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서는 지난 2009년 10월 MB1을 출시한 이후로 하이엔드 MP3플레이어 제품을 발표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2010년 하반기 정도에 갤럭시S와 유사한 형태의 MP3플레이어가 출시될 것이다! 라는 소문이 돌았을 때 많은 IT관련 사이트에서 기대감이 컸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출시가 늦춰지면서 드롭이 된 것이다! 아니다! 의견이 분분하던 와중에 드디어 갤럭시 플레이어가 2010년 12월에 발표가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하이엔드 제품이었고 반응이 좋았던 갤럭시S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중 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때에 운이 좋게도 갤럭시 플레이어 블로그 간담회에 초대를 받아서 간단하게 간담회에서는 어떠한 이야기들이 있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갤럭시 플레이어 블로그 간담회는 2011년 1월 3일 역삼동에 있는 F&F 갤러리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처음 연락을 받았을 때는 갤럭시 플레이어의 발표전이라서 YP-G50인 줄 알았었습니다.
F&F 갤러리에 방문을 하니 접수대에서 접수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이날은 총 30분 정도의 블로거 분들이 방문을 해 주셨습니다.
내부에 들어가니 원래 갤러리로 사용이 되는 공간이기 때문에 넓은 느낌이었고 전체적으로 내부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쓴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 쪽 벽면에는 2011년 SAMSUNG YEPP 신제품 블로거 간담회라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었습니다. 갤럭시 플레이어는 YEPP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리에 앉으니 한쪽 벽면에 프로젝터가 투사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왼쪽에 전시대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나중에 행사가 시작될 때 해당 전시대에서 갤럭시 플레이어가 쑤~욱 올라 왔습니다. 약간 감동했습니다..
예정된 시간이 조금 지난 후에 삼성전자 마케팅팀 담당자분께서 본격적인 행사의 진행을 시작하셨습니다.
행사장의 중간 중간에는 전시대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행사가 시작됨과 동시에 내부에 수납되어 있던 갤럭시 플레이어가 위쪽으로 돌출이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삼성전자에서 갤럭시 플레이어를 기획하신 분께서 나오셔서 갤럭시 플레이어의 특징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우선 모바일 디바이스란 무엇인가? 라는 정의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우선 최근에 모바일 디바이스의 트렌트는 통신을 위한 스마트폰들과 엔터테인먼트적인 MP3플레이어나 PMP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에서 정의하는 스마트 플레이어의 경우에는 스마트폰의 OS를 사용하고 PMP나 MP3 제품들의 기능을 탑재함으로 인해서 스마트폰과 PMP의 중간 정도에 위치하는 제품군들을 의미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종류의 스마트 플레이어의 원조는 역시 아이팟 터치일 것입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멀티터치, 페이스북, 카메라, Wi-Fi, 모노 스피커 등의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팟 터치4세대는 GPS, 카메라 스펙등 아이폰4와 비교하면 스펙이 약간 부족한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안 좋은 제품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아이폰 터치 좋아하고 기념비적인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스마트 플레이어를 원하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고화질 멀티미디어 데이터나 게임을 즐기기원하시는 분들이나 갤럭시 플레이어를 교육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려고 하시는 분들일 것 같습니다. 갤럭시 플레이어는 이러한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려는 목적으로 개발이 되었습니다.
갤럭시 플레이어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갤럭시S와 유사한 형태로 디자인이 되어 있습니다. 다른 점이라면 갤럭시S가 하단에 약간 돌출된 형태라면 갤럭시 플레이어는 안테나가 없기 때문에 하단에 평평하였습니다.
그리고 갤럭시 플레이어에는 AP(CPU)는 갤럭시S와 같은 1GHz 허밍버드를 사용했기 때문에 720P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고 멀티태스킹 등에 유리한 편입니다.
갤럭시 플레이어는 SUPER CLEAR LCD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SUPER AMOLED가 아닌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기존의 LCD에 비해서 ITO Film과 AIR GAP이 제거되었기 때문에 더 밝고 선명하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리시버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skype와 같은 통화관련 애플리케이션도 쉽게 이용을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는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카메라는 뒷면에 AF 3.2MP가 탑재되어 있고 앞면에는 VGA 해상도의 카메라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특히 전면 VGA 카메라를 이용하면 QIK 화상전화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QIK 애플리케이션은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아이나비 내비게이션을 탑재했다는 점입니다. 추후에 삼성 APPs를 통해서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내비게이션에 비해서 화면의 크기가 작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괜찮을 것 같습니다.
통신 관련된 부분들은 802.11n까지 지원이 되는 무선랜, 블루투스 3.0 그리고 마이크로SD카드를 지원합니다.
음장은 기존의 갤럭시S가 SRS를 탑재했었던 것에 비해서 갤럭시 플레이어에서는 SoundAlive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특히 5.1채널과 관련된 부분이 좋아졌으며 뒤쪽에는 1.3W 스테레오 스피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SoundAlive 음장은 auto, Big Bass, Normal 등 다양한 프리셋이 지원되는데 SoundAlive가 아무래도 DNSE의 후속 음장과 같은 느낌이기 때문에 콘서트홀과 같은 음장이 좋을 것 같습니다.
유저 EQ도 사용자가 디테일하게 지정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나 중에 유저 EQ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갤럭시 플레이어에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탑재가 되어 있는데 마켓을 이용할 수 있고 구글에서 제공하는 지메일나 지도 등 다양한 종류의 서비스들 또한 모두 이용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갤럭시 플레이어에 탑재되어 있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버전은 2.2 프로요인데 App와 Browser의 속도가 개선이 되었고 플래시 10.1지원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갤럭시 플레이어에는 소셜허브, 삼성 앱스, 갤러리, TV, FM라디오, 내파일 등의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AllShare를 통해서 다른 곳에 저장된 미디어 파일들도 읽을 수 있고 ThinkFree와 Qik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Qik은 영상통화를 위한 솔루션입니다.
갤럭시 플레이어에는 학생들을 위해서 다양한 인터넷 강의를 지원하고 있고 전자사전 또한 탑재가 되어 있습니다.
갤럭시 플레이어의 전체적인 스펙은 위와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통화 기능을 제외하고는 갤럭시S와 거의 유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팟 터치와 비교를 해보면 조금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드디어 아이팟 터치와 같은 위치에서 경쟁을 할 수 있는 진정한 대항마가 출시된 것 같습니다. 위 표는 삼성의 입장에서 갤럭시 플레이어를 강조했지만 아이팟 터치 4세대도 정말 훌륭한 제품입니다.
다음에는 안드로이드펍이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계시는 박성서님께서 나오셔서 안도로이드플랫폼과 PMP 시장에 대한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갤럭시 플레이어와 같은 MID(Moblie Internet Device) 시장에서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음악, 게임, 학습에 관련된 애플리케이션이 중요한 요소라고 말씀을 하였습니다.
특히 이러한 종류의 애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기 위해서는 마켓 필수적인데 갤럭시 플레이어에는 삼성 Apps와 구글 마켓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수요를 일정부분 충족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성서님께서 생각하시는 안드로이드 PMP의 의미는 앞으로 MID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며 음악감상이나 게임을 위한 고성능 H/W 등의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계셨고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부분은 게임 같은 경우에는 아직 마켓을 이용할 수 없고 합법적인 콘텐츠를 어떻게 유통시킬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전시회장의 뒤쪽에는 갤럭시 플레이어와 함께 다양한 액세서리들까지 같이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국내 MP3플레이어들은 서드파티에 의한 액세서리들이 부족했는데 이번에는 ANYMODE에 의해서 다양한 액세서리들이 같이 공급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갤럭시 플레이어를 살펴보면 전면부는 4인치 슈퍼 클리어 LCD를 탑재하고 있어서 거의 갤럭시S와 유사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약간 갤럭시U를 크게 키워놓을 것 같은 느낌도 받았습니다.
상단에는 VGA 해상도의 카메라가 부착되어 있는데 QIK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영상통화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조도센서도 부착이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쪽에는 터치로 처리된 옵션, 뒤로 가기 버튼이 위치하고 있고 중간에는 하드웨어적인 홈 버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뒷면은 하얀색으로 되어 있었고 320만 화소의 카메라와 스테레오 스피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뒷면 전체는 배터리 커버의 역할을 합니다.
위쪽에는 마이크로 USB 커넥터와 3.5파이 이어폰 단자가 위치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마이크로 USB 커넥터가 대세가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갤럭시 플레이어는 DMB 기능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내장 안테나도 부착이 되어 있습니다.
아래쪽에는 마이크로 보이는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VOIP와 관련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려고 하는 경우에 유용할 것 같습니다.
옆면에는 스트랩을 연결할 수 있는 고리와 함께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반대쪽에는 갤럭시S와 유사하게 전원/홀드 버튼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뒷면에 있는 배터리 커버를 분해하면 마이크로 SD카드를 넣을 수 있는 슬롯과 교체 가능한 배터리가 위치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배터리의 용량은 1200mAh였는데 시중의 소문과는 다르게 720P 동영상을 5시간 이상 재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갤럭시 플레이어의 부팅화면은 위와 같이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부팅시간은 제법 길었는데 한 번 켜면 거의 끄지 않는 제품의 특성상 부팅시간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메뉴를 선택하면 위와 같이 애플리케이션들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테스트 버전이기 때문에 출시 버전에서는 약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삼성 Apps는 위와 같이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이 추가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음악 플레이어의 경우에는 갤럭시S와 유사하게 디자인이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MP3파일들은 앨범 태그를 기준으로 정렬이 되어 있습니다.
재생화면은 위와 같습니다. 구간반복 같은 기능들이 지원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역시 갤럭시S와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갤럭시 플레이어에는 SoundAlive가 탑재되어 있는데 기존의 DNSE가 평이 좋았던 만큼 괜찮은 음질을 들려줄 것 같습니다.
동영상 플레이어는 위와 같이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옵션 버튼을 선택하면 공유를 할 수 있고 역시 SoundAlive를 적용할 수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DMB 기능은 위와 같이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FM 라디오 기능도 내장되어 있는데 기존의 삼성 MP3들과 마찬가지로 방송국이 선택되면 해당 방송국의 이름이 표시가 됩니다.
갤럭시 플레이어의 가장 큰 장점은 마켓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속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갤럭시 플레이어를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갤럭시 플레이어에 내장된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갤러리를 통해서 관리를 할 수 있는데 속도는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파일 탐색기를 통하면 다양한 파일들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을 위한 전자사전도 탑재가 되어 있습니다. 물론 전문적인 사진에 비하면 부족하겠지만 간단하게 사용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갤럭시 플레이어에는 3G 기능은 내장되어 있지 않지만 Wi-Fi를 이용해서 웹서핑이나 기타 SNS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디바이스 정보를 확인해 보면 모델명은 YP-GB1이고 펌웨어 버전은 2.2.1이었습니다. 현재 출시를 위한 대부분의 작업이 완료되었고 세부적인 애플리케이션 조율작업 중이라고 합니다.
갤럭시 플레이어과 같이 출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액세서리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가장 먼저 살펴볼 제품은 ANYMODE의 휴대용 충전기 ABA-B200이 이었습니다. 제법 세련된 형태로 디자인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케이스들도 같이 출시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위와 같이 가죽재질로 되어 있었고 아이폰의 프라다 케이스와 유사한 형태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전식 터치펜도 같이 출시가 될 것 같습니다. 요즘과 같이 장갑을 착용해야 하는 날씨에 하나 정도 있으면 유용한 편입니다.
실제로 갤럭시 플레이어를 사용하는 동영상입니다. 갤럭시S와 유사한 속도를 보여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QnA 시간에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는데 가격은 YP-GB1CW (8GB), 399,000원, YP-GB1EW (16GB), 459,000원, YP-GB1NW (32GB), 559,000원 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저렴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1월 중에는 출시가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갤럭시 플레이어는 YEPP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고 SAMSUNG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고 720P 동영상 기준으로 5시간 정도 재생이 가능하다라는 이야기와 슈퍼 클리어 LCD는 기존의 LCD에 비해서 진보된 형태라는 점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갤럭시 플레이어 블로거 간담회에서 나온 이야기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살펴보았습니다. 기존의 삼성전자의 하이엔드 MP3플레이어들은 아이팟 터치와 대결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모습들을 보여주었는데 갤럭시 플레이어의 출시로 인해서 이제는 진정한 대항마로 경쟁하기에 충분한 스펙과 성능을 보여주었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