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사에서는 프로세서를 자체 개발하기 보다는 다른 전문 회사들에서 구입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전략은 프로세서 개발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퀄컴 스냅드래곤 810의 실패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자회사에서 자체 개발한 기린950 프로세서를 탑재한 화웨이 메이트8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화웨이 메이트8의 가장 큰 특징은 하이실리콘이라는 자회사에서 자체 개발한 기린950 프로세서가 탑재되었다는 점인데 빅리틀 구조를 가지고 있는 옥타코어 프로세서로 설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벤치마크 점수는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실제 성능은 벤치마크 보다는 약간 떨어지는 편이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LPDDR4 3/4GB 램과 32/64/128GB의 내장 메모리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화웨이 메이트8에는 6인치 FHD(1920 x 108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는데 최근에 많이 채용되고 있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아니라는 점은 아쉽지만 성능은 오히려 조금 나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면에는 800만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되었습니다.
화웨이 메이트8의 뒷면을 살펴보면 OIS와 위상차 AF 기술이 탑재된 1,600만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되었고 에어리어 방식의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4,000mAh의 배터리가 내장되었는데 고속 충전 기능을 탑재해서 30분 정도만 충전을 하면 하루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화웨이 메이트8의 가격은 스펙에 따라서 2,999위안(약 54만원)~4,399위안(약 79만원)이라는 가격이 책정되었는데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는 가격이었지만 높은 수준의 자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는 점에서 화웨이의 저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새로운 기린950 프로세서의 경우에는 아직 검증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제품이 발표되는 내년에 다시 한 번 면밀하게 살펴보아야 할 필요성은 있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