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 하면 주로 렌즈를 생산하는 회사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의외로 매니아들이 좋아할 만한 디지털 카메라들도 다수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의 센서들과는 전혀 다른 구조를 가진 포베온 x3 센서를 탑재한 제품들이 대표적인데 몇 가지 단점들이 있기는 하지만 상당히 뛰어난 사진 품질로 인해서 독특한 팬 문화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포베온 x3 센서를 탑재한 미러리스 카메라 시그마 sd 콰트로와 시그마 sd 콰트로 H가 공식 발표되었는데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그마 sd 콰트로의 디자인은 상당히 독특한 편인 것을 알 수 있는데 사실 시그마의 디지털 카메라들은 대부분 상당히 특이한 디자인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액세서리로 세로그립이 판매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마운트는 시그마 SA 마운트입니다.
시그마 sd 콰트로와 시그마 sd 콰트로 H는 서로 다른 크기의 포베온 x3 센서가 탑재되었는데 크기는 각 각 23.4 x 15.5mm, 26.6 x 17.9mm이고 유효 화소수는 2,900만, 4,480만 화소입니다. 그리고 RAW파일은 14비트를 지원합니다. 참고로 캐논 80D의 이미지 센서 크기는 22.3 x 14.9mm입니다.
포베온 x3 센서의 특징을 살펴보면 일반적인 카메라 센서들과는 다르게 RGB센서가 분리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정보의 손실 없이 디테일이 좋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빛이 3개의 레이어를 뚫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광량이 풍부하지 않은 공간에서는 컬러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시그마 sd 콰트로의 뒷면도 역시 개성이 상당히 강한 편인데 3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와 EVF가 장착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수의 버튼이 배치되어 있어서 조작성은 좋을 것으로 예상이 되었습니다.
시그마 sd 콰트로의 상단을 살펴보면 역시 상당히 독특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전체적으로 개성이 상당히 강한 편입니다. 그리고 제작은 일본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시그마 sd 콰트로은 저장 매체로 SDXC, SDHC, SD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데 컴퓨터와의 연결은 USB 3.0 커넥터를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미니 HDMI 커넥터 등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시그마 sd 콰트로의 액세서리로는 세로그립이나 플래시, 유선 릴리즈 등이 있는데 디자인이 부담되는 분들은 세로그립을 연결해서 사용하면 어느 정도 상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시그마 sd 콰트로와 시그마 sd 콰트로 H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보았는데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포베온 x3 센서의 탑재로 인해서 기존의 시그마 카메라를 사용했던 분들에게는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일반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많지는 않기 때문에 대중화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