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의 스마트폰으로 알려져있는 블랙베리는 비즈니스 환경에 특화되어 있는 하드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했었기 때문에 초기에는 높은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의 발전으로 인해서 점차 점유율을 잃기 시작했고 그 결과 자체 운영체제인 블랙베리 OS 대신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블랙베리 프리브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블랙베리 프리브는 어떤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지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블랙베리 프리브의 가장 큰 특징은 슬라이드로 동작하는 물리 QWERTY 키보드가 탑재되었다는 점인데 터치 키보드에 비해서 타이핑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물리 키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사용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데 실제로 상당히 편리한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핸즈온 비디오 등을 살펴보면 키보드를 터치패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블랙베리 프리브에는 5.4인치 WQHD(2560 x 1440) 해상도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는데 삼성 갤럭시S6 엣지와 같이 양쪽에 커브가 들어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삼성전자에서 공급한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블랙베리 프리브의 스펙을 살펴보면 스냅드래곤 808 프로세서와 3GB 램 그리고 32GB 용량의 내장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는데 전체적인 스펙은 중상급 스마트폰 정도입니다. 그리고 뒤쪽에는 OIS 기술이 적용된 1,800만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되었습니다.
블랙베리 프리브의 두께는 슬라이드형으로 디자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9.4mm로 상당히 얇은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옆면을 살펴보면 카툭튀가 약간 있는 편입니다. 그 외에도 배터리의 용량은 3,410mAh로 최근에 표준 기술로 자리잡고 있는 고속 충전 기능을 지원합니다.
블랙베리 프리브의 가장 중요한 가격은 $699(약 79만원)로 책정이 되었는데 전체적인 스펙을 생각해 보면 적당하거나 약간은 비싼 편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블랙베리 전용 시스템들을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분들이나 평소에 물리 QWERTY 키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에 대한 로망이 있었던 분들에게는 매력적인 부분들이 많은 제품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