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 프로세서나 다른 종류의 프로그램들을 사용하다 보면 저장 버튼의 아이콘이 위와 같은 형태로 디자인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 컴퓨터를 접하기 시작하신 분들은 왜 저런 형태로 디자인이 되어 있는지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 왜 저런 형태로 디자인되어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컴퓨터를 처음 시작했을 때 사용했던 저장 매체는 5.25인치 디스켓이었고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에 위와 같은 디자인의 3.5인치 플로피 디스크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용량은 1.44MB 인데 지금에 와서 보면 터무니 없는 용량이지만 예전에는 텍스트나 간단한 파일들을 저장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을 했었습니다. 참고로 윈도우95도 3.5인치 디스켓으로 출시되었었는데 수 십장의 디스켓을 변경해 가면서 설치를 해야만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3.5인치 플로피는 2000년대 중반 정도까지 사용이 되었고 그 후에는 USB 메모리가 대세가 되었지만 제가 USB 메모리를 처음 사용할 때에는 윈도우95가 주류를 이루던 시기여서 USB 메모리의 드라이버가 저장된 3.5인치 디스켓을 따로 가지고 다녀야만 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윈도우95에는 USB 드라이버가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지 않았었습니다.)
3.5인치 플로피 디스크의 내부를 살펴보면 원형의 자기 디스크를 회전시켜가면서 데이터를 저장하게 되는데 겉면이 상대적으로 강한 플라스틱으로 제작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구조적으로 취약한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중요한 리포트를 저장했다가 에러가 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었습니다.
3.5인치 플로피 디스크는 추억이 되어 버린 저장매체지만 아직까지 파일을 저장하는 아이콘으로 많이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사용이 되지 않고 있는 저장매체라서 컴퓨터를 최근에 접하신 분들은 조금 생소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