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NX10] 기존에 충실한 18-55mm OIS 번들렌즈
렌즈교환식 카메라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가장 흔히 선택을 하게 되는 렌즈는 아마도 번들렌즈일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기 좋은 화각으로 구성이 되어 있고 최근에는 광학식 손 떨림 보정 장치까지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처음 렌즈교환식 카메라를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활용도가 높은 편입니다. 특히 “안 좋은 렌즈는 없다!”라는 명언도 있듯이 내공에 따라서 정말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렌즈입니다. 그래서 이번 리뷰에서는 삼성 NX10의 18-55 OIS 번들렌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8-55 OIS 번들렌즈의 스펙을 확인해 보면 화각은 18-55mm이고 35mm 환산으로는 27.7-84.7mm으로 광각부터 약간의 망원까지 커버가 가능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조리개는 광각에서 F3.5 최대 망원에서 F5.6으로 일반적인 다른 메이커의 번들렌즈와 동일한 조리개 값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조리개가 더 밝고 고정 조리개였다면 더 좋겠지만 이 정도면 사용하는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18-55 OIS 번들렌즈의 크기는 지름이 63mm 길이가 65.1mm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작은 편입니다. 앞쪽에는 렌즈 캡과 초점 링이 위치하고 있고 중간에는 줌 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뒤쪽에는 18-55 이라는 화각의 표시가 되어 있고 광학식 손 떨림 보정 장치가 내장되어 있다는 표시로 OIS라는 문구가 인쇄가 되어 있습니다.
줌 링을 둘리면 위에 있는 사진과 같이 앞부분이 돌출이 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포커스링의 경우에는 30mm와 마찬가지로 AF상태에서 포커스를 맞추면 외부에 위치한 줌 링이 돌아가지 않게 디자인이 되어 있습니다. 손으로 잡고 있는 상태에서 AF를 맞추기 위해서 줌 링이 돌아가면 거치적거리는 느낌이 들곤 했는데 AF상태에서 줌 링이 돌지 않아서 편리하게 사용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18-55 OIS 번들렌즈의 경우에는 광학식 손 떨림 보정 장치를 켜거나 끌 수 있는 버튼과 AF-MF를 전환할 수 있는 버튼의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NX10의 경우에는 MF 상태에서는 초점을 편리하게 맞출 수 있게 사물의 일부분이 확대가 되는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하게 MF상태에서 초점을 맞을 수 있습니다.
18-55 OIS 번들렌즈의 아래쪽에는 CE인증을 받았다는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CE인증이란 유럽 내에서 제품의 유통 또는 판매를 하고자 할 경우에 해당 제품이 EU지침에 부함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마크입니다.
렌즈는 삼성에서 제조가 되었고 구경은 58mm이기 때문에 해당 규격의 필터를 구입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가격이 저렴한 렌즈 군이기 때문에 굳이 별도의 필터를 장착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18-55 OIS 번들렌즈의 경우에는 NX마운트로 제작이 되어 있고 마운트부분이 금속이 아니라 플라스틱으로 제작이 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번들렌즈의 단가 문제로 이렇게 플라스틱 마운트를 채택하게 된 것 같습니다.
18-55 OIS 번들렌즈의 렌즈캡의 경우에는 중간 부분에 있는 버튼부분을 잡아서 개봉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뒷면캡의 경우에는 바디캡과 결합을 해서 보관을 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제 NX10 바디에 18-55 OIS 번들렌즈를 마운트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작은 사이즈가 장점인 NX10이 조금 커지기는 하지만 그렇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었고 조금 더 카메라다운 모양새를 갖춘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최대 망원상태에서는 줌이 앞으로 많이 돌출이 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길게 나오는 편입니다. 광각상태에는 크게 부담이 되지 않았지만 망원상태에는 약간 부담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18-55 OIS 번들렌즈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화각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18mm(35mm 환산 27.7mm)에서 55mm(환산 84.7mm) 정도까지 커버가 가능하기 때문에 다용도로 사용을 할 수 있고 일반적으로 사용을 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는 화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는 18-55 OIS 번들렌즈의 광학식 손떨림 보정 장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동일한 환경에서 OIS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비활성화 시키는 것에 따라서 이미지의 흠들림이 보정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을 리사이즈를 했을 때는 큰 차이가 없을지 모르지만 100% 크롭을 하였을 경우에 큰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는 18-55 OIS 번들렌즈의 조리개 수치별 선예도를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만 원짜리 지폐를 이용해서 중심부와 주변부의 선예도를 체크해 보았습니다.
우선 17mm(35mm 환산 27.7mm) 에서는 대부분 좋은 선예도를 보여 주었지만 특히 F7.1~F14 구간에서 약간 더 나은 선예도를 보여 주었습니다.
55mm(35mm 환산 84.7mm) 구간에서도 17mm 구간과 비슷한 조리개 구간에서 가장 좋은 선예도를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17mm 보다는 55mm 구간에서 더 좋은 선예도를 보여 주었습니다.
18-55 OIS 번들렌즈를 이용해서 동영상을 촬영해 보았습니다. 동영상 촬영 중에 줌을 이용해서 확대나 축소를 해 보았습니다. 심도 미리 보기 버튼을 이용하면 어느 정도의 동체 추적이 가능했지만 빠릿빠릿하게 따라오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지금까지 18-55 OIS 번들렌즈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18-55 OIS 번들렌즈렌즈가 고가의 줌렌즈도 아니고 밝은 렌즈도 아니었지만 선예도도 좋은 편이었고 OIS 기능도 훌륭한 편이었습니다. 특히 하나의 렌즈를 가지고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을 하시려고 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실 NX10에서는 새롭게 삼성의 NX마운트를 개발했기 때문에 아직 표준줌 렌즈에서는 18-55 OIS 번들렌즈 이외에는 아직 대안이 없는 편입니다. 앞으로 삼성에서 더 다양하고 캐논의 L, 소니의 칼짜이즈와 같은 렌즈들이 출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S.리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NX10과 18-55 OIS 번들렌즈로 촬영한 샘플 사진들이 이어집니다. 사진들은 아무런 보정을 하지 않았고 PHOTOWORKS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리사이즈만 진행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