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우리들의 책을 읽는 오랜 습관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전자책의 보급이 활발해지면서 컴퓨터나 스마트폰 그리고 태블릿 등 다양한 장치에서 간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번 언박싱에서는 최근에 재고 정리 차원에서 저렴하게 판매된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 전자책 단말기의 특징을 자세하게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의 박스는 심플한 형태로 제작되었습니다. 참고로 이 제품은 2017년 12월에 발표된 제품으로 이번에 페이퍼 프로 & 리디셀렉트 1+1 행사를 통해서 20만원에 판매되었습니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면 가성비가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박스의 뒷면을 살펴보면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의 모델명은 RBPP1이고 대만에서 제작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대만의 네트로닉스라는 회사에서 OEM 방식으로 제조된 제품입니다.
박스를 개봉하고 내부를 확인해보면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가 수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부분은 E-ink 카르타 패널 전자종이 디스플레이의 경우에는 화면을 갱신할 때만 전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꺼진 상태에서도 관련 내용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의 구성품을 살펴보면 사용 방법이 간단하게 설명되어 있는 Quick Start Guide가 한 장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용하기 전에 한 번 정도 자세하게 읽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를 충전시켜 주기 위한 마이크로 5핀 USB 케이블도 하나 제공됩니다. 예전에 출시된 제품이라서 USB C타입 단자가 채택되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에는 7.8인치 300ppi 1404 x 1872 해상도의 카르타 패널 전자종이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습니다. 일반적인 태블릿과는 다르게 햇빛이 강한 야외에서도 눈이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단점도 분명한데요. 컬러 표현을 할 수 없고 내구성이 약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합니다.
뒷면을 살펴보면 RIDIBOOKS라는 문구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약간 매끈한 느낌의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만듦새는 출시 정가를 생각해 보면 조금 부족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의 두께는 7.69mm이고 무게는 250g입니다. 일반적인 스마트폰보다 약간 무거운 수준이고 한 손으로 들도 책을 읽는데 크게 부담스러운 편은 아니라고 판단되었습니다.
상단을 살펴보면 전원 버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전자책 단말기는 일반적인 태블릿과 크게 다르지 않은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수한 목적의 앱 하나만 동작시키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스펙이 좋지는 못한 편입니다.
아래쪽을 살펴보면 충전과 데이터 전송을 위한 마이크로 5핀 USB 단자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출시된 지가 약 3년이 다되어가는 제품이라서 최신 규격이 채택될 수는 없었습니다.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를 충분히 충전시켜 준 후에 전원을 켜면 환영합니다 라는 문구와 함께 초기 설정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전용 단말기이기 때문에 열린서재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루팅을 해야 합니다. 다음 번 후기에서 관련 내용을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와이파이에 접속해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공유기의 리스트를 확인해 보면 5GHz 주파수를 지원하지는 않는 것을 보입니다.
그리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려고 하면 일반적인 태블릿처럼 키보드가 위로 올라옵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터치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암호를 입력을 할 수 있습니다.
공유기에 접속하면 리디북스에 로그인을 해야 합니다. 루팅을 하지 않은 상태라면 리디북스의 서비스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용 전자책 단말기 등의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의 사용법이 안내됩니다. 다른 제품과 차별화된 장점은 물리적인 버튼을 내장하고 있어서 간단하게 책장을 넘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버튼의 느낌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화면을 좌우를 터치해서 책을 넘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에 확인해 보겠지만 전자종이 디스플레이는 화면에 잔상이 생길 수 있고 자신이 정해놓은 페이지를 읽으면 리프레시를 해서 잔상을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의 디스플레이는 백라이트가 탑재되었고 색온도나 밝기를 조절해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눈이 편안하게 전자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E-ink 리더기들의 편리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의 내 서재에서는 자신이 읽고 있는 책들이 리스트가 표시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리디북스의 전용 단말기이기 때문에 다른 회사에서 구매한 책을 읽을 수는 없습니다.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는 자체적으로 서점에 접속할 수 있어서 리디북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다양한 전자책들을 간단하게 구입하고 읽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내장 메모리는 8GB이고 마이크로SD카드도 지원하기 때문에 엄청난 숫자의 책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설정을 확인해보면 기기 설정에서는 시스템 업데이트 기능을 지원하고 참고로 최신 버전은 1.5.4P(2020040801)입니다. 그리고 프론트라이트를 설정하거나 기기 정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뷰어 설정에서는 자신이 설정한 페이지마다 새로고침하는 기능이 탑재됩니다. 참고로 전자책 단말기는 새로고침을 하지 않으면 화면에 잔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매 페이지마다 새로고침을 하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적절하게 타협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파일 관리에서는 책 다운로드 위치를 변경하거나 저장소의 사용 현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전자책 데이터가 그렇게 크지는 않은 편이어서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전원/보안에서는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를 잠그거나 배터리 잔량 표시 그리고 플리 ㅂ커버로 오토 슬립 ON/OFF 기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용 케이스는 약 3만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는데요. 저는 구매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편의 기능에서는 영영이나 영한 그리고 국어 사전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자책 단말기를 통해서 영어 원서 등을 읽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대부분 탑재되어 있는 기능입니다.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의 가장 큰 장점은 전자종이 디스플레이를 탑재해서 상대적으로 눈이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해상도가 높은 편이어서 일반적인 종이책을 읽는 느낌이 납니다.
그리고 전자책 단말기의 성능이 매우 부족한 편이어서 책을 읽는 것 이외에 다른 작업을 하기 어렵다는 점도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의 장점 아닌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의 패키지와 디자인 그리고 인터페이스를 간단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최근의 이벤트를 통해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면 충분히 메리트가 있는 편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열린서재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루팅으로 극복할 수 있어서 관련 내용은 다음번 리뷰에서 자세하게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독서 생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