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C H-80 풍3 Ver2.0]유저들의 피드백으로 완성된 명작 케이스 - 개봉기
제가 컴퓨터를 처음 사용했을 때만 하더라도 컴퓨터의 쿨링은 그렇게 중요한 요소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다가 CPU나 주변 기기들이 점점 고사양화 되어 가면서 쿨링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컴퓨터 업계의 흐름에 맞춰서 GMC에서는 컴퓨터의 쿨링에 초점을 맞춘 풍 시리즈를 발표하였고 케이스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었습니다. 그래서 작년 말에 풍3의 출시소식이 들렸을 때 많은 유저 분들이 큰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출시가 된 제품은 기대에 못 미치는 제품이 출시가 되었습니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 웬만한 회사들은 다음 제품을 기약하겠지만 GMC는 전량회수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서 유저 분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반영한 풍3 버전2.0 제품을 새롭게 출시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리뷰를 통해서 GMC의 리콜이 전화위복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풍3 버전2.0의 패키지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많이 볼 수 있는 종이박스 형태의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풍3 버전2.0은 FULL-ATX까지 수납을 할 수 있는 크기가 큰 케이스이기 때문에 박스도 큰 편입니다. 그래서 구입을 하실 경우에는 택배나 차량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각 종 문구들이 풍 3의 LED에 컬러에 맞게 붉은 색으로 인쇄가 되어 있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풍3 버전2.0 박스의 전면부에는 풍3와 H-80이라는 모델명이 인쇄가 되어 있고 중간에는 흡사 쿨러의 모습을 형상화한 바람개비 모양이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하단에는 풍3 버전2.0에서 지원 기능한 HD AUDIO, 120mm FAN, USB 2.0, e-SATA 등의 기능들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옆면에는 대형 LED FAN 250mm 가 내장된 제품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는데 풍3 버전2.0의 옆면에는 250mm 대형 팬의 장착된 제품과 120mm x 4개 가 장착된 제품이 있어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구입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금 아쉬운 점은 옆면에 손잡이 홈이 파여져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손잡이 홈이 있다면 더 편리하게 들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옆면의 하단에 있는 컬러 표시에는 B에 체크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S라는 컬러도 준비가 되어 있나 봅니다. 그리고 파워가 포함되어 있는 제품이라면 파워표시에 체크가 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제품이 그렇듯이 중국에서 제조가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에 유행하는 표기인 Designed by GMC, Made in China 이런 문구가 들어가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박스를 개봉을 하면 스티로폼으로 보호가 되고 있는 풍3 버전2.0의 모습이 살짝 비쳐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는 케이블 타이와 케이스의 벽면에 부착을 할 수 있는 마운틴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케이스의 내부에 포함이 되어 있지 않는 것으로 보아 나중에 추가가 된 것 같습니다.
박스에는 풍3 버전2.0을 분해하기 위해서는 스티로폼 자체를 위쪽에는 들어 올리시는 것 보다는 열려진 부분을 바닥으로 향하게 하신 후에 박스 자체를 위로 들어 올리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박스에서 풍3 버전2.0를 꺼낸 모습입니다. 겉에는 스티로폼으로 보호가 되고 있고 안쪽에는 비닐로 쌓여져 있어서 안전하게 잘 보호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초기 제품을 받으신 분들 중에는 플라스틱 고리 부분이 파손이 된 제품들도 종종 보이고 있는데 아마도 배송과정 중에서 험하게 다루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다행이 제가 받은 제품은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비닐로 되어 있는 포장을 제거하면 전면부는 다시 약간 접착성이 있는 재질의 비닐로 다시 보호가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면부에 있는 부품들은 글로시 재질로 되어 있기 때문에 디자인적인 완성도는 높은 편이지만 흠집에 약하기 때문에 비닐로 보호가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모든 포장을 벗겨내고 풍3 버전2.0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크기는 200(W) x 480(H) x 295(D) mm 로 제법 크기가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250mm 팬을 장착을 할 수 있는 옆면입니다. 그리고 상단에도 위쪽으로 팬이 튀어 나와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렇게 튀어 나옴으로 인해서 내부에 간섭이 더 적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세련된 디자인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풍3 버전2.0의 최근에 유행하는 추세에 맞게 전원버튼을 비롯한 디스플레이 부분과 각종 슬롯들이 상단에 위치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케이스는 주로 구석에 위치를 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작버튼들이 상단에 있는 것이 더 사용하기 편리했습니다. 우선 상단에는 전원버튼과 온도와 HDD의 상태 등을 알 수 있는 LCD, RESET 버튼이 자리 잡고 있고 하단에는 e-SATA,, USB 2.0 x 4, HD Audio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의 아래에는 3개의 5.25인치 베이와 1개의 3,5 베이가 커버 밑에 숨겨져 있습니다. 저는 별도의 DVD-ROM을 사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풍3 버전2.0의 막혀 있는 5.25인치 베이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5.25인치 베이는 DVD-ROM의 힘으로 자동으로 슬라이딩이 되는 구조이고 3.5인치 베이의 경우에는 커버의 오른쪽 위에 있는 PUSH 버튼을 한번 누르면 열리고 다시 한 번 누르면 닫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저는 3.5인치 베이에 연결을 하는 메모리카드 리더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커버가 없는 케이스의 경우에는 먼지가 많이 쌓이곤 했는데 풍3 버전2.0은 사용하지 않을 때는 닫혀 있기 때문에 먼지가 덜 들어갈 것 같습니다.
하단에는 개방이 가능한 팬 커버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공기의 흡입량이 부족하다고 판단이 되면 개방을 해서 공기를 더 빨아드릴 수도 있어서 전체적인 쿨링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방을 하면 먼지필터가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컴퓨터의 경우에는 정전기가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먼지를 빨아드리는 진공청소기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먼지필터가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시스템 내부에 먼지가 덜 들어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청소도 간단해 보입니다.
상단에는 120mm팬이 돌출된 형태로 장착이 되어 있습니다. 저는 기존에 풍3 버전1.0을 사용해 보지는 않았지만 버전1.0에서는 돌출되지 않은 형태로 중간쯤에 설치가 되어 있어서 내부에 있는 부품들 사이에서 거치적거렸다고 하는데 풍3 버전2.0에서는 뒤쪽으로 이동을 하고 돌출이 되어 있기 때문에 내부에 덜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옆면에는 250mm 팬이 장착이 되어 있는 커다란 통풍구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옆에는 2개의 위 아래로 작은 형태의 통풍구 뚫려있습니다.
옆면에 있는 커다란 통풍구에는 250mm 팬 하나나 4개의 120mm 팬을 설치할 수 있는데 팬의 전체영역을 커버하는 먼지필터가 장착이 되어 있기 때문에 먼지 유입에 대한 걱정을 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먼지필터와 내부 청소도 가끔 한 번씩 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대형 팬에서는 공기를 흡기하는 역할을 합니다.
대형 팬의 옆에는 2개의 통풍구가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내부의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장치로 보입니다.
반대쪽에는 내부에 케이블을 정리하기 위한 공간을 벌어주기 위해서 약간 돌출된 형태로 제작이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 리뷰에서 자세하게 살펴보겠지만· 풍3 버전2.0은 내부에 선 정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
풍3 버전2.0의 뒷면에는 특이하게 상단에 120mm 팬이 부착이 되어 있고 하단에 파워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이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 상단에 파워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금 독특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무게가 제법 나가는 파워가 하단에 위치하게 되면 전체적으로 무게 밸런스가 좋아질 것 같습니다.
뒷면의 위쪽에는 120mm 팬이 장착이 되어 있어서 뜨거운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상단에 위치한 120mm 팬의 경우에도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역할을 같이 합니다.
그리고 120mm 팬의 아래쪽에는 수냉 시스템을 사용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호스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이 되어 있고 탈부착이 가능한 7개의 슬롯이 위치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버전1.0에서는 그냥 떼어 버리는 형태였는데 버전2에서는 다시 부착을 할 수 있는 형태로 변경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단에는 파워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 파워가 맞닿는 하단에 통풍구가 마련이 되어 있고 파워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설치를 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의 길이가 에매한 경우에 위치를 변경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파워가 아래쪽에 위치함으로 인해서 무게중심이 더 아래쪽으로 내려와 안정적일 것 같습니다.
하단에는 4개의 고무지지대가 자리 잡고 있어서 단단하게 풍3 버전2.0을 고정해 줄 수 있고 2개의 통풍구가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뒤에 있는 통풍구는 파워의 팬에 연결이 되고 중간에 있는 통풍구는 별도의 팬이 설치되어 있지는 않은데 120mm를 추가로 장착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풍3 버전2.0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제가 버전1.0을 사용해 보지 못해서 직접적으로 비교를 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유저 사용기들을 보면 많은 부분들이 개선이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사용해본 경험에 의하면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다는 느낌을 받았고 케이스 전체에 골고루 배치가 되어 있는 통풍구와 팬들은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쿨링효과가 대단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제가 더 놀랐던 부분은 기존에 문제가 있는 케이스를 리콜을 하고 유저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에서 케이스를 새로 제작을 했다는 부분입니다. 금전적인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제대로 된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GMC의 의지가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다음 리뷰에서는 풍3 버전2.0의 내부 모습과 실제로 시스템을 설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