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드프리 형태의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초기의 제품들은 끊어짐이나 사용 시간 등의 문제가 있었지만, 블루투스 5.0 기반의 칩셋이 탑재된 제품들은 이러한 문제점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운 편입니다. 그럼 이번 사용기에서는 PIXART PAU1603 블루투스 5.0 칩셋과 MEMS 듀얼 마이크를 탑재한 무선 이어폰 앱코 비토닉 E100의 특징을 자세하게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앱코 비토닉 E100의 박스는 심플한 화이트 색상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위쪽에는 TWS(True Wireless Stereo) 형태의 무선 이어폰이라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박스의 뒷면에는 앱코 비토닉 E100의 특징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IPX5 등급의 생활방수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운동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구성품을 살펴보면 유저 가이드가 한 장 포함되어 있습니다. 좌우에 배치된 터치 버튼의 다채로운 활용 방법이 안내되어 있으니 한 번 정도는 자세하게 읽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앱코 비토닉 E100의 크래들(충전 케이스)를 충전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 5핀 케이블도 하나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직 많이 사용되는 규격이라서 호환성이 높은 편입니다.
이어팁은 이어버드에 기본으로 장착된 것을 포함해서 총 3쌍이 제공됩니다. 앱코 비토닉 와 같은 코드프리 이어폰은 귀와 이어팁의 마찰력만으로 고정되기 때문에 딱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앱코 비토닉 E100의 크래들은 콤팩트한 크기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커버 부분이 PU가죽 소재로 마무리되었다는 점도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과 차별화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U가죽은 폴리우레탄이 주성분인 인조가죽입니다.
크래들의 아래쪽을 살펴보면 배터리 상태를 알려주는 4개의 LED가 탑재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버드를 연결하면 좌우에 있는 LED 상태를 통해서 이어폰 유닛의 충전 상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옆쪽에는 크래들에 탑재된 500mAh 용량의 배터리를 충전할 때 사용하는 마이크로 USB 커넥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USB C타입 커넥터가 아니라는 점은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크래들의 덮개를 개봉하고 내부를 확인해 보면 이어버드가 수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배송 중에 배터리가 충전되고 다시 방전되는 것을 방지해주기 위해서 충전 단자가 Tear off라는 문구가 인쇄된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앱코 비토닉 E100 이어버드의 무게는 약 5.5g으로 귀에 착용하고 사용하는데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편입니다. 그리고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중에서 취향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어버드는 에어팟과 유사한 일명 콩나물 형태로 제작되었는데 마이크와 입 사이의 거리가 상대적으로 가까워서 통품(통화품질)이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어버드의 터치 버튼이 배치되어 있는데 좌우를 구분해서 동작하고 On/Off나 이전, 다음 트랙 그리고 시리나 구글 어시스턴트를 호출하거나 볼륨까지 조절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도 다기능 버튼(MFB)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어버드의 안쪽을 살펴보면 충전을 위한 두 개의 접점이 탑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앱코 비토닉 E100에는 MEMS 듀얼 마이크와 cVc(clear Voice capture)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탑재되었습니다.
앱코 비토닉 E100의 크래들에는 500mAh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고 이어버드와 합쳐서 약 최대 25시간(4회 충전 가능) 정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짧지는 않은 시간입니다.
이어버드에도 50mA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었고 완전히 충전되면 4~5시간 정도 음악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등하교나 출퇴근 시간 정도에 사용하는 경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앱코 비토닉 E100의 이어버드를 크래들에서 꺼내면 바로 페어링 모드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블루투스를 켜고 기기를 검색하면 ABKO E100이라는 제품명이 표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준으로 이어버드의 배터리 상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앱코 비토닉 E100와 같은 소용량 배터리가 탑재된 제품은 완전히 방전되면 수명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어버드의 다기능 버튼을 3번 터치하면 시리나 Google 어시스턴트를 호출할 수 있습니다.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고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서 의외로 상당히 편리합니다.
앱코 비토닉 E100에는 MEMS 듀얼 마이크가 탑재되어서 통화 품질은 일반적인 코드프리 형태의 이어폰과 비교해서 좋은 편입니다. 그리고 주변 소음을 차단해주는 기능도 탑재되었습니다.
앱코 비토닉 E100에는 6mm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탑재되었는데 음질은 준수한 편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특히 대중적인 취향에 맞게 저음이 강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앱코 비토닉 E100의 특징은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우선 디자인이 깔끔한 편이고 특히 PU가죽으로 제작된 크래들은 독특한 느낌을 주는 편입니다. 그리고 PIXART PAU1603 칩셋이 탑재되어서 무선 연결도 안정적인 편입니다. 마지막으로 듀얼 마이크를 탑재하고 있어서 통화 품질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밸런스 좋은 블루투스 이어폰을 찾는 분들에게 앱코 비토닉 E100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