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은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인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세계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자사의 제품들을 발표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초기에는 삼성과 같은 기업들이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었고 그 후에는 애플로 이어졌다가 최근에는 화웨이나 샤오미와 같은 기업들이 크게 성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중국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화웨이에서 플래그쉽 스마트폰 P9와 P9 플러스를 발표했는데 어떤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지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화웨이 P9는 5.2인치 FULL HD(1920 x 1080)해상도의 디스플레이와 화웨이의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에서 개발한 기린 955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기린 955는 갤럭시 노트5에 탑재되었던 삼성 엑시노스 7420 대비 27% 정도 빠르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GPU는 스냅드래곤 805 정도의 성능을 가지고 있는데 조금은 부족한 편입니다. 그리고 출시 모델은 3GB/32GB 모델과 4GB/64GB모델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참고로 내장 배터리의 용량은 3,000mAh이고 USB 2.0 타입C 커넥터를 탑재했습니다.
화웨이 P9 플러스는 5.5인치 FULL HD(1920 x 1080)해상도의 포스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는데 화웨이 P9 플러스에 비해서 크기가 큰 편입니다. 그리고 프로세서는 기린 955로 동일하게 4GB/64GB 모델로만 출시될 예정입니다. 배터리 용량도 3,400mAh로 화웨이 P9에 비해서 큰 편이고 USB 3.1 Gen1 타입C 커넥터가 채택되었습니다.
화웨이 P9와 P9 플러스의 가장 큰 특징은 1,200만 화소의 소니 Exmor IMX286 센서가 두 개 탑재되었다는 점인데 LG G5처럼 서로 다른 화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카메라는 RGB 컬러 센서와 흑백 모노크롬 센서가 같이 사용되었는데 두 개의 카메라로 촬영된 사진을 합성하는 방식으로 사진이 저장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부분은 라이카와의 협력을 통해서 개발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화웨이 P9와 P9 플러스의 카메라 기능을 동영상으로 살펴보면 렌즈 교환식 카메라에서 조리개를 조절하듯이 심도의 표현이 가능한 것을 알 수 있는데 아웃포커스를 어느 정도 표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화웨이 P9와 P9 플러스로 촬영된 사진들을 살펴보면 자연스럽게 심도처리가 된 것을 알 수 있는데 렌즈교환식 카메라에서 아웃포커스를 즐겨 사용하던 분들이라면 상당한 메리트가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었습니다.
화웨이 P9의 가격은 3GB/32GB, 4GB/64GB 모델이 각 각 599유로(약 78만원), 649유로(약 85만원)으로 책정이 되었고 화웨이 P9 플러스의 경우에는 4GB/64GB 모델이 749유로(약 98만원)이 책정되었는데 상당히 고가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화웨이에서는 라이카 라이선스 비용 때문이라고 해명을 했는데 과연 중국 시장은 물론이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지는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화웨이 P9와 P9 플러스는 듀얼 카메라를 새롭게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한 제품이라고 생각이 되었고 프로세서까지 자체 개발한 제품을 탑재했기 때문에 삼성이나 애플과 거의 유사한 기술적 성취를 이룩했다고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