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샤오미는 가성비 높은 스마트폰들을 생산 판매하는 회사로 잘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가전 등의 분야로도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카메라는 오랜 기술 축적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진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이번에 샤오미의 자회사인 샤오이에서 마이크로 포서즈 마운트를 탑재한 미러리스 카메라 샤오미(샤오이) M1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럼 이번 포스팅에서는 어떤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지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샤오미(샤오이) M1은 하나의 바디와 두 개의 렌즈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올림푸스나 파나소닉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마이크로 포서즈 규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렌즈들도 호환이 가능합니다.
샤오미(샤오이) M1에는 2,000만 화소의 마이크로 포서즈 규격 소니 IMX269 센서가 탑재되었는데 올림푸스 Pen-F에 탑재된 센서와 동일한 제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바디의 디자인은 라이카의 제품들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도 4K, 30fps 동영상 촬영이 가능합니다.
샤오미(샤오이) M1의 대부분의 기능은 3인치 터치스크린을 이용해서 제어를 할 수 있는데 핸즈온 동영상을 살펴보면 인터페이스의 속도 개선은 필요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버튼들이 최소화되어 있기 때문에 디자인적인 부분에서는 강점이 있지만 조작성은 조금 부족할 수 있습니다.
상단도 역시 깔끔한 형태로 마감이 되었는데 붉은색 샤오이의 로고등과 디자인들은 역시 라이카의 제품들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사실 중국의 회사들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거리낌이 없는 것 같습니다.
샤오미(샤오이) M1은 XIAOYI 12-40mm F3.5-5.6 표준 줌 렌즈와 XIAOYI 42.5mm F1.8 마크로 렌즈와 같이 발표되었는데 모두 마이크로 포서즈 마운트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망원렌즈가 없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구색은 맞춘 것 같습니다. 참고로 42.5mm는 35mm 환산으로 85mm에 해당합니다.
샤오미(샤오이) M1의 샘플 이미지들도 공개가 되었는데 포토샵으로 후작업이 이루어진 것 같기는 하지만 초기 제품치고는 나쁘지 않은 품질을 보여주었습니다. 참고로 홈페이지에서는 높은 해상도의 사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샤오미(샤오이) M1의 가장 중요한 가격을 살펴보면 표준줌 키트가 2,199위안(약 37만원)이고 듀얼렌즈 키트가 2,999위안(약 50만원)으로 책정이 되었는데 가성비는 상당히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샤오미(샤오이) M1는 마이크로 포서즈 마운트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올림푸스나 파나소닉 등에서 생산한 렌즈들을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국 시장 내에서라면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카메라 시장은 상당히 보수적이고 삼성조차도 철수한 이력이 있기 때문에 과연 샤오미(샤오이) M1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상당시간을 기다려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