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보통 PC게임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때 컴퓨터의 업그레이드를 고민하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전만 하더라도 게임을 제대로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인텔의 CPU를 구매해야 했지만, 최근에 출시된 AMD 3세대 라이젠은 싱글코어 성능이 크게 향상되어서 게이밍 용도로도 부족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럼 이번 리뷰에서는 AMD 라이젠 7 3800X 프로세서와 ASUS TUF Gaming X570-PLUS 메인보드 그리고 엔비디아 RTX 2070 SUPER 그래픽카드를 이용해서 게임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ASUS TUF Gaming X570-PLUS 메인보드에 AMD 라이젠 7 3800X 프로세서를 장착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은데 모서리 방향에 맞춰서 소켓에 CPU를 얹어주면 됩니다. 참고로 AMD 프로세서는 핀이 CPU에 부착되어 있어서 탈부착할 때 주의를 기울여주어야 합니다.
AMD 라이젠 7 3800X 프로세서는 Wraith Prism(레이스 프리즘) RGB 쿨러가 번들로 포함되어 있어서 추가적인 비용 지출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적인 부분에서도 완성도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Wraith Prism(레이스 프리즘) RGB 쿨러를 2개의 걸쇠를 이용해서 간편하게 메인보드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설치가 완료된 후에는 손잡이를 돌려서 단단하게 밀착시켜 줄 수 있습니다.
ASUS TUF Gaming X570-PLUS 메인보드에 Wraith Prism(레이스 프리즘) RGB 쿨러를 장착한 후에 위쪽에서 살펴보면 램 슬롯 일부에 간섭이 생길 것 같지만 튜닝램을 장착해도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Wraith Prism(레이스 프리즘) RGB 쿨러의 전원 케이블을 CPU 핀에 연결해주면 조립이 완료됩니다. 그리고 RGB LED를 메인보드와 동기화하려는 분들은 별도로 제공되는 케이블을 이용해서 메인보드와 연동할 수 있습니다.
저는 ASUS TUF Gaming X570-PLUS 메인보드에 커세어의 튜닝램을 듀얼로 장착했는데 간섭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안쪽 메모리 슬롯에 연결해도 문제는 없었습니다.)
기본적인 부품들의 장착이 완료된 후에 전원을 켜보았는데 Wraith Prism(레이스 프리즘) RGB 쿨러와 커세어 튜닝램에 탑재된 RGB LED가 상당히 멋진 편이었습니다. 저는 얼마 전 컴퓨텍스 2019에 다녀왔는데 RGB LED는 이제 세계적인 트렌드인 것 같습니다.
ASUS TUF Gaming X570-PLUS 메인보드의 옆쪽에도 RGB LED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AURA SYNC 기능을 지원하는 다른 주변 기기들도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ASUS TUF Gaming X570-PLUS 메인보드의 UEFI 바이오스를 확인해 보면 부팅할 때 로고가 표시되고 DEL이나 F2를 눌러서 세팅 화면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AMD 라이젠 시스템을 사용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해주어야 하는 작업은 바로 바이오스 업데이트라고 할 수 있는데 ASUS TUF Gaming X570-PLUS 메인보드의 가장 최신 버전은 1005입니다.
바이오스 업데이트가 완료된 후에 Ez Mode를 살펴보면 한눈에 시스템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당히 직관적인 편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메인 메뉴를 확인해 보면 ASUS TUF Gaming X570-PLUS 메인보드에 장착된 프로세서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언어도 한국어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AI Tweaker 메뉴에서는 메모리나 CPU를 오버클럭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합니다. 참고로 메모리는 3200MHz로 CPU Core Ratio는 42로 세팅했습니다. 자신의 시스템이나 필요에 따라서 설정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고급 메뉴에서는 CPU나 SATA 그리고 USB 등 다양한 장치들의 설정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조금은 전문적인 내용이니 관련 정보를 확인한 후에 세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니터 메뉴에서는 CPU나 메인보드의 온도 그리고 팬들의 속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냉 펌프의 속도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유용한 부분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부팅 메뉴에서는 로고를 표시하거나 보안 부팅 그리고 순서를 변경할 수 있는 기능들이 제공됩니다. 순서는 새롭게 윈도우를 설치하려고 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Tool 메뉴에서는 ASUS TUF Gaming X570-PLUS 메인보드의 바이오스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데 인터넷 케이블만 연결되어 있으면 바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나가기 메뉴에서는 기본값을 로드하거나 변경사항을 저장하거나 저장하지 않고 재시작할 수 있습니다. 오버클럭을 하려는 분들은 기본값 로드 기능을 활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AMD 라이젠 7 3800X 프로세서는 8코어 16스레드를 지원합니다. 그리고 작업 관리자를 확인해 보면 코어들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밥 안 먹어도 배부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이수스에서는 Armoury Crate라는 통합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데 ASUS TUF Gaming X570-PLUS 메인보드의 AURA SYNC 호환 장치를 동기화하거나 Aura 효과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Armoury Crate에서는 드라이버나 유틸리티 그리고 바이오스까지 업데이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상당히 편리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이수스에서 제공하는 또 다른 프로그램인 Ai Suite 3를 확인해 보면 DIGI + VRM 메뉴에서는 페이즈를 컨트롤할 수 있는 기능들이 제공됩니다. 그리고 아래쪽에 주파수와 전압 그리고 온도 등이 표시됩니다.
TurboV EVO 메뉴를 확인해 보면 RATIO나 전압 등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버클럭 과정이 귀찮은 분들을 위한 Auto Tuning 기능도 제공됩니다.
Fan Xpert 4 메뉴에서는 CPU나 케이스 팬 그리고 수냉 펌프의 속도를 온도별로 컨트롤할 수 있는 기능들이 제공됩니다. 쿨링과 소음의 밸런스를 잘 맞춰서 설정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CPU-Z를 이용해서 AMD 라이젠 7 3800X의 정보를 확인해 보면 프로세서 자체는 7nm 초정밀 미세공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목해야 할 부분은 36MB 게임 캐시를 탑재했다는 점입니다.
메인보드의 정보를 살펴보면 모델명은 TUF Gaming X570-PLUS이고 바이오스 버전은 1005-AMD AGESA Combo-AM4 1.0.0.3입니다.
CPU-Z의 벤치마크 기능을 이용해서 AMD 라이젠 7 3800X의 성능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인텔 i9-9900K보다 약간 부족한 성능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네벤치 R20의 점수는 5027 pts가 측정되었습니다. 무난한 성능을 제공해주는 편입니다. 참고로 벤치마크는 모드 RATIO를 42로 설정하고 측정되었습니다.
ASUS TUF Gaming X570-PLUS 메인보드는 PCIe 4.0을 지원합니다. 저는 3.0을 지원하는 WD Black SN750 1TB를 장착해서 속도를 확인해 보았는데 상당히 빠른 편입니다. 참고로 PCIe 4.0을 지원하는 NVMe SSD도 출시되기 시작했는데 속도가 더 빠르다고 합니다.
AMD 라이젠 7 3800X의 게임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서 엔비디아 RTX 2070 SUPER를 장착했습니다. 참고로 부스트 클럭이 1815MHz인 제품이 테스트에 활용되었습니다.
3DMARK Fire Strike 점수는 22492점이 측정되었습니다. 그래픽 코어 점수는 25182점인데 파스의 경우에는 AMD 시스템에서 인텔보다 1000점 정도 낮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3DMARK Time Spy의 점수는 10373점이 측정되었습니다.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끌어내는데 AMD 라이젠 7 3800X와 ASUS TUF Gaming X570-PLUS는 부족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AMD 라이젠 7 3800X와 엔비디아 RTX 2070 SUPER를 이용해서 총 5개의 게임을 FULL HD 해상도에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우선 오버워치는 그래픽 품질 최상에서 최소 101, 최대 181, 평균 131프레임이 측정되었습니다.
배틀그라운드는 전반적인 그래픽 품질 울트라에서 최소 119, 최대 195, 평균 171프레임이 측정되었습니다.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수치입니다.
배틀필드5는 그래픽 품질 최고에서 워 스토리 싱글 플레이를 진행했는데 최소 59, 최대 107, 평균 90프레임이 측정되었습니다. 참고로 DX11로 설정한 후에 테스트했습니다.
GTA5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그래픽 품질을 아주 높음으로 설정한 상태에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최소 101, 최대 189, 평균 183프레임이 측정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섀도 오브 더 툼 레이더는 그래픽 품질을 가장 높게로 설정한 상태에서 평균 113프레임이 측정되었습니다. 테스트한 5종의 게임 모두 거의 풀옵 상태에서 버벅댐 없이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AMD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는 멀티코어 성능이 뛰어나다는 기존의 특성은 그대로 유지한 채로 싱글코어 성능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그래서 게임 성능도 동급의 인텔 CPU와 비교해서 부족하지 않은 편입니다. 특히 새롭게 공개된 X570 칩셋을 탑재한 메인보드는 PCIe 4.0을 지원하기 때문에 차세대 시스템까지 대비할 수 플랫폼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성능 컴퓨터를 조립하려는 분들에게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와 X570 메인보드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