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는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진 독일의 카메라 브랜드입니다. 디지털 시대의 초기에는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일본 카메라와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라이카 Leica SL2를 공개했는데 어떤 특징이 있는지 이번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라이카 Leica SL2에는 4,730만 화소의 35mm 풀프레임 센서가 탑재되었습니다. 그리고 5축 손떨림 보정 기능도 내장하고 있는데 아마로 파나소닉 S1R과 거의 같은 제품으로 예상됩니다. 참고로 동영상은 5K 30p, 4K 60p 촬영이 가능한데 동영상 용도의 카메라를 찾는 분들에게도 부족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렌즈는 새롭게 개발된 L 마운트를 채택했는데 아직 렌즈 군의 종류가 많지는 않은 편입니다.
뒤쪽에는 120 프레임을 지원하는 EVF와 함께 3.2인치 터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습니다. 버튼이 최소화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서 터치 방식으로 인터페이스가 구성된 것 같습니다. 전통적인 카메라 사용자들에게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단에는 1.28인치 디스플레이 탑재되었고 역시 버튼이나 다이얼은 상당히 심플한 편입니다.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포인트를 잘 잡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바닥을 살펴보면 라이카 특유의 필름 카메라 스타일의 하판이 준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습니다. 라이카의 아이덴티티이기는 하지만 최신 카메라를 주로 사용했던 분들에게는 조금 불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라이카 Leica SL2에는 IP54 등급의 생활 방수 기능을 지원합니다. 완전 방수는 아니지만 물기가 있는 공간에서도 어느 정도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마음의 준비는 어느 정도 해야 합니다.
라이카 Leica SL2에는 듀얼 메모리 카드 슬롯이 탑재되었습니다. 최근에 출시되는 상위 라인업의 카메라에서는 기본으로 탑재되는 기능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별매로 판매되는 세로 그립을 이용하면 세로 사진을 조금 더 편리하게 촬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프로 수준의 분들에게 적합한 액세서리로 휴대성은 더 안 좋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샘플 사진도 공개되었는데 라이카의 제품답게 이미지 품질은 우수한 편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라이카 Leica SL2의 동영상 촬영 능력에 더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라이카 Leica SL2의 가장 중요한 가격은 $5,995(약 693만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라이카의 최고 스펙의 제품답게 저렴하지는 않은 편입니다. 특히 L 마운트의 렌즈 역시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천만원 정도는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스펙적인 완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어서 다목적으로 활용할 만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찾는 분들에게는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