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형태는 몇 년간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만큼 익숙하기는 하지만 반대로 이야기하면 사용자들의 최신 라이프 스타일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LG전자에서는 멀티태스킹 등의 작업에 최적화되어 있는 스위블 스마트폰 LG WING(윙)을 공개했는데요. 과연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이번 언박싱을 통해서 자세하게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LG WING(윙)의 박스는 심플한 형태로 제작되었습니다. 참고로 스펙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퀄컴 스냅드래곤 765G 프로세서와 8GB 램 그리고 128GB UFS 2.1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습니다. 중상급 수준의 5G 스마트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체험단 버전의 패키지는 LG WING(윙)의 특징을 살려서 회전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정식 발매 버전보다 부피가 약간 큰 편입니다. 그리고 보호필름에는 스위블 모드와 짐벌 모션 카메라 기능 등이 탑재되었다는 문구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아래쪽에는 각종 액세서리가 수납되어 있었는데요. 종류는 정식 버전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미리 결론을 이야기하면 구성품이 푸짐한 편이어서 추가 구매에 대한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LG WING(윙)의 구성품을 살펴보면 간단 사용설명서와 LG PAY 사용 안내 그리고 쉽고 빠르게 데이터 이동하기 등의 문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 번 정도는 자세하게 읽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어댑터도 하나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전 세대의 LG 스마트폰에서 제공되던 제품보다는 약간 크기가 큰 편이지만 휴대하는데 크게 부담스러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댑터의 스펙을 확인해 보면 입력은 프리볼트를 지원해서 커넥터만 맞으면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출력은 5V/3A, 9V/2.77A 최대 약 25W를 지원합니다.
어댑터의 커넥터는 USB C타입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차세대 표준 규격이라고 할 수 있고 방향에 상관없이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어서 기존 A타입 단자보다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LG WING(윙)을 충전시켜줄 때 사용하는 USB C to C 케이블도 하나 제공됩니다. 그런데 아직 데스크톱에는 USB C타입 커넥터가 많이 보급되지 않고 있어서 PC에 연결할 때에는 다른 케이블이 필요해 보입니다.
LG WING(윙)에는 3.5mm 이어폰 단자가 탑재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USB C타입 이어폰이 번틀로 제공됩니다. 리모컨 기능도 지원하고 음질도 준수한 수준이라고 판단되었습니다.
카드 트레이를 분리할 때 사용하는 유심 핀도 하나 포함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LG WING(윙)은 최대 2TB까지 지원하는 마이크로SD 카드를 통해서 용량을 확장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최근에 출시되는 LG전자의 스마트폰에서는 케이스를 기본 제공하고 있는데요. LG WING(윙)에도 상당히 완성도 높은 전용 케이스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색상까지 신경을 썼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정품 케이스의 안쪽을 확인해보면 LG WING(윙)에 고정하기 위한 스티커가 준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위블 스마트폰으로 설계되어서 걸쇠로 고정하는 것이 아니라 부착하는 방식으로 제작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6.8인치 노치리스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와 3.9인치 세컨드 스크린에 장착할 수 있는 보호필름도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사소한 부분들까지 신경을 쓴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LG WING(윙)에는 6.8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는데요. 성인 남성이 사용하기에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2개의 화면을 탑재하고 있어서 무게는 260g으로 약간 묵직한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른손을 이용해서 간단하게 스위블 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데요. 특히 듀얼 스프링과 유압 댐퍼가 적용되어서 부드럽게 동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20만회 스위블 테스트를 통과했을 정도로도 내구성도 뛰어난 편이라고 합니다.
LG WING(윙)에는 6.8인치 20.5:9 비율의 FHD+(2460 x 1080) 풀비전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습니다. 그리고 LG 벨벳처럼 모서리 부분이 라운드 처리된 3D 아크 디자인이 적용되어서 그립감이 좋은 편입니다.
일반적인 스마트폰은 전면 카메라를 탑재하기 위해서 노치나 펀치홀 디자인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크기가 작아지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동영상 등을 감상할 때 거슬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LG WING(윙)에는 노치리스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서 콘텐츠에 대한 몰입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화면 내 지문인식 기능이 탑재되어서 간단하게 잠금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갑이나 카드를 휴대하지 않고도 외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LG 페이 기능도 지원합니다.
LG WING(윙)의 색상은 일루젼 스카이, 오로라 그레이 두 종류로 출시되었습니다. 저는 모두 사용해 보았는데요. 유광의 그레이 보다는 무광으로 마무리된 스카이를 추천합니다.
카메라는 6,400만 화소의 광각과 1,300만 화소의 초광각 그리고 1,200만 화소의 짐벌 모션 트리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짐벌 모션 카메라를 이용하면 전문적인 장비 없이도 부드럽게 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LG WING(윙)에는 4,000mA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되었습니다. 그리고 25W 고속 유선 충전과 12W 무선 충전을 지원합니다. 그 외에도 퀄컴 퀵 차지 4+와 USB Power Delivery 2.0 규격을 지원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LG WING(윙)에는 스위블 모드 전용으로 설계된 인터페이스가 적용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주 사용하는 2개의 앱을 메인과 세컨드 스크린에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멀티앱 기능도 지원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리뷰를 참조해 주세요.
스위블 모드 상태에서 메인 스크린의 뒷면을 확인해보면 디자인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신경을 썼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LG WING(윙)을 사용하면서 상당히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LG WING(윙)의 두께는 10.9mm입니다. 메인과 세컨드 스크린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겹치는 방식으로 설계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슬림한 편입니다.
옆면을 자세하게 살펴보면 분리된 형태의 볼륨과 전원 버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스위블 모드로 전환했을 때는 각종 버튼을 누르기가 조금 어려웠는데요. 구조적인 한계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반대쪽 옆면에는 카드 트레이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LG WING(윙)은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앞뒤로 고정된 형태로 제작되었고 제품에 따라서 약간 유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았습니다.
LG WING(윙)의 상단을 살펴보면 전면 팝업 카메라가 내부에 수납되어 있는데요. 디스플레이에 내장되지 않아서 몰입감을 해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팝업 상태에서 떨어트리면 가속도 센서가 이를 감지해서 자동으로 내부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전면 팝업 카메라의 동작 속도는 상당히 빠른 편이었고 3,200만 화소의 센서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전후면 동시 촬영이 가능한 듀얼 레코딩 기능도 지원합니다.
LG WING(윙)의 하단을 살펴보면 USB C타입 커넥터와 스피커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되지는 않았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복합한 내부 구조 때문에 내장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LG WING(윙)의 특징은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우선 전혀 새로운 스위블 폼팩터로 제작되어서 활용도가 높은 편입니다. 그리고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디자인적인 완성도가 높은 편이었고 특히 일루젼 스카이 컬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구성품도 부족하지 않은 편이어서 추가적인 비용 지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럼 다음 리뷰에서는 스위블 모드의 사용성을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