마우스답게 전혀 불편함 없이 사용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제 실력만 키우면 프로게이머로 데뷔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fps 게임을 실행해 보았습니다. fps게임 같은 경우에는 마우스의 움직임이 중요한데 Razer 빅 살모사의 감도를 편리하게 조절할 수 있는 on-the-fly 기능을 이용해서 제가 원하는 움직임을 적확하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게임에 최적화되어 있는 마우스인데 왜 포토샵을 하는 화면이 나와 있는 것인지 의아해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포토샵으로 이미지를 수정하다 보면 1픽셀 단위로 수정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dpi를 편리하게 스위치를 이용해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굉장히 유용했습니다.
지금까지 Razer의 빅 살모사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빅 살모사는 1800dpi급 3G 적외선센서를 탑재해서 보다 빠르게 움직임을 캐치할 수 있고 하단에 위치한 두 개의 스위치를 이용해서 편리하게 dpi와 폴링율을 조정할 수 있는 스위치가 내장이 되어 있어서 별도의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설정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가벼운 무게와 정착한 그립감과 재질은 굉장히 훌륭한 편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조금 아쉬운 부분은 역시 가격적인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략시뮬레이션이든 fps 게임이든 매우 정밀한 마우스를 원하시는 분에게 Razer 빅 살모사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