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용하고 있는 LG R590이라는 노트북은 인텔 i5-M520(2.4GHz) 프로세서와 4GB 메모리, NVIDIA GeForce GT 335M 그래픽 카드를 내장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스펙만 보면 요즘에도 충분히 사용이 가능할 만한 제품이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면 전체적으로 느리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그 이유는 2.5인치 5400RPM의 하드디스크가 장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HDD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을 하는 저장 매체인데 용량도 큰 편이고 용량대비 가격도 저렴한 편이지만 SSD에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노트북에 많이 사용이 되는 5400RPM의 HDD는 노트북 속도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주역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리뷰에서는 노트북에 탑재되어 있는 HDD를 SSD로 교체하고 실제로 속도 차이는 어느 정도 발생을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LG R590은 간단하게 커버를 분리해서 HDD를 교체할 수 있도록 디자인이 되어 있었는데 슬림한 종류의 노트북의 경우에는 교체하는 방법이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보통 HDD의 경우에는 내부에 모터라는 기계적인 부품이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동작 중에 외부에서 충격이 가해지면 데이터에 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충격 방지를 하기 위해서 테두리 부분에 고무 지지대가 배치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SSD의 경우에는 별도의 기계적인 부품이 내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HDD에 비해서 충격에 강한 편입니다. 사실 가격과 용량에 대한 부담만 없다면 노트북에는 SSD가 더 적당한 저장매체로 생각이 됩니다.
HDD와 SSD의 속도를 비교해 보면 약 2배 이상의 속도 차이가 발생하고 SSD의 경우에는 모든 구간에서 거의 동일한 속도가 측정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크리스탈 디스크마크 이용해서 속도를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면 Seq에서는 물론이고 4k 부분에서도 많은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SSD의 장점은 HDD에 비해서 상당히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노트북의 HDD를 SSD로 교체한다면 상당한 속도 향상을 체감할 수 있는데 특히 부팅, 종료 속도는 물론이고 기본적인 프로그램 실행속도에서 상당한 차이가 발생을 하게 되어서 흡사 다른 컴퓨터를 사용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몇 가지 단점도 있는데 가장 큰 단점은 HDD에 비해서 용량대비 가격이 비싸다는 점입니다. 특히 저는 64GB 용량의 SSD를 장착했는데 노트북의 특성상 내부에 다른 보조 HDD를 장착하기 힘들기 때문에 64GB의 용량은 굉장한 부담이 되는 편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출시되고 있는 SSD는 SATA3를 지원하는데 구형 노트북의 경우에는 SATA2만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서 성능을 100% 활용할 수 없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노트북의 HDD를 SSD로 교체하기 되면 HDD가 여분으로 남게 되는데 이 HDD에서 윈도우 복구 영역을 따로 백업을 한 후에 외장하드로 만들어서 사용을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