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저의 축축한 귀 속에서 온 몸을 바쳐서 노래를 부르던 MDR-E888SP 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약 3년간 제 몸을 바쳐서 노래를 불러 주었던 MDR-E888SP 는 약 3년 가량 사용을 했었는데 막귀인 제가 듣기에도 매우 만족스러운
소리를 들려주던 친구입니다. 평소에 내구성에 문제가 있다는 말들을 많이 있었지만 전느 3년 정도면 오래 사용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왕 이렇게 좋은 나라로 간 친구의 속을 한 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MDR-E888SP 의 외관은 매우 세련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MDR-E888SP 을 처음 보는 사람들도 와~~
멋지다 하는 소리가 나올만합니다.
일단 고무 패킹을 살작 벗겨 보았습니다. 원래 고무 패킹 부분은 약간 헐겁게 되어 있어서 쉽게 분리가 가능합니다.
고무 패킹을 제거한 다음에 앞쪽에 있는 앞 캡을 제거 하면 이어폰 속에는 아마도 오염을 방지하는 것 같은 종이가
붙어 있습니다. 실제로 종이재질은 아니고 약간 천 같은 느낌입니다.
오염을 방지하는 방지하는 용도인 듯한 천 재질의 커버를 살짝 뜯어내면 구멍이 송송 뚤려있습니다.
유닛을 본체에서 살짝 제거하면 케이블이 유닛에 잘 납땜이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납땜이 짱 짱 하게
되어 있어서 뜯어 내기가 힘들 정도 입니다.
유닛을 뜯어 낸 사진입니다. 구멍이 송송 뚤린 유닛 속에는 코일이 살짝 보이네요.
유닛의 커버를 살짝 제거 하면 속에는 실제로 소리를 내주는 판이 보입니다.
진동판을 완전히 분리한 사진입니다. 이게 무슨 해조류 머시깽이로 만들어져서 소리가 좋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해서 간단한 분해기를 마칩니다. 그나저나 이제 멀로 음악을 들어야 하는지~~ 돈도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