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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5의 모듈방식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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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G5는 모듈 방식을 도입해서 다른 스마트폰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그 당시 대부분의 플래그쉽 스마트폰은 내장형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었기 때문에 LG G5는 배터리가 교체 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확장이 가능하다는 콘셉트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LG전자의 새로운 시도는 결국 실패를 막을 내렸고 LG G6에서는 모듈방식을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최근에 전해졌습니다.



모듈방식의 가장 큰 실패로 지목받은 부분은 바로 유격입니다. 지속적으로 탈부착이 되는 모듈의 특성상 유격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고 소비자들의 스트레스를 유발시켰습니다. 최근 메탈이나 유리 소재가 사용되는 이유와도 연관성이 있는데 오랜 기간을 사용해도 초기와 같은 상태를 유지시키는 것이 플래그쉽 스마트폰에서 상당히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듈의 또 다른 실패 이유는 종류가 다양하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그나마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은 LG Cam Plus와 LG Hi-Fi Plus with B&O PLAY가 전부였는데 특별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LG Hi-Fi Plus with B&O PLAY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호평을 받았지만 V20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원래 통합했어야 하는 기능을 제거했다는 점에서 실패는 자명한 사실로 보입니다. 그리고 최근 49,0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물량 구하기가 쉽지 않은 편입니다.



그리고 같이 발표된 LG 360 VR의 경우에는 최악의 가상현실 헤드셋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LG전자에서는 조금 더 가상현실에 대해서 고민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LG 360 Cam은 그나마 무난한 평가를 받았고 현재 74,000 ~ 79,000원에 할인 이벤트를 하고 있는데 이 정도 금액이라면 가성비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LG Rolling Bot도 모듈의 일부로 공개가 되었지만 LG G5의 판매량 미진으로 출시가 보류되었습니다. 아마도 독립된 제품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제가 판단하는 LG G5 모듈 방식의 실패 원인은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는데 우선 유격입니다. 보통 플래그쉽 스마트폰은 1~2년 정도는 처음과 같은 상태로 사용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가 많은데 유격은 완성도를 떨어트리게 되고 소비자들의 스트레스를 유발시켰습니다.


두 번째는 종류가 많지 않고 특별한 기능들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특히 기본적인 모듈의 경우에는 원래 스마트폰에 통합되어 있어야 했던 기능을 외부로 빼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편을 초래했습니다. 그리고 판매량이 많았다면 추가 모듈이 출시되었겠지만 그렇지 못했고 소비자들의 실망을 초래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디자인에 관련된 문제인데 현재 모듈과 LG G6의 호환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디자인적인 통일성이 있어야 하는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플래그쉽 스마트폰에서 동일한 디자인을 적용하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보다 범용적으로 설계를 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고 결국 모듈의 수명은 설계 당시부터 정해져 있다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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