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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전 디자인? 라미 2000 마크롤론 만년필 장단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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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 2000 마크롤론 만년필은 1966년에 게르트 뮐러(Gerd A. Müller)에 의해서 설계되었습니다. 판매되기 시작한 지 무려 50여 년이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있고 가장 세련된 필기구 중에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몇 년간 장바구니에만 넣어놓고 있다가 이번에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이번 리뷰에서 자세하게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LAMY는 요제프 라미(Josef Lamy)에 의해서 1930년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설립된 문구 제조 회사입니다. 국내에서 라미 사파리와 같은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1. 5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세련된 디자인

2. 밸런스 좋은 설계로 편안한 그립감과 필기감 제공

3. 조금은 부담스러울 수 있는 가격

4. 펜촉의 QC 복불복이 존재

 

 

 

라미 2000 마크롤론 만년필의 겉박스는 심플한 느낌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옆면을 살펴보면 제품 자체는 독일에서 제작되었고 박스는 중국에서 제조되었다는 문구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디케이에스에이치코리아에서 수입한 제품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S를 문의할 수 있는 고객상담실의 전화번호는 02-2192-9575~6입니다. 직구로 구매할 때는 사후관리를 받을 수 없으므로 잘 판단해야 합니다.

 

 

 

라미 2000 마크롤론 만년필의 패키지와 구성품은 조금 단출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년필 본체와 같이 일체감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라미 2000 마크롤론 만년필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마크롤론이라는 소재로 제작되었습니다. 독일의 제작회사인 바이엘에서 개발한 제품으로 폴리카보네이트를 유리섬유로 보강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단단하면서도 가볍다는 장점이 있고 흡사 나무와 비슷한 느낌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전체가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된 제품도 판매하고 있는데요. 가격은 조금 더 비싼 편입니다.

 

 

 

라미 2000 마크롤론 만년필의 무게는 24.8g이고 캡을 제거하면 15.9g입니다. (잉크를 넣지 않은 상태에서 측정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볼펜들과 비교하면 무겁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면 밸런스가 좋은 편이어서 크게 부담이 된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클립은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내부에 스프링이 장착되어 있고 지렛대 형태로 벌려지도록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특히 각진 형태의 메탈 마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클립을 자세하게 살펴보면 옆쪽에 LAMY 로고가 인그레이빙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클립의 내부에도 디테일이 숨어 있는데요. 잘 보이지는 않지만 GERMANY라는 문구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라미 2000 마크롤론 만년필은 독일에서 제작이 되었습니다.

 

 

 

캡 상단은 다른 부분과는 다르게 매끈한 유광으로 제작되었고 베럴 하단은 스테인리스 스틸 포인트가 들어가 있습니다. 사소한 부분들이지만 디테일이 살아 있는 부분 중의 하나입니다.

 

 

라미 2000 마크롤론 만년필은 푸쉬캡 방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특히 이너캡의 내부에 다양한 부품들이 내장되어 있어서 여닫는 느낌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그리고 마크롤론 바디와 매트 브러쉬드 스틸의 디자인적인 완성도도 거의 최고 수준이라고 판단되었습니다.

 

 

라미 2000 마크롤론 만년필의 앞쪽을 살펴보면 잉크 잔량 확인을 위한 잉크창과 캡을 닫을 때 독특한 느낌을 선사하는 메탈링 돌기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미세한 이음매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매끈하게 제작되어서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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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 2000 마크롤론 만년필에는 플래티늄 코팅으로 마무리된 14K 금촉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특히 후드닙 형태로 제작되어서 잉크 마름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마감이 생각보다 뛰어난 편은 아니고 제품에 따라서 편차가 심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프라인에서 미리 검수를 한 후에 구매하는 분들도 있을 정도입니다.

 

 

닙의 아래쪽을 살펴보면 세련된 형태로 스테인리스 스틸 그립부가 깎여 있고 중앙에 공기 유입을 위한 홀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완성도가 높은 편입니다.

 

 

 

라미 2000 마크롤론 만년필은 피스톤 필러 방식으로 제작되었지만 편리하게 청소를 할 수 있도록 분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부에는 메탈링이 장착되어 있는데요.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만년필은 분해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베럴의 끝부분에는 노즐이 내장되어 있어서 편리하게 잉크를 주입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한 편이어서 한두 번만 사용해 보면 바로 적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저는 이음매가 매끈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라미 2000 마크롤론 만년필의 단점 중의 하나는 피스톤 필러 방식으로 제작되어서 카트리지 방식과 비교해서 잉크를 넣는 과정 자체가 너무 귀찮다는 점입니다. 물론 1.3mL의 넉넉한 잉크를 수납할 수 있지만 불편한 것은 사실입니다.

 

 

 

라미 2000 마크롤론 만년필의 경우에는 무게 배분이 상당히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물론 손의 크기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립감이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어서 장시간 사용을 해도 크게 피로하지 않으리라고 예상합니다.

 

 

 

라미 2000 마크롤론 만년필은 14K 금촉이어서 같은 라미 사파리 EF 촉보다는 약간 두꺼운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필기감은 종이에 따라서 다르지만, 버터를 가르는 듯한 부드러운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펜촉이 굵어질수록 부드러움이 올라가고 EF촉의 경우에는 약간의 서걱거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

 

 

라미 2000 마크롤론 만년필은 장단점이 분명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50년이 넘은 디자인이라는 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세련되고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편입니다. 그리고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부족하지 않은 편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단점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점과 특히 닙의 QC가 조금은 복불복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오프라인에서 미리 검수를 하거나 온라인에서는 검수나 교환이 자유로운 사이트에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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