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카메라들은 전자기술은 물론이고 광학기술까지 통합되어 있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 상당히 약한 편입니다. 이러한 특징은 악조건에서 멋진 사진을 촬영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중에는 악조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러기드 카메라들이 몇 개 출시되는 했지만 센서 크기 때문에 화질이 그렇게 좋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라이카에서 방수 기능과 APS-C 타입의 센서를 탑재한 라이카 X-U(Typ 113)를 공식 발표했는데 과연 어떤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지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라이카는 디지털 카메라 시대가 시작되면서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했고 이대로 무너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들이 많았지만 최근에 출시되고 있는 디지털 제품들을 살펴보면 적응한 것은 물론이고 오히려 앞서가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라이카 X-U(Typ 113)의 경우에는 악조건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는데 수심 15미터에서 약 60분 정도를 버틸 수 있다고 합니다.
라이카 X-U(Typ 113)에는 APS-C 타입의 1,620만 화소의 센서가 탑재되었는데 최소 셔터는 1/2000초 이고 ISO는 12,500까지 지원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동영상은 FULL HD(1920 x 1080)까지 촬영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부분은 렌즈의 앞에 플래시가 탑재되었다는 점인데 수중에서 재미있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라이카 X-U(Typ 113)의 뒷면을 살펴보면 3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는데 버튼들을 살펴보면 방수를 위해서 바디와 일체형으로 디자인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라이카 X-U(Typ 113)의 상단은 알루미늄으로 제작이 되었는데 각 종 다이얼들은 상당히 정갈한 느낌을 주는 편입니다. 그리고 렌즈는 Leica Summilux 23mm f/1.7 ASPH가 탑재되었는데 화각은 고정되어 있어서 약간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라이카 X-U(Typ 113)의 양 옆면에는 커다란 크기의 스트랩 구멍이 준비되어 있는데 다양한 종류의 스트랩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라이카 X-U(Typ 113)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보았는데 악조건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APS-C타입의 센서를 탑재해서 기존의 러기드 카메라들과는 전혀 다른 품질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가격이 라이카답게 $2,950(약 356만원)으로 비싼 편이고 4K 비디오를 촬영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